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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러시아 선도개발구역 인프라 공사 어떻게 되고 있나
  • 투자진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8-03-28
  • 출처 : KOTRA

- 러시아 극동개발부, 2019년까지 공사 마무리 밝혀 -

- 토지 이관, 투입 예산 적정성 평가 등 TOR 안착에 우려 -

 



극동러시아 2017년 말 기준, 18개의 선도개발구역 지정


  ㅇ 선도개발구역(이하 TOR)은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사회발전 도모 및 투자 유치 환경 조성을 위해 인프라, 세제 혜택, 행정지원 등에 대한 보장을 법으로 규정한 구역임.

    - 우리나라의 경제자유구역(FEZ) 및 극동러시아 외 러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경제구역(SEZ) 개념과 유사

    - 지난 2014년 12월 2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도개발구역 관련 법에 서명한 이후, 2015년 3월 30일부로 선도개발구역법 본격 발효

    - 러시아 내 담당부처는 극동개발부로 해당 부처 산하 기관들이 TOR 입주기업 신청 및 심사, 인프라 구축, 애로사항 청취 등의 업무를 담당

 

   ㅇ TOR 입주 주요 혜택은 법인세, 재산세 등 세제 감면 및 연방·지방정부 예산 통한 인프라 설치 등임.

    - (법인세) 연방법인세(2%)는 입주 후, 최초 이윤 발생 시점부터 5년간 면제, 지방법인세(19%)는 최초 이윤 발생 시부터 5년간 5% 이내, 이후 5년간은 10% 이내로 감면. 단, 입주 후 3년간의 과세기간 중 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4년차부터 5년간의 과세기간을 적용받게 됨.

    - (재산세) 지방정부마다 과세율 차이가 있는데 연해주의 경우, 입주 후 최초 5년간은 0%, 이후 5년간은 0.5% 과세

    - (사회보장세) 향후 10년(~2025년12월)까지 기업의 사회보장세 기업 부담률을 현 30%에서 7.6% 단일 과세 적용

    - (인프라 설치) TOR 입주기업에 대해 연방(50%), 지방(50%) 정부 예산으로 도로, 가스, 상하수도, 전력 등의 인프라 우선 설치. 재원 조달은 TOR 관리회사 설립 자본에 대한 납부금 지불 방식 등임.

  

  ㅇ 입주를 위한 최소 투자금액은 50만 루블로 약 1만 달러

 

   ㅇ 2017년 말까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내 9개 주·자치주·공화국 내 총 18개의 TOR가 지정됨.


구분

TOR 명칭

지정일

분야

투자(예정) 규모

민간자본

정부예산

연해주

나제진스카야

2015년 6

물류, 식품 등

56.7

3.9

미하일롭스키

2015년 8

농축산업

74.8

44.4

발쇼이 카멘

2016년 1

조선

177.6

3.2

네프테히미체스키

2017년 3

석유화학

658.9

-

하바롭스크주

하바롭스크

2015년 6

일반산업, 물류

54.8

2.5

콤소몰스크

2015년 6

산업(항공기 제작 등)

95.5

1.2

니콜라옙스크

2017년 4

수산

5.6

3.1

아무르주

프리아무르스카야

2015년 8

산업, 물류

136.6

1,893

벨로고르스크

2015년 8

농업

5.2

839

스바보드니

2017년 6

가스화학

948.4

2,657

사할린주

고르니 보즈두흐

2016년 3

관광

16.4

978

유즈나야

2016년 3

농업

18.6

837

쿠릴

2017년 8

수산

12.6

700

캄차카주

캄차카

2015년 8

산업, 관광

29.8

5,118

추코트카자치주

베링곱스키

2015년 8

광업

22.5

1,794

유대인자치주

아무로-힌간스카야

2016년 8

농축산업

16.7

1,293

사하공화국

캉갈라시

2015년 8

산업

7.5

2,587

유즈나야 아쿠티야

2015년 12

광업

34.0

3,461

 

주요 TOR에 대한 투자규모 및 입주 신청 수

(투자예정금액 단위: 십억 루블)

   

자료원: vedomosti.ru

 

러시아 극동개발부, 2019년까지 700억 루블 추가 투입 계획 밝혀

 

  ㅇ 지난 2017년 12월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극동러시아에 지정된 TOR 운영 관련, 120개 인프라 조성을 2019년까지 완료할 것이라 발표

    - 건설 예정인 인프라는 ① TOR 대상지까지의 도로, ② 전력, ③ 수도, ④ 난방을 포함한 ⑤ 주택, 학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 인프라 조성 담당은 극동개발공사임. Denis Tikhonov 극동개발공사 사장은 이미 21개 인프라 건설이 시작됐으며 나머지 100개는 검토단계에 있음을 언급

    - 이를 위해 극동개발공사는 2018~2019년 700억 규모 예산 투입 계획

 

  ㅇ 극동개발부 자료에 따르면 진행 중인 인프라 조성 진행건은 아래와 같음.

