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본의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 코드 - ‘럭셔리’

     2012-06-27

오클랜드 무역관

이주연( joanne@kotra.or.kr )

순수한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럭셔리’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는 나라임. 단, 드넓은 초지에 뛰어노는 양떼들이 연상되는 이러한 뉴질랜드에도 럭셔리라는 단어가 적용될만한 분야가 있으니, 이는 바로 뉴질랜드의 취미농장과 리조트에 대한 해외자본 투자트렌드임.

□ Lifestyle Block (취미농장) - 해외유명부자들이 자주 찾는 은퇴옵션

O 뉴질랜드에는 Lifestyle Block이라고 불리는 ‘취미농장’이 존재함. 이는 뉴질랜드에서 활성화된 전문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장과는 다른 형태로, 전원생활 속에서 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뉴질랜드인들이 많이 추구하는 삶의 형태임.

 - 취미형 농장은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15만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이는 2010년 말 72,635개로 집계되고 있는 ‘기업형’농장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임.

O 뉴질랜드의 취미농장은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유명인사들의 럭셔리한 은퇴옵션으로 각광을 받음.

 -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2012년 와이라라파지역의 1092 헥타의 농장을 구매하여 뉴스가 되었고, 록그룹 메탈리카의 리드보컬인 제임스 햇필드는 2010년 뉴질랜드 공연 후 은퇴를 위해 265 헥타의 농장 구매를 검토한 적이 있음. 2005년에는 가수 샤니아트웨인이 55,400헥타의 남섬 고지대 목장을 구매해 뉴스에 보도된 바 있음.

[유명인, 갑부들의 뉴질랜드 토지 구매 현황]

               자료원: 무역관 수집자료

□ 취미농장이 럭셔리 아이템인 이유

O 이러한 취미농장은 해외에서 은퇴를 하고 뉴질랜드에서 노년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들에게는 매우 비싼 형태의 은퇴옵션일 수밖에 없음. 그 이유는 취미농장 구매 금액만으로 뉴질랜드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의 획득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임.

 - 뉴질랜드 이민성의 ‘은퇴이민’ 비자는 2010년 부유한 은퇴자들의 은퇴 수요를 이용해 경제발전에 이용하고자 신설되었으나, 2년동안 최소 75만 뉴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동시에 비자 신청시점에 연간 수입이 최소 6만뉴달러이며, 추가로 50만 뉴달러의 자산이 존재함을 증명하여야 함. 따라서 상당한 수준의 부를 가지고 있는 자산가가 아니면, 뉴질랜드의 농장을 구매하고 은퇴생활을 즐기기가 쉽지 않음.

O 또한 뉴질랜드 토지 구매의 경우 농업 또는 어업에 연관이 된 주요 토지의 경우 뉴질랜드 해외투자국 (Overseas Investment Office)의 심사에 통과하여야 하는데, 이 과정 또한 상당한 시간 (30일에서 50일 가량)이 걸리며 법률 자문에 대한 비용 지불도 감수해야 함.

□ 럭셔리 롯지(Lodge), 리조트 투자 - 단기보다는 중장기 수익성을 겨냥

O 뉴질랜드의 남섬 퀸즈랜드나 주요 관광지에는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여행객에 상당히 비싼 방값으로 유명한 럭셔리 롯지 (Luxury Lodge)라는 숙박시설이 상당수 분포하고 있음. 평균 방값은 1박에 500뉴질랜드달러에서 900 달러임.

O 럭셔리 롯지의 매매가는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15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로 방 한개당으로 환산하면 2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거래가 이루어졌음. 부동산 투자전문사 존스랑라살의 말에 따르면, 2009년 뉴질랜드 럭셔리 롯지에 대한 구매가 상당수 증가했다고 함. 투자 동기는 주로 부동산의 품격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추구라고 함.

O 2012년 상반기 일본의 투자가 히로시 하세가와가 캔터베리의 고품격 골프리조트 Terrace Downs를 구입해 메스컴을 장식한 바 있음.  2010년에는 뉴질랜드의 하얏트 호텔이 5,000만에서 6,000만 달러 사이의 금액으로 해외 투자가에 팔렸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호텔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는 단기보다는 중장기 수익성을 겨냥한 투자가들에 의해 이뤄진다 말함.

자료원 : 뉴스 및 무역관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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