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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대기업의 M&A 성장
  • 투자진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배성봉
  • 2021-05-14
  • 출처 : KOTRA

-  2020년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총 35건 기업 인수 진행 -

-  우리 기업, 기술과 투자유치 등의 국제교류를 통한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야 - 




작년 한 해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많은 기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에 반하여 미국 빅테크의 인수합병(M&A) 활동은 오히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활발했다. 벤처캐피탈 정보 플랫폼 Tracxn에 따르면, FAMGA로 불리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애플(Apple)은 2020년에만 총 35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하였다. 참고로 2019년 FAMGA는 총 31개의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FAMGA 2019~2020년 인수현황
(단위: 건)

연도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합계

2020

9

11

8

5

1

35

2019

6

6

8

5

6

31

자료: Tracxn


FAMGA 2019~2020년 인수현황
(단위: US$ 억)

연도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합계

2020

14.8

4.5

88.5

1.8

12

121.6

2019

10.8

1.1

9

47

1.6

60.5

자료: Tracxn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로 운영되는 이들 기업은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즉 인수합병을 수익 증대 방법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디지털화 시대 맞이하여 인수합병은 자본을 갖춘 큰 업체들이 초기 투자나 개발 투자금 지출 대신 즉시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에 진출 시 보다 쉽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FAMGA가 800건 이상의 인수합병을 진행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순으로 각각 122건, 244건, 104건, 241건, 89건의 인수합병을 하였다.


2000년에 들어 이들 회사가 진행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만 해도 32건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2건, 구글이 8건,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5건, 애플이 2건씩 진행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 중심 SNS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을 260억 달러에 인수하였으며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을 220억 달러에, 아마존은 유기농 식료품점 홀푸드 마켓(Wholefood)을 1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테크기업의 천문학적 비용 인수합병 시대를 열었다.


아마존 10억 달러 이상 규모 인수합병 현황
(단위: US$ 십억)

회사명

인수 금액

Whole Foods Market

13.7

Zoox

1.3

Zappos

1.2

PillPack

1

Ring

1

자료: CBInsights


애플 10억 달러 이상 규모 인수합병 현황

(단위: US$ 십억)

회사명

인수 금액

Beats Electronics

3

Intel – Smartphone Modem Business

1

자료: CBInsights


페이스북 10억 달러 이상 규모 인수합병 현황
(단위: US$ 십억)

회사명

인수 금액

WhatsApp

22

Oculus VR

2

Kustomer

1

CTRL-labs

1

Instagram

1

자료: CBInsights


구글 10억 달러 이상 규모 인수합병 현황
(단위: US$ 십억)

회사명

인수 금액

Motorola Mobility

12.5

Nest Labs

3.2

DoubleClick

3.1

Looker

2.6

Fitbit

2.1

Youtube

1.7

Waze

1.2

HTC – Pixel Smartphone Division

1.1

자료: CBInsights


마이크로소프트 10억 달러 이상 규모 인수합병 현황
(단위: US$ 십억)

회사명

인수 금액

LinkedIn

26.2

Skype

8.5

ZeniMax Media

7.5

GitHub

7.5

Nokia – Devices & Services Business

7.2

aQuantive

6.3

Mojang Studios

2.5

Visio Corporation

1.4

Affirmed Networks

1.4

Navision

1.3

Yammer

1.2

Fast Search & Transfer

1.2

자료: CBInsights


2020년, 빅테크(Big Tech)의 기술벤처 인수합병 활발해


지난 12월 구글은 데이터 관리 업체 액트피오(Actfi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액피티오는 2009년 설립된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이다. 업계는 액트피오의 인수로 구글 클라우드가 외부 위협, 네트워크 장애, 인적 오류 및 기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데이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페이스북은 온라인 쇼핑 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시장가치 10억 달러 규모의 챗봇 시스템 스타트업 커스터머(Kustomer)를 인수하였다. 광고에만 치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페이스북의 전략이다. 커스터머가 인수되기 전 페이스북과 이미 제휴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크램, 왓츠앱 등 자사가 보유한 SNS 플랫폼에 어떤 방식으로 커스터머의 서비스가 접목될지 기대된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명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Bethesda)의 모회사 제니맥스(ZeniMax)를 7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Xbox 게임 콘솔을 판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가진 제니맥스를 인수함으로써 고객에게 양질의 클라우드 게임과 개선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6월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하였고 12월에 첫 죽스 자율주행 택시를 대중에 공개하였다. 현재 죽스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험 주행 중이다. 아마존은 자율주행 솔루션 회사인 오로라(Aurora)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에 적극 투자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2020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인수가 특히 활발하였다. 지난 6월 머신러닝 스타트업 인덕티브(Inductive)와 아일랜드에 소재한 AI 스타트업 보이시스(Voysis)를 인수하면서 업계에서는 애플의 Siri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Nvdia), AMD,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FAMGA 외 빅테크의 인수 활동도 활발하였다. 세계 최대의 그래픽칩(GPU) 제조사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래픽칩을 제조하던 엔비디아가 중앙처리장치(CPU) 제조 기술까지 갖추게 되면서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반도체 기업 AMD는 지난 10월 반도체 경쟁업체 자일링스(Xlinx)를 350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무선통신, 데이터센터, 자동차, 항공산업 등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자일링스를 인수하면서 AMD도 해당 분야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CRM)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기업용 메신저 플랫폼사 슬랙(Slack)을 27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시장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2020년 테크기업 주요 인수합병 현황
(단위: US$ 십억)