    - (캉갈라스 TOR, 사하공화국) 전력 공급 및 배선망 구축

    - (나제진스카야 TOR, 연해주) 현재 TOR 입주업체 공장 건설 등을 위해 일시적인 전력 공급 중이며 2018년 중 수도 연결 완료 계획

    - (미하일롭스크 TOR, 연해주) RusAgro 부지까지 2개 도로 신축

    - (발쇼이 카멘 TOR, 연해주) 즈베즈다 조선소 인근 신축 주택단지에 대한 난방 시스템 작업

    - (콤소몰스크 TOR, 하바롭스크) 전력 배선 및 가스 공급에 대한 계약 체결 등

 

  ㅇ 한편, TOR는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과 그 개념은 유사하나 실제 내용은 차이가 있음.

 

  ㅇ 가장 큰 차이점은 TOR 자체는 처음부터 인프라를 갖춰놓은 곳이 아닌 가스, 전기 등 시설이 하나도 갖추어지지 않은 나대지(裸垈地)라는 점임. 즉 러시아 정부는 향후 TOR에 입주,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를 위해 연방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해 도로, 수도, 전기 등의 시설을 갖추어 주겠다는 것임.

    - 이에 러시아 극동지역에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제도가 생겼음을 듣고 TOR가 무엇인지, 부지 및 주변 환경은 어떠한지 직접 보고 싶어하는 우리나라 업체와 "현재 TOR가 18개 지정돼 있고 2019년까지 TOR 내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다"고 답변하는 러시아 담당기관 간에는 시점 및 입장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음.

 

  ㅇ 실제 TOR 담당 기관과 면담 시, '아직 수도, 가스, 전기도 없는 곳에 어떻게 사업을 하러 들어올 수 있나'라고 질문하니 러시아 측은 '사업 준비와 인프라 공사는 각자 템포대로 평행하게 진행되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임. 즉, '인프라 공사는 인프라 공사 계획대로 진행되고, TOR 내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업체는 TOR 입주 신청 및 사업 준비를 하다보면 2019년까지 모든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 돼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것임.

 

□ 선도개발구역, 아직은 쉽지 않은?

 

  ㅇ 한편, 지난 2017년 하반기 러시아 감사원은 TOR 제도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 해당 제도가 '효율적으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음.

 

  ㅇ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기존 경제특별구역(SEZ)이 아닌,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사회경제 발전을 우선 목적으로 하는 '선도개발구역(TOR)' 제도를 새롭게 도입

    - 기존 극동러시아에도 연해주 루스키섬, 하바롭스크주 바니노항 등 SEZ로 지정된 곳이 있었으나 투자유치 등 큰 실적이 없어 폐지된 바 있음.

    - 러시아 정부는 TOR 입주를 위한 최소 투자금액 기준을 낮춤은 물론, 기존 SEZ로는 허가하지 않던 광산업 분야도 TOR 특화기능으로 부여하는 등 투자 유치 목적의 기존 SEZ보다 분명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바 있음.

 

   ㅇ 그러나 이러한 러시아 정부의 노력에도 선도개발구역은 기존 경제특별구역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러 감사원의 지적

    - 특히 TOR에 대한 인프라 조성 속도가 원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

    - 러시아 감사원에 따르면 TOR 지정 부지 1900만ha에 대한 정보 및 임대권이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극동개발공사로 아직 절반도 넘어가지 못했으며, TOR 부지별 토지계획 수립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ㅇ 그 외 연방정부 차원에서 TOR 제도 및 그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됨.

    - 러시아 감사원은 현행 러시아 법으로는 선도개발구역 개발, 운영 등의 목적으로 배정된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됐는지를 평가할 수 없다고 언급

    - TOR 제도 개발 및 운영 목적으로 러시아 정부가 배정한 예산은 2016~2020년 561억 루블에서, 2021~2025년 1112억 루블임.

    - 러시아 감사원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특별경제구역(SEZ) 조성을 위해 집행한 예산은 3832억 루블이나 실제 투자 유치로 들어온 금액은 10%인 388억 루블이었음. 게다가 투자 유치 금액인 388억 루블 중 280억은 세제 혜택 등으로 다시 제외됐으니 러시아 정부 세수로 순수하게 들어온 금액은 100억 루블에 불과한 것

 

  ㅇ 입주업체 또한 TOR 입주 신청 목적으로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와 달리 투자 실행을 지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어떤 강제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못한 상황

 

□ 시사점

 

  ㅇ 극동러시아는 면적 대비, 인구가 많지 않고 분산돼 거주해 인근 동북아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분명 소비 시장으로의 아쉬운 점이 있음.

 

  ㅇ 그럼에도 수산, 목재, 광물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연해주 등 항만 현대화 등으로 기능이 강화된다면 물류 HUB 등으로 성장 가능

 

  ㅇ 향후 극동러시아 미래에 선도개발구역은 분명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선도개발구역의 성공 여부는 빠른 시일 내 인프라 조성에 달려있음.

    - 러시아 대기업뿐 아니라 기존 러시아 SEZ 제도를 검토했던 다국적 기업들은 모두 '극동러시아 TOR를 타 국가 투자유치 제도를 비교할 때 인프라가 하나도 구비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취약점'이라 언급

 

  ㅇ 선도개발구역 인프라 조성 및 관련 법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 선도개발구역 입주 관심 시에도 도로, 수도, 가스, 전기 등 인프라 조성 시기, 계획 등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자료원: 러시아 극동개발부, 극동개발공사,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현지 언론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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