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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내륙국가에서 동남아 물류 허브로 도약하다
- 투자진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박선우
- 2025-11-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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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내륙연결국으로 전진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확대
라오스, ‘내륙 국가’에서 ‘내륙 연결 국가’로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내륙국으로, 전통적으로 해상 항만 접근성의 제약으로 인해 물류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내륙국(landlocked)’에서 ‘내륙 연결국(land-linked)’으로 전환한다는 국가 전략 아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디지털 전환, 역내 경제통합에 힘입어 물류 산업의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2021년 개통된 라오스-중국 철도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라오스의 경제지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철도는 농산물과 광물의 수출을 촉진할 뿐 아니라, 관광객 증가와 서비스 산업 확대에도 기여하며, 라오스를 동남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2025년 9월 현재, 라오스 전역에서 다양한 도로·철도·교량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드라이포트와 특별경제구역(SEZ)을 통한 물류 거점 개발도 가속되고 있다.
물류 혁신 가속, 라오스 정부의 2025-2030 로드맵 본격 추진
라오스 정부는 2025년 5월 총리령 제291호(Decree No. 291/PM)에 의거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2030 무역 및 운송 촉진 로드맵(Trade and Transport Facilitation Roadmap 2025–2030)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무역과 운송을 편리하고, 빠르며, 현대적이고, 투명하고, 안전하게 만든다’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12개 전략 조치와 22개 실행계획, 그리고 핵심성과목표로 구성돼 있다.
<전략 조치 및 실행계획 개요>
연번
전략 조치
관련 실행계획
1
조정 메커니즘 개선 및 인력 강화
1. 조정·감독·모니터링 체계 개선
2. 중앙 및 지방 인력 역량 강화
2
비관세조치 개혁
3. 비관세조치 검토 및 개선
4. 비관세조치 법안 영향 평가 메커니즘 구축
3
WTO-TFA 이행
5. 무역촉진협정(TFA) 관련 행정 절차 개선 및 법제 이행
4
시스템 현대화 및 데이터 통합
6. 허가·면허·증명서·통관·운송·요금 시스템 활용
20. 철도 수송 정보 플랫폼 구축
21. 철도 관련 서비스 정보 제공
5
국경 운영 개선
7. 검문소 조직 구조, 규정, SOP 개선
8. 국경 검문소 간 조정 메커니즘 구축
9. 공동 위험 관리 메커니즘 통한 서류 및 화물 점검
10. 공인 경제 사업자 제도 (AEO) 장려
11. 국경검문소 인프라 및 현대 장비 개선
12. 단일검사제도(SSI) 또는 공동통제구역(CCA) 제도 도입
6
물류 운송 연결성 강화
13. 드라이포트 서비스 개발 및 개선
14. 화물역 서비스 개발 및 개선
16. 수출입·통과 화물의 철도 운송량 증가
7
국내 운송 역량 강화
17. 국내 운송 시스템의 효율성 및 품질 개선
- 내륙 운송 품질 향상 및 운송업체 지원 제도 개선
8
무역 운송 수수료 제도 연구
18 수수료 체계 분석 및 개선안
- 수수료 체계 합리화 및 규제 개혁 연구 수행
9
도로 검문소 축소
19. 불필요한 도로 검문소 제거, 통행 효율성 제고
10
민관 협력 강화
1. 조정·감독·모니터링 체계 개선
10. 공인 경제 사업자 제도 (AEO) 장려
11
무역 정보의 투명성 강화
5. WTO-TFA 조치 이행
6. 허가·면허·증명서·통관·운송·요금 시스템 활용
20. 철도 수송 정보 플랫폼 구축
21. 철도 관련 서비스 정보 제공
12
국제무역지표 개선
22. 세계은행·UNESCAP 평가 지표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무역촉진위원회]
이러한 전략적 조치와 실행계획을 통해 라오스 정부는 1) 수출입 허가 인증 소요 시간 40% 단축, 2) 세관 검사 통관 시간 50% 단축, 3) 물류성과지수(LPI) 40% 향상, 4) 도로 검문소 50% 축소 등의 핵심성과목표를 설정하며, 물류 체계 전반의 혁신과 효율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가 간 연결 인프라 확충, 대형 프로젝트 잇달아 착공
라오스 남부 아타프(Attapeu)주는 라오스 남부와 베트남 중부를 연결하고자 135km 길이의 도로와 165m 길이의 교량 건설을 착공했다. 도로 건설은 아타프 내륙 중심지(Vanxay)에서 베트남 접경지역(Nongkai Aok)까지 연결되며, 해당 도로 중간에 있는 수크사방(Souksavang) 마을 내 세카만(Xekaman) 강 위에 교량이 지어질 예정이다. 총투자액은 약 1억4900만 달러이며, 2028년 9월 예정대로 건설이 완공되면 농산물 및 광물 수출 촉진,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 기간도로인 국도 13호선 남부 구간은 올해 10월부터 비엔티안 인근에서 볼리캄사이주(Bolikhamxay) 방향으로 이어지는 50km 구간의 개선 공사가 시작된다. 총 7200만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AIIB, 아랍에미리트 개발기금, 라오스 도로 기금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미 2024년 말 275km 구간이 보수 완료돼, 비엔티안과 남부 지역 및 인접국을 연결하는 주요 축의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그 외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 물류단지, 고속도로, 철도 등의 프로젝트가 추진 혹은 추진 예정이다.
