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 제3 활주로 증설 프로젝트 승인

- 홍콩국제공항, 수요 초과 예상에 따라 활주로 증설 계획 확정 -

- EIA 리포트 승인 후 프로젝트 본격 추진, 2023년 완공 목표 -

 

 

 

□ 개요

 

 ○ 홍콩국제공항은 증가하는 승객 및 화물 수요량에 따라 2019~2022년 즈음에 수요가 수용량의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하고 2008년부터 신규 활주로 증설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계획함. 현재는 정부의 승인을 받고 해당 지대 매립을 위한 DCM(Deep Cement Mixing) 공법 보유업체를 물색함.

 

 ○ 2014년 11월 7일, 홍콩공항공사에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EI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리포트를 환경보호국이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됨.

 

 ○ 각종 정부 인·허가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는 가정 하에 토지 조성과 관련 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며 2016년에 본 공사 입찰이 예상되므로 한국 기업도 사전 대비해 기회 선점 필요함.

 

□ 홍콩국제공항(HKIA) 개관

 

 ○ 1998년 개항 이래 홍콩국제공항(HKIA)은 세계 최고의 공항 중 하나였음. 여객운송량은 세계 상위권이며 화물 운송량은 세계 1위임. 100개 이상의 항공사가 중국 본토의 40여 곳을 포함한 180여 곳으로 운항하며 홍콩 국제공항은 전 세계 절반의 인구에 비행시간으로 5시간 내에 도달 가능한 유리한 지형적 이점을 가지고 있음. 이러한 항공 ‘허브’로서 홍콩은 국제비즈니스센터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사람, 제품, 금융과 정보의 가장 효율적인 흐름을 가능하게 하고 있음.

 

 ○ 홍콩국제공항 정보

 

면적	1,255㏊
터미널	2개	터미널1, 터미널2
활주로	2개	북쪽 출발 활주로, 남쪽 도착 활주로
승객 에이프런	86개 스탠드	브리지에 59개 스탠드, 27개 원격 스탠드
화물 에이프런	36개 스탠드
화물 터미널	4개	HACTL, AAT, Cathay Pacific Cargo Terminal, DHL
케이터링(catering)시설	3개	케세이퍼시픽 케이터링 서비스, Gate Gourmet, LSG
항공기 정비 격납고	14개 스탠드	정비사 3곳: HKAE, CAS, PAPAS

자료원: 홍콩국제공항

 

□ 홍콩 국제공항 수요 예측

 

 ○ 홍콩국제공항의 해외 승객수와 화물량은 향후 20년간 연 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증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주원인임. IATA(국제항공교통협회) 컨설팅의 중국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국 본토로 오고 가는 운항횟수는 2030년에 약 21억 회, 화물량은 44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세계관광기구(the World Tourism Organisation)는 중국 본토가 2015년까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관광 자원시장이며 가장 큰 내수관광지가 될 것으로 예상함.

 

 ○ 주강삼각주(광저우-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삼각지대)에서는 2030년까지 1800만 톤 화물과 3억8700만 승객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수요는 주강삼각주의 5개의 공항(홍콩, 광저우, 심천, 마카오, 주하이 공항)의 수용력을 모두 합친 것을 뛰어넘는 규모임.

 

 ○ 2014년 홍콩국제공항의 승객 수는 총 6337만 명이었으며 화물은 총 438만 톤, 운항횟수는 총 39만955회였음. 2030년 홍콩국제공항의 예상 승객 수는 총 1억230만 명, 화물은 총 890만 톤, 운항횟수는 총 60만7000회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단위: 만 명, 만 톤, 회)

구분	2014년	2030년
총 승객 수	6,337	10,230
화물	438	890
운항횟수(Flight Movements)	390,955	607,000

자료원: 홍콩국제공항

 

□ Three-Runway System 프로젝트

 

 ○ 현재 홍콩국제공항의 2개 활주로로 가능한 최대 실질 수용량은 연간 약 42만 회 운항이며, 2019~2022년 즈음에 최대 수용량 한계치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됨. 신규 활주로 증설 후엔 홍콩 국제공항은 연간 62만 회의     운항횟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30년까지의 예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용량임.

