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경영감시단체 MCRB, 미얀마 100개 기업 투명성 순위 발표 -

- 미얀마 기업정보 공개 활성화 기대 -

□ MCRB, 미얀마 100개 기업 투명성 순위 발표

  ㅇ 그동안 미얀마 기업에 대한 평가는 해당 기업 직원이나 주변 협력사들의 소문에 의존하는 등 주관적인 의견으로 추측하는 정도였음.

  ㅇ 이런 미얀마에서 미얀마 기업에 대한 다소 객관적인 평가 순위가 발표됨.

  ㅇ 미얀마에서 기업 경영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 MCRB(Myanmar Center for Responsible Business)가 미얀마 1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투명성 조사(Pwint Thit Sa)를 실시하고, 기업 경영 투명성 순위를 발표했음.

    - MCRB는 윤리경영 국제 NGO인 영국 IHRB와 덴마크 DIHR이 합작해 설립한 단체로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정부 등 유럽 주요국으로부터 운영기금을 후원 받고 있음.

    - 2014년부터 매년 미얀마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투명성 조사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 적합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도 실시하고 있음.

  ㅇ MCRB는 정보 공개 투명성, 윤리경영, 환경보호, 노동권 보장 등을 평가 지표로 구성된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기준으로 미얀마 기업을 평가해 합산된 점수로, 1위부터 50위 순위까지 공개함.

기업 투명성 상위 10개 기업 개요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ㅇ 2015년 기업 투명성 1위였던 SPA(Serge Pun&Associates)는 2위로 내려갔으며, 2015년 순위에 없던 FMI(First Myanmar Investment)가 최근 미얀마 주식시장에 상장되면서 기업 공개 투명성 1위를 차지함.

  ㅇ 2015년 3, 4위를 차지하던 KBZ 그룹과 시티마트는 7, 8위로 내려감. 자원개발을 주로 하는 Smart Technical Services와 MPRL E&P Group가 2016년 3, 4위를 차지함.

  ㅇ 전반적으로 외국기업과의 합작이 빈번한 기업일수록 투명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됨. 외국기업들이 요구하는 투명성 기준이 높기 때문에, 이에 미얀마 현지 기업들도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 이번 투명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FMI는 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이며 일본, 유럽 등 외국 기업과의 합작 투자 경험이 많음. 자원 개발이 주요 사업 분야인 Smart Technical Services와 MPRL E&P Group 또한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해외 국가원조나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확보해왔음.

□ 시사점

  ㅇ 이번 MCRB 기업 순위는 주관적으로 판단되고 있던 미얀마 기업 투명성 수준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그러나 미얀마가 한국, 미국, 일본처럼 자본 시장이 성숙돼 있지 않아 기업평가를 위한 여러 기초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은 만큼, 아직은 미얀마 기업 평가에 한계가 많이 존재함.

  ㅇ 하지만, 최근 미얀마 증권거래소가 오픈해 소수지만 기업이 상장되고 그 수가 증가할 예정인 만큼, 점점 기업 내부 상황을 공개하는 기업 설명회, 사업 보고서 등을 중시하는 미얀마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때문에, 미얀마에서도 기업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문 컨설팅, 인력 고용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해당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그동안 미얀마 시장을 압박하고 있던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전히 풀림에 따라 미얀마 기업과의 JV를 추진하고자 하는 외국기업이 증가해, 미얀마 기업들의 투명성 확보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

  ㅇ 이번 MCRB 조사에서 상위에 자리한 기업들은 미얀마를 대표하는 대기업일 뿐만 아니라 경영 투명성, CSR, 윤리경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인 만큼, 미얀마 합작 투자 진출을 계획 중인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당 순위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MCRB 보고서, Myanmar Business Today 및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