<주요 물류 인프라 프로젝트>
제5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 및 물류단지
· 약 433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2025년 말 완공 예정
· 라오스 팍산(Pakxan)과 태국 븡깐(Bueng Kan)을 연결하는 교량
· 교량 개통 시 주변 지역에 화물 터미널, 세관 출입국 사무소, 물류창고 등이 함께 조성돼 물류 교역 환경 개선 예정
비엔티안-하노이 고속도로
· 약 52억3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현재 계획 단계
· 라오스 비엔티안~팍산(Pakxan)~비엔통(Viengthong)~베트남 탄투이(Thanh Thuy)~하노이(Hanoi)를 경유하는 725km의 구간
· 완공 시 베트남 북부 항만 및 하오니 수도권으로 직접 연결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망 확보 가능
비엔티안-붕앙 철도
· 6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2026년 착공 예정
· 라오스 비엔티안-붕앙(Vung Ang)을 이으며, 라오스 구간 약 453km, 베트남 구간 약 103km
· 라-중 고속철도와 연결돼 베트남 항만으로 이어지는 3국 복합운송 루트 형성 가능
사바나켓-라오바오 철도
· 50~6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서 현재 계획 단계
· 라오스 사바나켓~베트남 라오바오(Lao Bao)를 잇는 약 220km 길이의 철도
· 베트남 간 연결성 개선으로 라오스의 베트남 항구 접근성 확보 및 라오스 남부 지역의 경제 성장 촉진
[자료: 비엔티안타임즈]
한편, 2021년 개통한 라오스-중국 철도는 여객 및 화물 운송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화물 운송량은 330만 톤을 넘었으며, 개통 이후 누적 화물량은 6000만 톤을 돌파했다. 운송 품목도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져 개통 초기 10여 개의 교류 품목에서 현재 3000여 개로 확대됐다. 라오스는 중국에 열대과일, 카사바, 고무, 광물 등을 수출하고, 중국으로부터 전자제품, 태양광 패널, 통신장비, 차량, 생활필수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냉장 물류의 확대는 태국 두리안, 라오스 바나나, 커피와 같은 신선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운송비를 40~60%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여객 서비스도 확대됐다. 2025년 7월부터 비엔티안–쿤밍 간 국경 간 열차 운행 편수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이용객 편의성이 개선됐으며, 국제 관광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드라이 포트와 SEZ, 라오스 복합 물류체계의 핵심 축
라오스는 2013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주도한 내륙항에 관한 정부 간 협정에 서명해, 자국 내 주요 물류 거점 지역을 국제적 내륙항 개발 대상지로 지정했다. 이전에는 아래와 같이 총 9개 지역에 드라이 포트 개발 계획이 수립돼 있었으나, 2024년 6월 5일 제정된 드라이포트 관련 법령(Decree No. 298/GOV, 2024)은 기존 제513/GOV호(2021) 법령을 대체하면서, 라오스 내 드라이 포트의 구체적 수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향후 개발·지정은 UNESCAP의 정부 간 협정을 근거로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라오스 드라이 포트 현황>
연번
위치(주)
드라이 포트
1
Vientiane Capital
Thanaleng Dry port
2
Borikhamsai
Laksao Dry port
3
Luangnamtha
Nateuy Dry port
4
Champasack
Pakse Dry port
5
Khammouan
Thakhek Dry port
6
Bokeo
Houyxai Dry port
7
Luangprabang
Luangprabang Dry port
8
Muangxai (Oudomsai)
Oudomsai Dry port
9
Savanakhet
Savanakhet
[자료: 타날랭 드라이 포트 유한회사]
현재 실제 운영 중인 드라이 포트는 타날랭(Thanaleng)과 사바나켓(Savanakhet) 드라이 포트로, 이 외의 지역은 개발 후보지로 지정돼 향후 정부 및 민간 투자 협력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비엔티안의 타날랭 드라이포트는 2025년 7월부터 iQury Tech와 협력해 ‘스마트 관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서류 절차를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통관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라오스가 역내 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는 전략을 뒷받침한다.
