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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발산업 및 우리 기업 진출 사례
  • 투자진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염승만
  • 2014-06-18
  • 출처 : KOTRA

 

인도네시아 신발산업 및 우리 기업 진출 사례

 

 

 

□ 인도네시아 신발산업 개황

 

 ○ 2014년 현재 인도네시아 신발산업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및 인건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만계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음

 

 ○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된 이 산업은 1990년대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과 같은 유명 브랜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 확대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주요 제조 및 수출산업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함.

 

 ○ 반면 바이어 측의 원가 인하 압박, 생산성 한계로 인해 예전과 같은 고성장은 어려운 상황이며 지속적인 노무비 상승, 전기료 및 유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의 증가에 따라 현재 노동집약산업에서 최대한 기술 위주 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는 기로에 봉착함.

 

 ○ 인도네시아신발협회(APRISINDO)에 따르면 2014년 신발 제조사 171개, 신발 무역업체 13개, 원부자재 생산업체 48개사가 있으며 수출총액은 각각 2012년 36억 달러, 2013년 39억 달러임.

 

 ○ 생산면에서는 동부 자바(East Java)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동부 자바 전체 생산량의 약 70%는 해외로 수출됨. 주 수출시장은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으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으로도 소량 수출 중임.

 

 ○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노동집약산업기반이 붕괴되면 자영업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수천만 명의 노동자 중 80% 이상은 실직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약점을 특성이 있음. 신발산업도 약 80~100만 명 가량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으나 최근 거세지고 있는 현지 노동계의 임금 인상, 처우개선 등에 대한 요구 증가로 고용인력 최적화 등의 경영 현안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임.

 

 ○ 노동자가 실직할 경우 대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시장 경직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노동집약적인 신발산업 발전에 다소 걸림돌로 작용함.

 

 ○ 한국계 신발업체들은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서부 자바 지역에 22개, 수라바야를 중심으로 한 동부 자바 지역에 4개가 있으며 대부분 OEM 방식으로 수출함.

 

 ○ 최근 우리 기업들도 제조 공장 외에 품질 개선 및 디자인 개발을 위한 자체 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제3국 수출 위주에서 2억 5,000만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한국 업체 진출 사례

 

 ○ KMK Global Sports, 1989년 진출: 감성경영으로 노사문제 극복

  - 노동집약적 산업의 대표적인 예인 신발 업종의 특성상 무엇보다 직원들이 제일 소중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몇십 년 혹은 단 몇 년이라도 회사를 위해 자신을 투자하는 모든 직원들을 먼저 섬기며 회사를 운영하여 Human Touch Management라는 경영 철학을 확립함.

  - 특히 인도네시아의 높은 문맹률과 허술한 교육 체계 때문에 사람을 구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것을 깨닫고 현지 정부에서 인증하는 학교를 사내에 설립하여 지원자들에게 모두 무상 교육을 실시하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음.

  - 열악한 생활환경과 의료 서비스 부족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을 위해 각 사업장마다 무료병원(상주 의사 및 앰뷸런스 대기)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또한 무료 이발소 및 저가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발생 수익 전액을 현지 근로자 여가 활동 및 기타 혜택을 위해 사용함.

  - 그 결과 한국 직원과 현지인 직원 간 벽을 허물 수 있었으며 전반적인 업무 역시 원활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음. 무엇보다 십여 년 전 IMF처럼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현지 근로자들이 회사 지키기에 앞장섰으며 최근 몇 년간 임금 인상으로 인한 강성 시위가 발생했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시위대의 회사 침입을 막아설 만큼 현지 직원들과 회사가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가 회사 전반에 정착함.

  - 현재 KMK Global Sports는 나이키, 컨버스, 헌터 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여 연 2,500만 족을 생산하는 한편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로컬 브랜드 1위인 Eagle을 인수하며 내수 사업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음.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기업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임금 및 노사 문제,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 등을 자체 근로자 직능교육, 다양한 복지혜택 제공 등을 통해 숙련공 이탈 방지, 근로자 애사심 고취 등으로 극복함.

  - 대표적인 노동집약산업인 신발 제조업계에서 현지 근로자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사례임.

 

 ○ PT. Parkland World Indonesia, 2005년 진출: 신발 제조 자동화로 경영개선

  -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 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파크랜드는 2005년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로 2006년부터 세계 유명상표인 아디다스 스포츠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음.

  - 2006년 진출 첫해 생산량은 월 20만 족에 불과하였으나 매년 생산 라인을 증설하여 2008년에는 월 80만 족으로 4배가량 성장함.

  - 아울러 파크랜드는 2008년과 2009년 연이어 환경과 품질 부문에 ISO 인증을 획득하는 등 단지 생산량의 증가에만 그치지 않고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함.

  - 하지만 2008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계속된 수주량의 감소와 재정 압박 속에 파크랜드는 위기 타개를 위해 기존의 생산 브랜드 외에 라코스테, MBT, NB 포함 10개의 중소 브랜드를 유치하며 타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음.

  - 이 밖에도 인력 감축과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제조 라인의 보틀넥 해소, 절전, 3R(Reduce, Reuse, Recycle), 꾸준한 환경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운동을 병행하여 추진 중임.

  - 그 결과 연 생산량 30만 족에서 100만 족을 6개월 내 달성하고 2010년부터 다시 증가한 발주물량에 힘입어 2010년 매출 1억 달러 달성과 동시에 아디다스 사(社)로부터 글로벌 위기 극복 특별상을 수상함.

  - 2012년에는 아디다스 사와 합작으로 자동화 공동연구센터를 건립했으며 2013년부터는 아디다스 자동화 라인을 세계 최초로 설치하여 가동 중임. 이를 통해 약 38% 이상의 생산성을 향상함으로써 제품 가격 경쟁력 우위 확보는 물론 임금 인상에 대한 장기적인 대처가 가능해짐.

 

 ○ 시사점

  - 라인 개선 및 자동화 기술 도입을 통해 인력에만 의존하던 노동집약산업의 단점을 극복하고 아울러 원가절감 및 품질 개선 효과까지 얻게 됨으로써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 성공함.

  - 특히 최근 활발해지는 인도네시아 노동운동과 인건비 상승을 고려할 때 신발산업의 자동화 도입에 관한 선도적인 사례임.

 

 

자료원: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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