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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마이크로비즈 함유제품 점진적 생산 중지
- 투자진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오윤소
- 2016-02-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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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마이크로비즈 함유제품 점진적 생산 중지
- 업계 최대 슈퍼마켓 3군데에서 2017년까지 생산 중지 -
- 마이크로비즈 대체품 빠른 시일 내에 찾아야 -
□ 마이크로플라스틱 함유 제품 환경문제 대두
○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27군데 각기 다른 시드니 항만지역의 침전물과 물고기에서 마이크로플라스틱을 발견함.
- 연구원들은 숭어에서 연평균 약 1만 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으며, 더 많은 화학물질과 기타 오염물질이 발견될 수 있다고 말함.
- 마이크로비즈 혹은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불리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는 종종 스크럽제, 세안제, 비누, 치약 등에 사용되며, 그 유독성의 정도는 아직 미지수임.
○ 엠마 존스튼 환경독성학 교수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이 수도로 흘러 침전물이 됐을 시 제거할 방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그 위험성은 스펀지와 같이 주위에 있는 온갖 소수성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데 있다고 말함.
- 물고기가 마이크로플라스틱을 삼키면 이로 인해 흡수된 독소가 장에 침전되고, 물고기의 세포 속에 자리 잡게 되며, 인간이 이러한 물고기나 해산물을 섭취하면서 문제가 대두되는 것임. 심지어 몇몇 종류의 소금은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있기도 함.
○ 소비자들이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유명 브랜드의 세안제나 스크럽제를 사용하면서 몇억 개의 아주 작은 입자들이 수도로 씻겨 나가게 되고, 입자가 작은 마이크로비즈는 폐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통과해 결국 수도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임.
- 현재 어떤 방식의 필터 시스템으로도 호주 항만에 있는 침전물 중 마이크로플라스틱을 걸러낼 수 없음.
□ 마이크로비즈와 마이크로플라스틱이란?
○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란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세안제, 치약, 연마제 등의 제품에 함유돼 있으며, 물 여과 시스템에서 걸러질 수 없을 만큼 작고, 삼켜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세함.
- 제품 라벨에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혹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high-density polyethylene 혹은 PEHD, polyethylene high-density)으로 표기돼 있음.
○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이란,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이건 크기가 5㎜ 이하인 것을 말하며, 마이크로비즈는 마이크로플라스틱에 포함됨.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많음.
□ 마이크로비즈, 얼마만큼 일상생활에 사용되는가
○ 과학자들은 얼굴 각질제거제 한 통당 약 30만 개의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돼 있다고 했으며, 딥 클렌징의 연마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 목적은 장식용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함.
○ 마이크로비즈 사용반대 캠페인을 주도하는 존 디 환경운동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아무런 지각이 없다고 말함.
- 사람들은 대부분 제품이 살구 알갱이, 호두 껍데기 혹은 천연 재료 등의 각질제거용 재료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러한 제품들 대부분이 천연 재료 대신 마이크로비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임.
□ 대형 마트, 2017년 말까지 점진적 판매 중지
○ 2016년 1월 7일, 그레그 헌트 환경부 장관은 대형 슈퍼마켓인 콜스(Coles)와 울월스(Woolworths)가 2017년 말까지 모든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자체 생산 및 공급받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함.
- 현재는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법이나 기준에 어긋나지는 않으나, 콜스는 더 이상 어떤 제품에도 마이크로비즈를 첨가해 생산하지 않을 것이며, 울월스는 마이크로비즈를 대체할만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말함. 울월스 대변인은 현재 우리가 자체 생산 중인 피부 및 바디워시 제품에서 마이크로비즈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고자 할 것이라고 발표함.
- 두 대형 슈퍼마켓 모두 정부의 요구에 대한 자발적인 점진적 폐지에 대해 각 공급업체들과 함께 얘기해나가겠다고 공지했으며, 그레그 헌트 환경부 장관은 호주 정부가 자발적으로 마이크로비즈에 대한 단계적 해소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콜스와 울월스에 이어 또 다른 슈퍼마켓인 알디(ALDI) 역시 2017년 내에 관련 공급업체들이 마이크로비즈를 대체할 만한 재료를 물색해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함.
- 총 시장점유율 82%에 다다르는 세 개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생산을 중지한다는 것은 더 이상 호주에서 마이크로비즈 함유제품의 유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
□ 시사점
○ 현재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마이크로플라스틱 및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추세이며, 호주도 대형 슈퍼마켓을 선두로 점진적으로 사용을 지시키고자 함.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5년 12월 마이크로비즈 금지에 대한 초당적인 법안에 서명했으며,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룩셈브루크는 유럽연합에 마이크로 플라스틱 및 화학물질 첨가물에 대한 금지를 요구해 왔음.
- 또한, 마이크로비즈의 유통판매 금지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치약, 세안제에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을 지양하고, 견과류 또는 씨앗의 알갱이나 설탕 같은 천연제품 사용을 지향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기도 함.
○ 한국에서는 아직 마이크로비즈나 마이크로플라스틱에 대한 국가적인 제재나 조치가 특별히 없는 상황임.
- 호주는 마이크로비즈 사용 금지에 대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후발주자로서 따라가는 정도로 아직 미국처럼 법적으로 심한 제재를 하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생산을 중지하고 있어 앞으로 법적으로 판매 금지가 될 가능성이 있음.
- 한국의 관련 제조업체들은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생산과 판매에 무리가 없더라도 세계적인 추세를 읽고 귀추를 주목해야 하며, 마이크로비즈 및 마이크로플라스틱의 대체품을 찾아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임.
자료원: The Huffington Post, The Sydney Morning Herald, ABC News,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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