<타날랭 드라이 포트 전경>
[자료: 타날랭 드라이 포트 유한회사]
<타날랭 드라이 포트 개요>
항목
상세 내용
개시 연도
· 2021년: 부분 운영 시작 이후 ’21년 12월 비엔티안 물류 단지(Vientiane Logistic Park) 및 타날랭 드라이 포트 공식 오픈
· 2022년: 완전 가동 (2022년 말까지)
위치
·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 근처에 위치
주요 역할
· 통관, 컨테이너 야드 운영, 창고 보관 및 유통 처리
· 비엔티안 물류 단지와 통합된 라오스의 주요 국제 드라이 포트 및 물류 허브 역할 수행(라오스-중국 철도와 연결돼 유럽 국가로의 운송 지원)
투자 규모
·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약 7억2700만 달러로 토지 개발, 철도 인프라 연결, 창고 및 물류 단지 건설비 등이 포함
· 민관 합작 투자 형태로 추진되는 물류 인프라 사업으로 국제금융공사(IFC) 및 기타 대출 기관이 최대 67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 마련
· 일부 프로젝트 구성 요소에 대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별도의 1000만 달러 대출 승인 예정
주요 특징
· 비엔티안 물류단지 주식회사에 50년간의 운영권을 부여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모델
· 철도(라오스-중국 철도), 도로 및 국경 검문소 기능을 통합해 환적 및 양자 무역 지원
경제적 효과
· 베트남과 태국의 항구 간 연결성 강화
· 라오스를 수출 중계 기지로 활용하는 제조업체에 기회 창출
[자료: 타날랭 드라이 포트 유한회사]
또한 사바나켓 경제특구(SEZ)에서는 보세 도로와 화물 검문소가 완전히 가동되며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이 지역은 동서 경제 회랑(베트남~라오스~태국~미얀마를 연결하는 물류 축)의 핵심 위치에 있어, 라오스와 태국·베트남 간 무역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바나켓 드라이 포트 전경>
[자료: Savan Logistics 홈페이지]
<사바나켓 드라이 포트 개요>
항목
상세 정보
개시 연도
· 2019년 10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공식 승인
· 2008년 : 사반세노 특별경제구역 설립
위치
· 사바나켓 특별경제구역 C(Savan-Seno SEZ)에 위치
주요 역할
· 통관, 창고 보관, 보세 물류 및 컨테이너 취급 서비스 제공
· 메콩 하류 지역을 횡단하는 물품의 환적 지점 역할
주요 특징
· 중국-라오스 철도 및 동서 경제 회랑과 연결되는 복합 운송 연결망(도로, 철도, 경제특구 인프라)
· UNESCAP이 공식 승인한 라오스 최초의 드라이 포트로서 물류, 창고, 보세/경제특구 서비스 제공
투자 규모
· 특별경제구역과 드라이 포트를 결합한 복합단지 형태로, 2024년 말 기준 193개 기업 등록, 5억8400만 달러 투자유치
· 라오스 자본 28%, 외국자본 56%, 합작 자본 16%
경제적 효과
· 베트남과 태국의 항만 간 연결성 강화
· 라오스 중부를 통한 무역 및 투자 흐름 촉진
· 동서 경제 회랑에서 지역 물류 및 환적 허브로서 라오스 역할 강화
[자료: Savan Logistics 홈페이지]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장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
라오스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물류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물류망 확충과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인접국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의 협력은 메콩 지역 개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은 한-메콩 협력기금을 통해 라오스를 포함한 메콩 5개국의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라오스의 디지털 물류 데이터베이스 구축, 복합운송체계 효율화, 물류비 절감 방안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라오스의 내륙 물류 거점화와 역내 공급망 통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중국은 라오스의 최대 투자국으로, 라오스 내 철도, 고속도로, 병원, 교육 인프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중국 철도 및 복합물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라오스를 동남아 물류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의 물류 협력은 인프라 개발 및 국제물류 거점 구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인근의 비엔티안 물류단지 프로젝트에 대해 사전 조사 보고서를 마련해 도로–철도 연계, 세관·보세창고 기능, 컨테이너 야드 확충 등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라오스 물류단지 및 도시 간 연결망 구축 사업에 대한 기술·재정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인접국 태국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인 제5 라오스–태국 우정의 다리(팍산–븡깐 구간)는 라오스 볼리캄싸이 주와 태국 븡깐을 연결하는 메콩 지역의 핵심 교통축으로, 개통 후 라오스–태국–베트남을 잇는 주요 물류 회랑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라오스는 캄보디아와 공동무역위원회(JTC)를 통해 국경무역 개선 및 물류 시장 공동개발을 논의하는 등 역내 다자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라오스 물류 산업
