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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od, 이제 인도다!!
  • 투자진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이동현
  • 2021-02-05
  • 출처 : KOTRA

-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 코로나19 이후로 크게 성장해 -

- 한류 열풍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급증 -

 

 

 

인도 소매업 부문, 키라나 스토어와 온라인 시장

 

인도 소매업은 인도 전체 GDP10%, 고용의 8%를 창출하고 있는 인도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다. 인도 총 소비지출이 2017년 기준 18240억 달러에서 2020년 기준 36000억 달러 규모로 3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인도 소매업은 조직화된 부문(현대적 유통채널)과 비조직화 부문(전통적인 유통채널)으로 나뉜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해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적인 유통망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 반면, 1380만 개의 개인들이 운영하는 동네의 작은 규모의 키라나 스토어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인도인들은 물건을 직접 보고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와 같은 지역 내 작은 소매점에서의 구매를 아직도 더 선호하고 있다.

 

식료품 시장의 구조 역시 위와 같은 전체 유통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시장에서 위에서 언급한 키라나 스토어라는 동네 소매점이 전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의 현대적 유통망 시장에 포함돼 있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아직은 점유율 측면에서 무시할 만한 규모이나 그 성장 속도는 빠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그 성장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 식료품 시장,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해

 

20203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인도 전역에 록다운이 시행됐다. 봉쇄 조치와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집 밖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게 되면서 당장 도심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은 동네상점을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소비자들을 온라인으로 이끌었기에다운 해제와 함께 이런 온라인 식료품 배달을 이제 막 시작했던 소비자를 잃을까 관련 기업들은 걱정했다. 그러나 봉쇄가 해제되고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매장방문을 꺼리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는 사실과 그 편리함을 인지하게 됨에 따라 이제는 일반 식료품에서의 소비패턴이 변하게 됐다.

 

벵갈루루 지역 컨설팅 기업 RedSeer와 온라인 식료품 기업 BigBasket의 합동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시장 규모는 2019년 초 19억 달러에서 2020년 말 30억 달러로 증가했다. 향후 연평균 57% 성장을 통해 2024년에는 그 규모가 1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이 촉발한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는 향후에도 온라인 식료품 구매 선호도 증가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분석하며, 이에 따라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비중은 2019년 기준 0.3%에서 20242.3%로 증가할 전망하고 있다.

 

록다운 기간 동안 가장 큰 매출의 증가를 보인 기업이 바로 온라인 식료품 사업 초기 진입기업인 BigBasketGrofers. BigBasket은 하루에 28만 3000개의 물량을 공급했는데 이는 기존 15만 개에 비해 89% 증가한 양이다. Grofers의 경우 팬데믹 기간 동안 주문량이 90%나 증가했다. , 기존 하루 10만 개였던 공급량이 하루 19만 개로 늘어났다. 전체 온라인 식료품 시장으로 봤을 때, 록다운 기간 동안 기존 대비 73%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그중 특히 신선채소와 과일은 144%나 성장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최대도시인 뭄바이와 델리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85% 가량 성장했으며 다음으로 벵갈루루, 콜카타, 첸나이, 하이데라바드와 같은 대도시 지역은 73%, 아메다바드는 94%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아래의 표를 보면, 봉쇄조치를 시행한 20202분기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고다운 해제가 있었던 3분기에 주춤했다가 다시 4분기부터 해제 이전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020년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 경향

(단위: 10억 달러)

   

자료: 인도 브랜드 자산 재단

 

온라인 식료품 부문 주요 기업현황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그로퍼스 인도(Grofers India),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 Limited), 사트바카트(SatvaCart Innovative Concepts Private Limited), 네이처스 바스켓(Nature’s Basket Limited), 아마존 인도(Amazon India Limited), 스펜서 리테일(Spencer’s Retail Limited), 페이티엠(Paytm Mall), 빅바스켓(BigBasket), 스파(Spar)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 BigBasket의 타깃 고객층은 고소득자이며, Grofers는 연간 소득이 약 2559달러 미만인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다.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 주요 기업 현황

기업명 

설립

시기

본사

주요내용

판매 지역

BigBasket

(Supermarket Grocery Supplies Private Limited)

   

2011

방갈로르

(카르나타카)

· 전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35% 차지

· 2020년 9월 기준 한 달 평균 주문량 약 2000만 개

· 신선 과일, 채소, 쌀, 콩, 향신료, 양념, 음료, 유제품, 달걀, 생선, 개인 생활용품, 가정용품, 육류 및 기타 식료품 판매

· 웹사이트: www.bigbasket.com

25개 도시

Grofers India

  

2015

구르가온

(하리아나)

· 뭄바이, 방갈로르, 푸네 지역에 유통 센터가 있으며 5000개의 협력 상점 보유

· 식료품, 개인 생활용품, 유아용품, 애완용품 및 홈퍼니싱 용품 판매

· 지역 내 상점에서만 판매하는 G-브랜드 상품이 있음.

