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조세수입의 49%, 고용자의 8.1%를 100대 기업이 책임지고 있음 -

- 100대 기업 매출액 -5% 감소함에 따라 몽골 경제가 -5.3% 위축 –

100대 기업 선정 개요

몽골정부와 몽골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매년 현지  100대 기업을 선발해왔으며, 20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인원 모임 제한으로 작년부터 비대면 행사로 진행하게 되었다. 몽골 경제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100대 기업을 선발할 때 재무부, 국세청, 관세청, 사회보험청 공식 보고서와 통계 자료를 근거로 해당 기업체의 연간 매출액, 납세액, 고용자수, 순이익, 자산 등 5가지 주요 기준을 심층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몽골의 100대 기업 매출액이 -5%, 납세액이 -33% 각각 감소하였으나, 고용자수는 2%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몽골의 경제를 책임지는 100대 기업인 만큼 연간 매출액은 전체 GDP의88%에 해당하는 32.6조 투그리크로, 국가 전체 조세수입의 49%를 100대기업이 납세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에 전체 고용자 중 8.1%에 해당하는 9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2020년도에 몽골의 경제는 -5.3% 성장률을 보였으며, 여기에는 광업(-9.4%), 숙박∙외식업(-29.6%), 물류∙창고업(-20.1%), 도소매업(-11.1%), 건설업(-7.3%), 기타 서비스업(-3.8%)의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국세청 정보에 의하면, 전체 20만 개 기업체 중 27,000개 업체가 코로나로 인하여 영업을 중단하였으며, 재무보고를 이행한 132,000개 업체 중 74.2%에 해당하는 98,000개 업체가  제로 세금(Zero Tax Report)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 재화의 수요와 공급의 변화, 운송 차질 등으로 인해 대다수 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환경이 경제적인 영향력이 큰 100대 기업 순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6년간 주요 거시 지표와 100대 기업 동향

(단위: 조 투그리크, 천 명)

자료: 몽골 상공회의소/ www.mongolchamber.mn/

100대 기업 주요 평가 기준별 순위

2020년도 상위 100대 기업에는 유통서비스업체 28개, 광물채굴업체 24개, 유류공급업체 10개, 건설도로공사업체 9개, 식품제조업체 7개, 은행 및 금융업체 6개, 정보통신업체 6개, 중공업 5개, 전기 및 수도업체 2개, 물류운송업체 1개, 캐시미어 제조업체 1개사가 각각 선정되었다. 기업체 유형을 살펴보면, 유한책임회사(LLC) 87개, 주식회사(JSC) 9개, 국유공사(SOC) 2개, 국유공장 2개로 나타난다. 100대 기업의 소재지를 보면, 대부분 수도 울란바토르(72개사) 및 광산지역인 우문고비(11개사), 셀렝게(4개사), 오르홍(2개사), 도르노드(2개사) 등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100대 기업 중 30개사가 그룹사 계열사며, 그룹사들 중 MCS GROUP(8개사), SHUNKHLAI GROUP(6개사), TAVANBOGD GROUP(5개사) 등이 가장 많은 계열사가 100대 기업으로 선발된 것으로 확인된다.

상위 10위권 기업체 중 광산업체 5개, 은행 3개, 철도회사 1개, 식품제조업체 1개로 나타나는 등 몽골의 광업의존형 경제구조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1위는 몽골의 최대 규모의 구리광산 ‘OYU TOLGOI LLC’라면, 납세액 및 고용자수, 순이익 기준 1위는 ERDENET MINING SOE 구리광산이다. 반면에 자산 기준 1위는 ‘ERDENES TAVANTOLGOI LLC’ 즉 역시 몽골의 최대규모의 석탄 광산이다.

2020년 몽골 100대 기업 평가기준별 순위

자료: 몽골 상공회의소

100대 기업의 순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몽골의 경제 변화가 그대로 반영되는 100대 기업의 순위에는 2020년도에 코로나19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년도와 비교 순위가 상승한 기업이 46개사, 후퇴한 기업이 28개사, 신규로 진입한 기업이 18개사로 나타난다면, 순위상 변화가 없는 기업이 8개사였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들 중 유통업체 11개사, 광산업체 10개, 식품제조업체 8개, 정보통신업체 5개, 은행 및 금융업체 4개, 건설업체 3개, 철도회사 1개, 제조업체 2개, 전기생산업체 1개, 제약사 1개로 각각 확인된다. 반면에 순위가 전년도 보다 후퇴한 기업체 중 광산업체 9개, 유류공급업체 7개, 은행 및 금융업체 2개, 제조업체 3개, 유통업체 2개, 외식업, 전기생산, 제약, 통신 업체가 각각 1개사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순위상 변화가 없었던 기업 중 광산업체 6개, 은행 1개, 서비스업체 1개가 있으며, 신규로 1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체는 역시 광산업체 10개, 유통업체 3개, 건설업체 2개, 유류공급업체 2개, 식품제조업체 1개로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식품제조업체, 유통업체, 통신업체, 은행 및 금융업체, 건설업체들의 순위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반면에 유류공급업체, 제조업체, 외식업체들의 순위가 확연히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광물 채굴 및 광산 중장비 업체, 공산 엔지니어링 업체 중 순위가 상승한 업체 10개, 순위가 후퇴한 업체 9개, 신규로 진입한 업체 10개, 순위상 변화가 없었던 업체 중 6개로 나타나는 등 몽골 경제의 기둥인 광업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년간 몽골의 100대 기업 순위 변화

자료: 몽골 상공회의소

 전문가 인터뷰: 몽골 상공회의소 회장 아마르툽신(O.AMARTUVSHIN)

시사점

매년 선발하는 몽골의 우수 1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중인 바, 몽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현지 경제와 시장에 대한 중요한 지표이다. 따라서, 100대 기업 산업 분야 및 순위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현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원이다. 또한 현지 시장 혹은 기업체에 대한 공식적인 신용 평가기관 혹은 신용평가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100대 기업에 선발된 기업체는 재정상, 운영상 비교적 건실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점 알아두면 좋다.  

몽골 기업들은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종사 분야 외에도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은 편이다. 일례로, 건설업체가 사업확장을 위해, 소비재 혹은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대부분 우수 기업들은 광산업에서 자본을 축적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확장하는 형태로 다각화해 왔다. 아울러, 이러한 특징을 감안하여, 몽골 시장 진출 희망 국내업체들은 바이어 접촉 시 현재의 업종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100대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체 중 대규모 그룹사의 계열사 혹은 자회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계열사가 100대 기업에 선정된 그룹사는 전체 7개사가 선정된 ‘MCS GROUP’사이다. 그 다음은 ‘TAVANBOGD GROUP’사며, 전체 6개사가 100대 기업에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SHUNKHLAI, NOMIN, PETROVIS, MT, OIN BIRJ, MONOS 등의 그룹사들의 2개 이상의 계열사가 100대 기업에 선정되었다. 해당 그룹사들은 몽골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므로, 현지 진출 혹은 협력업체 선정할 때 유력한 후보자가 될 수 있다. 

몽골 주요 기업(그룹사/계열사)

자료: KOTRA 울란바토르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몽골 상공회의소, 통계청, 국가등록청, 각 언론 기사, KOTRA울란바토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