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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외국인 투자환경 및 관련 산업
  • 투자진출
  • 수단
  • 카르툼무역관 김재우
  • 2020-10-19
  • 출처 : KOTRA

- 수단의 외국인 투자 환경은 여전히 답보 상태 -

-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가 가장 큰 열쇠 -

 


 

수단의 투자 환경

         

수단은 미국의 테러리스트 지정국(State Sponsored Terrorist country)으로 자주 언급 된다. 최근 들어 수단은 이스라엘과의 평화 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등 미국에 계속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017년 10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제를 해제 받았으나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고 있어 여러 국제 금융 기관들이 미국의 조치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국제 송금 등이 극히 제한적이다.  또한,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금융 및 은행 거래 서비스에 대한 대체 수단을 찾아야 하므로 비용이 비싸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환율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암시장과 공식 환율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정부가 정한 공식 금리는 55:1인 반면, 20201010일 기준 암시장의 금리는 240:1 수준으로 네 배까지 그 격차가 확대 되었다. 달러 투자가 입장에서는 유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현지의 한 리서치 전문가는 "외국인 투자에  있어 환율의 예측 가능성이 투자의 중요한 변수"라며 "이와 같은 심한 환율의 괴리로 인해 외환시장이 사실상 작동을 안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극심한 부족현상을 보이는 수단의 생필품

 

 출처: 로이터통신


외환 계좌를 갖는 게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도   

 

수단 국민과 외국인은 민간 은행에서 외화 계좌를 보유할 수 있으나 사전 통보 없이 통화에 대한 접근이 지연 또는 제한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은 외화를 획득하는데 주로 암시장에 의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국내 예금계좌에 현금(달러)을 보유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무역관의 달러 계좌도 인출할 때 레터에 자금의 용도를 밝혀야만 인출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기업들이나 많은 달러를 보유한 개인들이 은행 예금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달러가 오히려 개인 금고에 많이 묶여 있으며 외환시장이 작동되지 않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최근의 수단의 물가상승률은 가히 기록적이다. 20201월에 64%, 2월에 71%, 3월에 81%까지 상승하더니 7월에는 144%를 돌파 하였다. 급격한 식품 가격의 상승이 주요한 요인인데 수단 파운드의 평가절하가 가장 큰 이유다.  환율의 급등과 물가 상승, 그리고 경제의 역성장 등은 전형적인 스태그 플레이션(Stagflation)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부문의 어려움에도 정부는 여러 가지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

 

정부가 제공하는 비즈니스기회는 자금 및 투자가 필요하며 개발을 시급히 필요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세계은행의 2019년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 지수를 보면 수단은 사업하기 쉬운 곳이 아님이 분명하다. 전 세계 190 개국 중 171위로 많은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외국인 투자가 유치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우려 되는 또 다른 수치는 각국의 투명성 조사기관인 트랜스패런시 인터내셔널(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부패지수로 180개국 중 수단은 173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단 지도부의 부패에 대한 심각성을 나타낸다.

 

수단의 부패 및 비즈니스 활동  순위

내용

연도

순위

웹사이트

부패인식지수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2020

180개국 중 173

www.transparency.org/cpi2020

세계은행 비즈니스 활동 보고서

(World Bank’s Doing Business Report)

2019

190개국 중 171

www.doingbusiness.org/en/rankings

  자료 : 트랜스패런시 인터내셔널

   

수단의 투자 유치법

  

수단의 바램은 아랍과 아프리카 지역에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투자를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인근 국가에서 좋은 인식을 갖는 것이 우선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직접적인 발전을 위해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2년 투자부를 설립했다.  


수단의 2013년 투자유치법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장려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ㅇ 공공, 민간, 협동조합 또는 다 부문 자본이든 투자 자본에 대한 비 차별적 대우

ㅇ 투자 프로젝트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국유화, 몰수되지 않음을 보장

ㅇ 법적 명령에 의한 사법부의 판결 없이는 프로젝트 자금을 몰수하거나 동결할 수 없음.

ㅇ 투자자는 프로젝트가 실행되지 않은 자금을 이체 할 권리가 있으며, 금리, 자금 조달 비용을 원자재 수입 및 제품 수출의 이행 권리가 있음.

ㅇ 일부 투자 프로젝트는 10년 이상 영업 이익에 대한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 토지의 무상제공 또는 이에 걸맞는 인센티브 제공

 

한편, 수단 정부는 2019627일 투자 유치법 개정안을 발표했는데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관세 면제가 포함됐으며, 행정 차량을 제외한 운송 차량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과도정부로 정부 부처의 기능이 크게 달라져 자세한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 사항은 더 확인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자는 중국과 인근 중동 부국 중심으로 이뤄짐

 

중국은 현재 수단 유전산업의 75%를 투자할 정도로 석유산업을 이끌고 있다. 수단은 일일 약 13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데 이는 2011년 남수단이 독립하기 전 수준에 불과하다중국 기업들은 유전분야 투자를 무역, ​​광업 및 건설 등 파생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단과 남수단의 엔지니어와 기술 전문가 대부분이 중국에서 훈련 및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홍해에 신항만 건설 등의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해상 운송의 개발과 새로운 항구 및 건설이 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처럼 중동의 부국들이 광업 분야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경제 원조를 겸하여 자원과 농업 분야에 많이 진출해 있다.

 

수단의 반기별 외국인 투자유치 금액은 2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는 1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작년 하반기에는 과도정부 수립으로 정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금년에는 코로나와 자연재해, 빵과 원유 부족으로 인한 경제 여건이 악화가 그 이유이다.

 

수단의 최근 3년간 반기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금액 

(단위 : US$ 백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ecb8762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24pixel, 세로 291pixel

  자료 : Tradingeconomics.com(수단 중앙은행)

 

시사점

 

수단은 농업부문에서 덥고 건조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종자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다양한 농업 수확 장비 및 투입물에 대한 시장이 크다. 현재 수단에서는 8400만 헥타르가 농업에 적합한 땅이나 이 중 약 2000만 헥타르만 농업에 사용되고 있다. 전통 농업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나일강 근처에 대규모 기계화 농업이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펌프 및 우물 시추기술이 수단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수단에서의 투자는 금융자금 조달 및 거래에서 불편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단은 분명히 투자 잠재력이 있는 국가이고 미국의 테러지원국 제재 해제 시 투자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



자료: KOTRA 카르툼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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