라오스 물류산업은 라오스–중국 철도 개통과 타날랭 드라이포트의 본격 운영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콩 지역의 중심부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라오스는 인근 5개국을 잇는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부는 복합운송체계 구축과 국경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농산물·광물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물류비 절감과 무역 효율화를 앞당기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이 중시되면서, 친환경적이고 회복력 있는 물류망 구축이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 투자자와 ODA 파트너들은 라오스를 중심으로 한 복합운송, 스마트 물류, 녹색 물류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에게 신시장 진출과 협력 확대의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진출할 때 유의해야 할 구조적 한계도 여전히 존재한다. 내륙 운송비용이 높고 도로 인프라가 미비하며, 국내 물류기업의 자본력 부족과 복잡한 세관 절차가 물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첫 번째 및 마지막 구간 운송(First and Last Mile)이 제한적이어서 국제 운송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자금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기후변화에 따른 인프라 손상 등은 기업 진출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향후 라오스가 부채관리, 규제투명성,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완화한다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남아시아의 핵심 환적 및 무역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라오스 물류산업, 성장 가속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라오스 물류산업은 향후 5년간 철도·도로망 확충, SEZ(특별경제구역) 개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라오스의 GDP 성장률을 2025년, 2026년 각각 3.9%, 4.0%로 전망하며, 물류와 관광을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선, 라오스 전역에서 철도·고속도로·교량·물류센터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건설 장비,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O&M) 등 인프라 건설 운영 분야에서의 협력 수요가 높다. 특히, 라오스–베트남, 라오스–태국을 잇는 교통망 확충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도로포장, 교량 시공, 터널 굴착, 신호 전력 시스템 등 세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물류 효율화 및 통관 절차 간소화 정책은 한국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디지털 물류관리 시스템(DTMS)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IoT 기반 물류 모니터링, 통합 물류 플랫폼,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 등 한국의 디지털 물류 기술력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식품 수입 증가로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온도제어 물류시스템, 자동화 창고 설비, 창고관리 소프트웨어(WMS) 등 첨단 물류 설비와 기술은 라오스의 유통 구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라오스 교통 부문은 에너지 관련 CO₂ 배출의 13.6%를 차지하며, 이에 라오스 정부는 교통·물류 부문의 배출 저감을 위한 녹색 물류(Green Logistics) 추진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전기차 및 저배출차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물류창고 구축, 에너지 효율 운송장비 도입, 스마트 교통체계(ITS) 확산 등이 대표 모델로서, 실제로 라오스–태국 국경 통관 지점에 태양광 전력 공급형 하역·검사 시스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친환경 교통 및 물류 촉진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 제도’를 준비 중으로, 향후 탄소배출 저감 장비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에 세금 감면 및 공동투자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전기 상용차, 충전 인프라, ESS(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 절감형 물류창고 설계 등 관련 기업에 새로운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라오스의 제도 집행력과 인프라 관리 능력은 여전히 미흡한 편으로, 국제기구(ADB, AIIB, World Bank) 또는 한국, 일본의 개발금융기관과의 협력형 PPP 구조를 통한 진출이 바람직하다. 단독 투자보다는 공동 컨소시엄 형태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현지 행정 및 금융 절차에 경험이 있는 로컬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라오스 물류산업은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으며, 철도망 확충 디지털 물류 전환 녹색 물류 정책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활용해 디지털 물류 솔루션, 콜드체인, 친환경 운송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메콩 지역 공급망 확장의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타날랭 드라이 포트 유한회사, Savan Logistics,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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