 

 ○ 이에 따라 공항당국(the Airport Authority)은 홍콩국제공항의 개발 수요를 조사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신규 활주로 증설 프로젝트인 ‘Three-Runway System’ 마스터플랜 작성에 착수했고 2011년에 발표했음.

 

 ○ 2012년, 홍콩 정부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았으며 2014년 11월, 환경보호국에서 홍콩공항공사에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EI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리포트를 승인함. 현재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돌입했으며 1차적으로 해당 지대 매립을 위한 DCM(Deep Cement Mixing) 공법 보유업체를 물색 중임.

 

○ 증설 내용    - 기존 공항 부지 북쪽에 약 650㏊ 규모로 형성(매립) -약 40%가 오염된 진흙으로 구성    - 유도선 및 이착륙장 인프라 포함 새로운 활주로 건설    - 승객용 중앙 홀 건설    - Terminal 2 확장    - 무빙워크 연장    - 수화물 처리 시스템 연장    - 승객·화물용 경로 및 주차장 시설 개선    - 그 외 기존 공항시설 개선을 위한 구조 변경

 

□ 프로젝트 과정 3단계

 

자료원: 홍콩국제공항, 글로벌윈도우

 

 ○ 현재 2단계(승인단계)에서 3단계(실행단계)로 넘어가는 단계임.

 

 ○ Three-Runway System 프로젝트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함.

 

□ 공항 배치 계획 및 진행 현황

 

 

자료원: 홍콩국제공항, 글로벌윈도우

 

 ○ 기존 홍콩국제공항의 면적은 1255㏊이며 마스터플랜에 따라 그림에서 붉은 선 안에 있는 면적만큼 새로 토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신규 활주로 및 기타 시설이 들어설 예정임.

 

 ○ 현재 홍콩국제공항 확장 지반개량 시험공사가 진행되고 한국 기업인 동아지질이 홍콩 현지 건설사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사와 5 대 5 공동도급(China State-Dong-Ah JV)에 성공해 5660만 홍콩달러(약 81억 원) 규모 공사를 수주, 공사 진행 중에 있음.

 

 ○ 홍콩공항공사에서는 홍콩국제공항 인근 구역이 해양생태공원과 중국흰돌고래의 서식지임을 고려해 입찰 과정에서도 대기·수질오염, 소음 및 진동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건설업체를 선호하고 있음.

 

□ 시사점

 

 ○ 이번 마스터플랜의 계획 승인단계(1~2단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홍콩국제공항은 신규 활주로를 증설하기 위해 토지를 매립할 적정 기술, DCM(Deep Cement Mixing) 공법을 보유한 건설업체를 물색 중에 있음. DCM공법은 한국과 일본이 강점을 지닌 공법이며 이번 프로젝트 도입 시 홍콩 건설 역사상 최초로 설계에 적용되는 것임.

 

 ○ 각종 정부 인허가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는 가정 하에 2016년에 본 공사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한국 건설회사와 시설 공급업체 등에 프로젝트 입찰 수주 혹은 Sub-Contractor로서의 참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임.

 

 ○ 입찰 담당자를 접촉한 결과 한국의 건설업체, 공항 운영과 관련한 장비 및 서비스 업체의 경쟁력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한국 시공업체의 경우 외국어 문제로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애로가 있어 보강을 요함.

 

 ○ 공사 규모가 큰 관계로 한국, 일본, 중국 업체가 모두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어떠한 방식으로 입찰에 대응할지 전략적 접근이 중요할 것임.

 

 ○ 중국 관광객 수 증가와 저가항공기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앞으로도 홍콩으로 오는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임. 홍콩국제공항이 신규 활주로를 증설하고 나면 증가하는 수요를 충분히 수용해 비행기 티켓 가격을 유지하고 현재 세계 1~4위권 공항 수준에서 더 높은 공항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주변 지역 공항의 수용 초과분이 홍콩국제공항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홍콩국제공항, 글로벌윈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