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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외투자유치정책 ‘Choose France’ 성과 발표
  • 투자진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2-01-25
  • 출처 : KOTRA

2019년부터 유럽 내 해외기업의 투자선호도 1위 유지

화이자 등 해외기업, 프랑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로 이어져

마크롱 정부는 임기 초부터 해외투자 유치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2022년 1월 17일 엘리제궁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는 2년 연속 유럽에서 해외 기업들이 R&D 투자를 선호하는 나라 1위에 꼽혔다. 임기 초부터 마크롱 대통령이 펼쳐온 친기업 정책 및 해외 투자금 및 우수인력 유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Choose France Summit에서 연설하는 마크롱 대통령>

[자료: BFMTV]

 

마크롱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Choose France’   


마크롱 정부는 2017년부터 프랑스를 유럽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국가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많은 예산을 할애했고 기업 활동이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했던 복잡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개선하고 법인세 인하 등 여러가지 세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전 세계가 휘청거릴 때 프랑스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 France Relance를 기획하면서 특히 친환경과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해외 기업으로 하여금 프랑스에 투자를 더욱 많이 할 수 있는 방안도 계속해서 모색해왔다. 해외 투자자들을 돕기 위해 해외 기업들의 프랑스 진출을 돕는 창구를 일원화하여 영어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우수 인력의 유입을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진행했다.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는 ‘프랑스 기업 성장 및 전환을 위한 행동계획법(Loi PACTE)’ 법 등의 제도적 개혁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4년 전부터 마크롱 대통령은 해외 유수 기업 대표를 초청하여 프랑스 투자를 독려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Choose France Summit’라는 이름의 이 행사에 직접 나서서 프랑스 정부가 경제 활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어떤 개혁을 해왔는지를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들을 직접 설득에 나서왔던 것이다.


일련의 노력의 결과로 지금까지 프랑스 정부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엘리제궁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는 총 5,300개의 해외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이끌어냈고 1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2년 연속 해외 기업으로부터 유럽 내 투자 선호도 1위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유럽 내 해외 투자 유치 건수 상위 3개국>

파랑: 프랑스, 빨강: 영국, 초록: 독일

[자료: Statista]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사례


지난 1월 16일 엘리제궁은 21건의 신규 해외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규모는 약 40억 유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는 미국 기업 Eastman애서 나왔다. 다양한 첨단 재료, 화학 물질 및 섬유를 생산하는 특수 재료 회사인 Eastman은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8억5000만 유로를 투자하고 350명을 신규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가구회사 IKEA 역시 3년동안 프랑스에서 “순환경제와 지속가능한 운송”을 위한 프로젝트에 6억5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연결 및 데이터 센터 전문 기업 Equinix 역시 올해 파리 북부 생드니 지역에 10번째 데이터 센터를 오픈하는 것뿐만 아니라 3년동안 관련 산업에 7억5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독일의 글로벌 화학 기업 BASF는 알자스 지역의 샬랑페에 위치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 3억 유로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비록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요즘과 같이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계 기업 X-Fab이 약속한 투자 프로젝트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반도체 파운드리 그룹인 X-FAB이 파리 남부 지역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이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점은 이번 신규 투자 유치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프랑스 경제와 산업에 도움일 될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컨설팅 기업 Accenture는 프랑스에서 2000명을 신규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 제약회사 Pfizer의 투자 프로젝트다. Pfizer는 프랑스 제약회사 Novase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간접적으로 프랑스에 5억2000만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프랑스 제약회사 Novasep을 통한 간접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2년 3, 4분기부터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Novasep사의 생산시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체 내에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먹는 치료제 Paxlovid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내 다른 여러 바이오·제약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 치료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Pfizer사의 최고경영자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진행된 각종 친기업 정책은 프랑스를 매우 경쟁력 있는 국가로 만들었다. 또한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보건 기술과 관련된 노하우는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며, 우수한 연구진과 인력을 자랑한다”며 프랑스에 투자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엘리제궁은 지난 4년간 발표된 57개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 중 55개의 프로젝트가 구체화되어 약 80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1만 3300개의 일자리 창출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21개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는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Choose France 행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프랑스에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urope1에 따르면 Google은 생테티엔, 렌, 몽펠리에, 낭시 등 프랑스 전역에 무료 인터넷 교육 센터를 세우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이행한 결과 약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Toyota 역시 Choose France 정책 초반에 투자를 약속한 바 있는데 약속한대로 발랑시엔 근처 공장에 3억 유로를 투자하여 Yaris 신형 모델 생산 라인을 구축했으며, 여기에 추가로 SUV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해 1억 유로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스위스 제약회사 Novartis 역시 프랑스 본사를 설립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이번에 프랑스에 8500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미국의 반려동물용품 제조 기업 Mars Petcare는 프랑스에만 두 개의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기존의 생산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Mars Petcare 측은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프랑스인들이 특히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는 점 외에도 “생산에 있어 전문성과 우수한 품질” 및 “해외 자본유치를 위한 프랑스 정부의 의지”를 크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가 그동안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들여온 공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이처럼 다년간에 걸쳐 기업 활동 규제 완화, 스타트업 기업 육성, 프랑스 기술력 향상 및 홍보 등을 위해 펼친 각종 정책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부양책 France Relance, 프랑스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France 2030 등의 금융 지원이 더해지면서 프랑스는 계속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

 


자료: 엘리제궁 사이트, Statista, BFMTV, LCI, Les Echos, Le Parisien, Europe1,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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