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제는 식품업에도 한류(韓流) 바람 부나

-  ‘쓰레기 식용유, 염색 만두 등‥’ 중국 식품 파동으로 수입식품 선호 증가 -

- 우리 기업, 차별화·고급화 전략과 함께 중국의 수입식품 관련 정책동향에 주의해야 -

사진 : 바이두

ㅁ 중국내 식품 소비 경향

 ○ ‘쓰레기 식용유, 염색 만두 등‥’ 연이은 국내 식품 관련 사건으로 수입식품에 대한 선호 증가

  - 최근 중국에서 하수구에서 퍼낸 오물로 만든 식용유를 포함한 염색 만두, 야광 돼지고기, 조숙증 분유 등 인체에 해로운 색소 및 약품을 첨가한 식품들이 발견되면서 중국 국민들의 자국 식품 및 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짐.

  - 한편, 중국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8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외동 자녀를 일컫는 ‘빠링허우(八零后)’ 세대가 현재 출산·자녀 양육 관련 시장의 주역이 되면서 웰빙식품, 수입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

  - 또한, 서구적인 생활방식이 확산되면서 차보다 커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시리얼이나 간편 조리가 가능한 냉동식품 등 식사대용 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ㅁ 한국의 농식품 수출대상국 2위 중국, 한국 식품 수요 나날이 증가

 ○ ‘한류, 지리적 위치, 가격경쟁력 등‥’ 복합적 이유로 한국식품 인기 높아

  - 한국 식품은 한류의 영향, 친숙한 맛, 적절한 가격 등 복합적인 이유로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식품 수출증가율이 28%에 이름.

  - 우유, 요거트를 포함한 유제품의 경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므로 비교적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우유는 맛과 영양이 타국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특히 이전의 한국 식품의 수요는 지역과 품목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음료, 술, 조미료, 가공식품 등 품목이 다양해지고 수요 지역 또한 확대되고 있음.

 ○ 한국 정부와 기업, 식품 전시회 및 상담회 통해 한국 농수산식품 적극적으로 알려

  - 지난 8월 22일과 9월 24일 2회에 걸쳐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중(對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우리 수출기업과 중국 바이어들의 1:1 상담 자리를 마련하였고 한국의 농수산식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

  - 또한, 우리 중소기업들은 중국 내 식품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홍보에 힘쓰고 있으며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상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식품박람회인 ‘2013 상해식품박람회(FHC China 2013)’ 에는 최대 56개의 국내 업체가 참가할 예정임.

  - 이 밖에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 타이완, 홍콩에 기존에 김치로 불리던 ‘한궈파오차이(韓國泡菜)’ 대신 '신기(辛奇)' 를 상표권으로 출원하고 우리의 전통음식 김치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임.

ㅁ 시사점

 ○ 외국 식품 기업의 황금기 예상, 한국 기업만이 가능한 차별화·고급화 전략 내세워야

  - 중국의 자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각국의 다양한 식품 기업의 호조가 지속되는 한편, 중국 내 각국 기업들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임.

  - 중국인들의 소비력 상승으로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은 중국인들을 이끌만한 웰빙·기능성 중심의 프리미엄 식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중국은 지역별로 다양한 특성이 존재하는 나라로 중국 전역에 우리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입맛에 따라 체계적인 시장분석과 차별화된 신제품개발이 필요하며 우리 기업은 식품박람회나 상담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이끌어야 함.

 ○ 우리 기업은 중국의 수입식품 규제 관련 사항과 수출 및 통관절차에 대비 필요해

  - 중국은 지난 뉴질랜드산 박테리아 분유 파동으로 인해 수입식품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위생검사나 통관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졌으며 비용 또한 상승함.

  - 우리 기업은 중문 라벨 표기, 영양소 표기 등의 식품 수입 및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과 유기적으로 변동할 수 있는 정책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

자료원: 무역관자료, 바이두,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