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년 연속 해외 업무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

- 싱가포르 달러화 강세가 주요 원인 -

- 예년대비 실제 물가 차이는 크게 없을 것 –

□ 해외 업무 비용(주재원 생활 및 출장)이 가장 비싼 도시로 EIU(Economic Intelligence Unit)는 싱가포르를 선정

 ○ 최근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EIU가 발표한 2015년 세계 생활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싱가포르가 선정됨. 기본 식료품의 경우 싱가포르는 뉴욕에 비해 11% 비싼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싱가포르의 차량 구입비는 차량등록증(Certificate of Entitlement, COE) 취득비용으로 인해 뉴욕에 비해 3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남. (2015년 1월 1600㏄이상 COE 평균가 : 7만5289 싱가포르 달러)

  - 싱가포르의 의류구입비 또한 뉴욕에 비해 5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남.

□ 싱가포르 정부, 해당 지표가 주재원 관점에서 집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내국인 물가를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

 ○ EIU의 이번 발표 직후 싱가포르 경제부총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싱가포르 현지인의 일일 생활 비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싱가포르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외국환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공식 언급함.

  - 실제로 Asia Competitiveness Institute에서 2012년 발표한 자료의 경우 싱가포르는 109개 도시 중 6번째로 주재원에게 물가가 비싼 반면 내국인 물가의 경우는 61번째 인 것으로 나타남.

  - 또한 2014에 이어 2015년에도 1% 정도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임.

  - EIU의 경제분석관인 Toby Iles 또한 국외거주자와 현지인의 생활 패턴에 어느 정도의 공통 분모는 있으나 해당 조사가 전적으로 물가지수를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힘.

□ 싱가포르에서 바라본 서울

 ○ 서울은 국외 거주자 기준 물가 순위 조사에서 10위로 선정됨

  - 서울의 경우 뉴욕 대비 식료품 구입비는 49%, 의류 구입비는 50% 비싼 것으로 나타남.

 ○ 서울의 2월 물가는 2014년 대비0.5% 상승에 그쳤으며 이는 경제분석기관 17개 기관 담당자의 예상치 보다 0.2% 낮음.

  - 한국의 에너지 수입 비용이 국제원유가의 하락으로 낮아졌으며 국내수요가 둔화되어 물가상승률이 15년 이래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담뱃값의 인상이 주 원인으로 작용하여 핵심 소비자 물가는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이로 인해 정부는 환매기준금리를 종전 2%에서 1.75%로 낮추는 것을 고려중

국외 거주자 기준 물가 순위

자료원: Economic Intelligence Unit

□ 시사점

 ○ 싱가포르는 차량등록증(COE), 주거비 및 교육비(국제학교 기준) 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주재원이 느끼는 물가는 서울 대비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임.

 ○ 호텔 비용도 비즈니스 호텔을 기준으로 150~300 싱가포르 달러가 기본 가격으로 형성돼 출장시 숙박료 부담이 있을 수 있음.

 ○ 따라서 한국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관련 주재원의 주거비용 및 출장시 상기 사항을 고려해 자금 계획 및 집행하는 것이 필요함.

출처: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