날짜

인수기업

피인수기업

금액

12월 14일

Vista Equity Partners

Pluralsight

3.5

12월 1일

Salesforce

Slack

27.7

11월 30일

Facebook

Kustomer

1.0

11월 10일

Adobe

Workfront

1.5

10월 29일

Marvell Technology

Inphi

10.0

10월 27일

AMD

Xilinx

35.0

10월 12일

Twilio

Segment

3.2

9월 13일

Nvidia

Arm

40.0

7월  6일

Uber

Postmates

2.7

6월 26일

Amazon

Zoox

1.2

5월 4일

Nvidia

Mellanox

6.9

5월 4일

Intel

Moovit

1.0

4월 7일

SoFI

Galileo

1.2

2월 28일

Intuit

Credit Karma

7.1

2월 25일

Salesforce

Vlocity

1.3

2월 21일

Morgan Stanley

ETrade

13.0

2월 4일

Koch Industries

Infor

11.0

1월 13일

Visa

Plaid

5.3

1월 9일

Insight Partners

Veeeam

5.0

자료: 언론보도 종합,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미 정부, 빅테크에 대한 독점 우려도


지난 10월 미국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소위(Antitrust Subcommittee)는 16개월 동안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한 보고서(Investigation of competition in digital markets)를 대중에 공개했다. 미국 반독점소위는 언급된 빅테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 경쟁을 없애는 것은 다른 기업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라 우려를 표했다. 미국 광고시장 매출의 60% 이상을 구글(28.9%, 페이스북(25.2%), 아마존(10.3%)이 점유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3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리나 칸(Lina Khan) 컬럼비아대 법학 교수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 위원으로 임명할 것이라 알렸다. 리나 칸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시절 ‘아마존 반독점 역설(Amazon`s Antitrust Paradox)’이란 제목의 졸업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업의 독점적 행위를 반대해온 인물로 현지에서는 평가된다. 이번 인사 예고는 선거 당시 빅테크 기업의 독점적 행위를 견제하겠다고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과 궤를 같이한다.


반면, 자신들을 반독점 규제 대상으로 여기는 미 의회에 대한 4대 빅테크의 의견은 다르다. 빅테크가 진행한 모든 인수합병은 규제 당국인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허가를 정상적으로 받았으며 인수합병만으로 모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닌 인수 후 투자와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구글은 반독점 규제는 업계 경쟁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 말하였다. 페이스북은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의 성장은 페이스북의 수십억 달러 투자 덕분에 이룰 수 있었으며 인수 당시에도 경쟁사와의 경쟁 끝에 인수한 것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론하였다. 아마존은 사업의 모든 성공이 반경쟁적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며 잘못된 반독점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좁히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주장하였다. 애플은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고 개발자들에 큰 혜택을 제공하였다고 역설하였다.


한국 기술벤처, 글로벌 협력으로 가치창출에 나서야


각 기업의 인수 배경은 다르지만, 항상 주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압력에 놓여있는 빅테크는 결과적으로 기술벤처 기업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전자상거래, 이동전화 시스템, 앱장터, 검색 및 인공지능, 소셜 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게임, 콘텐츠 등 디지털 산업 전반에 걸쳐 빅테크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미국에는 2019년 56만 개의 테크기업이 있고 그 해만 1만3000개의 테크 스타트업이 창업했다. 이들 테크 벤처기업은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현실 경영의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더 큰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사례가 잦다. 인수된 이들의 기술은 인수한 기업의 성장 밑거름이 되고 반대로 피인수 기업은 인수를 당하면서 적지 않은 수익을 창출한다.


현지 벤처캐피털 관계자의 KOTRA 시카고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테크기업의 대형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하다"라며 “초대형 인수합병이 많아질수록 독점 규제로 인한 사업 부문 매각을 눈여겨보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알렸다. 미국 빅테크의 해외 벤처기업 인수합병도 적지 않아 우리 기업은 기술과 투자유치 등의 국제교류를 통한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찾아내는 데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자료: Visual Capitalist, Computerworld, BusinessLine, Tracxn, CBinsights, CNBC, eMarketer, Whitehous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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