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ESCO사, 모스크바 진출 계획

- 러시아, 세계 유수의 대형 유통업체 각축장으로 변해 -

보고일자 : 2008.3.31.

서기원 모스크바무역관

kwseo90@kotra.or.kr

 ○ 러시아 주요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TESCO사는 현재 임금과 소비자 지출 동반 상승으로 유망 소비시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러시아에 첫 번째 매장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TESCO사는 터키와 말레이시아 등 세계 신흥시장에 매장을 개설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이외 지역 매출의 25%에 달함.

 ○ TESCO사는 지난해 32%의 성장을 거뒀으며 19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러시아 식료품 시장 분야에서, 러시아의 가장 큰 유통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X5 그룹 및 독일의 METRO·프랑스의 Carrefour사와 경쟁을 벌여야 함.

 ○ TESCO사가 지금을 러시아 시장 진출적기로 보는 이유는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고 있으며 유통측면에서 슈퍼마켓 체인점을 통하지 않으면 러시아 시장공략이 어렵기 때문임. 러시아 시장내 X5 그룹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업체인 METRO에 따르면, 러시아 내 행정 업무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시장진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힘.

 ○ TESCO사는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으나, 아직 결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힘. 러시아 내 판매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들로는 만연된 레드 테이프, 뇌물수수, 노동력 부족,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외곽지역의 운송지연 등임.

 ○ 세계의 가장 큰 가구 판매업체인 IKEA사는 2000년에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나 판매 도로망 연결과 판매점 건설에 필요한 광대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TESCO사는 러시아 내 잠재적인 프랜차이즈 파트너 확보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 파트너로 X5 그룹이 유망함. TESCO사는 자사의 중국식 아웃렛과 유사한 형태의 대규모 Cash-and-Carry 상점을 도입하거나 식품을 팔지 않는 상점을 개설할 것으로 보임.

 ○ 지난 10년간에 걸친 경제성장으로 러시아 소비자들은 이제 노천이나 작은 상점에서 판매되는 식품보다 자국 X5 그룹의 업체인 Pyatyorochka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더 비싼 가격의 식품들을 선호하게 됨.

 ○ 러시아의 경제는 지난해 8.1% 성장했으며, 평균임금은 16.2% 증가해 지난해 12월에는 750달러에 달함.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15.2% 증가함. 전문 분석기관의 3월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마켓이나 대형상점의 식품 판매는 2009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45%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2006년 1/3에 비해 많이 증가한 판매량임.

(단위 : 백만 달러)

  주 : 1) Pyatyorochka와 Perekryostok는 X5 그룹 유통업체. 2006년 5월에 Perekryostok는 Perekryostok를 인수했음.
  2) Auchan(프랑스)은 Ramstore(터키)소유업체인 Ramenka사로부터 모스크바와 여타지역 소재 14개의 Ramstore(터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음(실제로는 1개사를 구매, 여타 13개 사는 장기 임차 중임).

자료원 : Moscow Times 3월 31일 자,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