· 웹사이트: www.grofers.com

30개 도시

Natures Basket Limited

 

2008

뭄바이

(마하라슈트라)

· 2019년 5월, RP Sanjiv Goenka Group의 소매업 전문 브랜드인 Spencer’s Retail이 Natures Basket을 인수함.

· 인도 전역에 36개의 편의점을 보유

· 유제품, 시리얼, 바, 잼 및 초콜릿, 디저트 믹스, 소스, 토칭, 아이스크림 등 제과제빵 용품도 판매

· 웹사이트: https://www.naturebasket.co.in/

8개 도시

자료: 2020년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 현황, Netscribe

 

인도 온라인 식료품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요

비즈니스 모델

세부내용

대표 기업

재고 기반 모델

· 재고 기반 모델을 적용하는 기업은 수요에 따라 재고를 직접 관리함.

· 브랜드 홍보와 배송에 치중을 둠.

BigBasket

하이퍼로컬 모델

· 하이퍼로컬 모델을 적용하는 기업은 상점을 가진 소매업자와 거래하며, 한 번에 상품을 픽업해서 소비자에게 배송함.

Grofers, Nature’s Basket

혼합 모델

· 재고 기반 모델과 하이퍼로컬 모델이 혼합된 형태

-

자료: 2020년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 현황, Netscribe

 

인도의 식품인증 절차, FSSAI

 

FSSAI(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는 식품안전표준법(Food Safety and Standards Act, 2006)에 따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산하에 설치된 자치 기구로 수입 식품 관련 규제 및 인증을 맡고 있다. 2017, 해당 기관에서는 인도 국민에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식품안전표준규제(Food Safety and Standard Regulation)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규제에는 수입 식품의 통관 절차가 규정돼 있으며 수입 허가, 관리 당국의 수입 식품 통관, 수입 식품 검열 및 샘플링 관련 조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수입 시 반드시 인도 통관 절차를 따라하며 이는 한국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시 말해, 한국 음식의 인도 진출을 위해서는 해당 FSSAI 인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http://fssai.gov.in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을 시 KOTRA 뭄바이 무역관으로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 문화, 음식에 매료되어 가는 인도인들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한식, K-POP,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김치를 포함한 각종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도 엄청나다. 인도 식당에서 맵고 뜨거운 한국 라면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인도인의 특성에 맞춰 조리한 채식주의자용 라면도 있다. 농심 인도 지사는 기존 신라면에 들어가는 수프를 채식주의자용으로 제작해 인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에 비해 진출한 품목이나 기업이 적어 인도인들이 인도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 음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14억에 육박하는 젊은 인구, 한국 문화와의 접촉 증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가는 현재 인도의 상황을 보면, 분명 인도로의 한국 음식의 진출 기회는 다대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 인터뷰

 

Shiro의 쉐프 Parampreet LuthraKOTRA 뭄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기본적인 요리만 판매했는데 델리 사람들이 차츰 한국 요리에 관심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태국이나 중국 음식에 질려 이제는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한다.”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음을 밝혔다. 또한, 인도 대학생 Harshita Aggarwal예전에는 한국 음식에 대해 잘 몰랐다.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생겼다. 김치와 라면을 처음으로 접했고 나중에는 다른 국수까지 도전해봤다. 김치를 먹을 때는 꼭 젓가락을 사용하려고 한다. 사용법은 유튜브에서 배웠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시사점

 

이미 인도 온라인 식료품 배송시장의 규모는 3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BigBasket, 아마존, JioMart, Grofers 등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새로운 소비패턴과 디지털 문해율 증가 덕분이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인도 유통 대기업인 Jio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뛰어들어 Tier 2 도시까지 온라인 유통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의 오프라인 유통점인 JioMart는 현재 전국 7000개 지역에 1만 1806개나 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잠재고객층을 확실히 보유하고 있음을 뜻할 뿐 아니라 그 유통채널 역시 대도시를 비롯한 인도 전역까지 커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온라인 식품 유통 진출 또는 온오프라인 유통의 통합은 향후 온라인 유통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오프라인 식료품 유통시장은 아직 현대화되지 않아 이를 통한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인도의 온라인 식료품 유통시장의 성장은 한국 관련 기업들에 좋은 뉴스이다. 해당 온라인 식료품 유통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식품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겠다. 이에 KOTRA 뭄바이 무역관은 2021년 올해 인도 진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FSSAI 인증 취득 및 온라인 플랫폼과 연결을 지원하는 K-FOOD 인도 진출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심기업들은 KOTRA 뭄바이 무역관으로 연락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제는 인도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FOOD, 지금이 14억 인구의 시장인 인도에 진출할 때다.

 


자료: Primary Research, 인도브랜드자산재단, RedSeerBigBasket의 합동 보고서, 2020년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 현황-Netscribe, 현지 언론 보도 종합(Hindustan Times, Economic Times News, Financial Express News, Livemint, Business Standards, Youstory.com)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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