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 프로젝트 시장은 2021년 코로나19 영향을 점차 벗어나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모습 -

- 2021년에는 총 145건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건설 및 교통부문의 발주 규모가 가장 커 -

자료: 무역관 자체자료

쿠웨이트 정부는 중장기 국가개발 계획인 New Kuwait 2035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 중이다. 2021년에는 총 145개의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의 프로젝트들이 발주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프로젝트 시장 개요

2016년~2021년 연도별/분야별 프로젝트 발주 규모

자료: National Bank of Kuwait

2021년 1분기 쿠웨이트 프로젝트 총 발주 금액은 2억 5,700만 KD(약 8.5억 달러) 수준으로 2020년 대비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당초 예상치인 8억 KD(약 26.5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쿠웨이트 정부의 통행금지 조치와,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MEED Projects에 따르면 2021년 남은 기간 동안 연기된 프로젝트들을 포함, 총 24억 KD(약 8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실제 발주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프로젝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건설과 교통 분야이며, 이중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MPW)가 발주하는 무바라크 알 카비어 항구개발(Mubarak Al-Kabeer Seaport)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의 사바 알 아흐메드 도시건설(Sabah Al Ahmed Township) 프로젝트 등이 있다.

향후 쿠웨이트 정부의 재정상황이 나아지면 프로젝트 시장 업황은 보다 더 개선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민간 파트너쉽인 PPP 모델로 진행된 몇몇 프로젝트들은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건설부문과 교통부문에 대한 PPP 프로젝트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프로젝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 주요 프로젝트 

2021년 분기별/분야별 프로젝트 발주 규모

(단위 : 백만 US$)

 자료 : MEED Projects

1) 건설(Construction)

2021년 발주 규모가 가장 큰 분야로 전체 프로젝트 중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금년 1분기의 총 발주 규모는 약 10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총 2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1억 4,900만 KD(약 4억 9600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 알 자흐라 근로자 거주구(South Al-Jahra Labor City) 프로젝트와 2억 7,100만 KD(약 9억 달러) 규모의 무바라크 알 카비어 항구개발(Mubarak Al-Kabeer Seaport Project) 프로젝트 등이 있다.

2) 교통(Transport)

2021년 발주 규모가 2번째로 큰 분야이며, 특히 2020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분야이다. 2021년 1분기에는 도합 7,800만 KD(약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다마스쿠스 도로 건설 프로젝트(the MPW’s Damascus Street)와 5번 순환로 및 파이살 빈 압둘 아지즈 도로 건설 프로젝트(5th Ring Road & King Faisal Bin Abdul Aziz Road works projects)가 발주되었다. 쿠웨이트 정부에서도 국가 내 교통 인프라 유지, 보수를 시급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어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된다. 

다가오는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의 사바 알 아흐메드 도시건설(Sabah Al Ahmed Township) 인프라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공공사업부(MPW)의 여객 터미널 교차로(crossroads for the new passenger terminal) 프로젝트가 있으며, 각각 2021년 2분기와 3분기에 발주 예정이다. 

3) 석유&가스(Oil&Gas)

작년 내내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 상황과 정부재정 악화로 인하여 석유&가스 프로젝트들의 대부분 연기되거나 중단되었으나, 올해 유가회복에 발맞추어 다시금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1분기에 4,100만 KD(약 1억 3600만 달러) 규모의 JPF(Jurassic Production Facilities) 4&5 프로젝트가 발주되었고, 오는 2~4분기에는  약 2억 7,000만 KD(약 9억 달러)의 JPF 4&5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26억달러 규모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금년 발주는 아니나 2022년 총 규모가 무려 28억 5천만 KD(약 95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Al Zour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유망 프로젝트 세부정보

National Bank of Kuwait 에서 제시한 2021년 쿠웨이트 주요 프로젝트들은 아래 자료와 같으며, 이 중 한국 기업들이 주목할만한 프로젝트들은 사우스 사바 알 아흐메드 도시건설 인프라 프로젝트(South Sabah Al-Ahmed Township-Infrastructure Package S3)와 무바라크 알 카비어 항구개발(Mubarak Al-Kabeer Seaport Project) 프로젝트, 사우스 알 무틀라 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Wastewater Treatment Plant in South Al-Mutlaa Area) 등이 있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쿠웨이트 주요 프로젝트

 자료: National Bank of Kuwait

○ 사우스 사바 알 아흐메드 도시건설 인프라 프로젝트(South Sabah Al Ahmed Township : Infrastructure Package S3)

 -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사바 알 아흐메드 타운십(Sabah Al Ahmed township) 프로젝트의 하위 사업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도시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도시 남쪽 방면의 도로, 전력망, 유틸리티, 표지판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과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  무바라크 알 카비어 항구개발 프로젝트(Mubarak Al-Kabeer Seaport Project: Phase 1: Package 3A)

 - 쿠웨이트 실크시티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는 부비얀섬을 유통, 물류 허브로 개발하기 위한 초석으로 부비얀섬 내 무바락 알 카비어 항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Phase 1의 하위 프로젝트로, 항구 부지 및 선박 접근시설 등을 건설하는 과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우스 알 무틀라 수처리플랜트 프로젝트(Wastewater Treatment Plant in South Al-Mutlaa Area) 

 - 알 무틀라 지역과 알 자흐라 지역의 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하루 400,000m3의 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수처리 시설과 지하 저장장치, 하루처리장과 알 무틀라 및 알 자흐라 지역까지 연결되는 수도관 건설 등의 과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사점

쿠웨이트 정부는 석유의존형 경제를 탈피하고, 중동의 비즈니스, 문화, 교육 허브로 자리잡기 위한 중장기 국가개발 계획인 New Kuwait 2035 정책에 따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대건설을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오랜기간 쿠웨이트의 파트너로써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 등의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LH공사의 압둘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인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T4 위탁운영, 서울대학교병원의 New Jahra Hospital 위탁운영 등 우리나라와 정부 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동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이 대두되며 쿠웨이트 프로젝트 시장은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1년부터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재무장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프로젝트 추진 등을 위한 목적으로 2020-2021년 정부예산 300억 KD(약 1천억 달러)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 정부의 추진 의지 또한 긍정적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중동의 비즈니스, 문화, 교육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공공 분야 프로젝트들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로 인한 어려움이 크지만, 눈을 돌려 민간 분야 프로젝트 혹은 PPP프로젝트 등의 참여를 통해 쿠웨이트 시장 내 레퍼런스를 쌓고 새로운 진출 채널을 발굴할 수 있다면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고, 쿠웨이트 건설경기가 안정된 이후 더 좋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