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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對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 투자진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지원
  • 2024-08-05
  • 출처 : KOTRA

2024년 상반기 베트남의 FDI 투자 건수, 최근 5개년 상반기 중 최다치

한국의 對베트남 FDI 비중은 2023년과 2024년 상반기 모두 9%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풍부한 인력 등은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2024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42%를 기록했다. 또한 6월 20일 기준, 2024년 상반기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등록)액은 151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신규사업, 투자사업 확대, M&A 및 주식 매입을 포함한 총외국인 투자자본 신고(등록)액이다. 투자 건수는 1538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개년 상반기 기준 FDI 투자 건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5개년 베트남 상반기 FDI 신고액 및 투자 건수 추이>

(단위: 백만 US$, 건)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베트남의 매년 상반기 FDI 신고액은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2024년 상반기에는 신고액과 투자 건수가 모두 증가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토지법과 주택법, 부동산사업법 등 3개 개정법률의 6개월 조기 시행을 추진하며 법적 문제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통제, 저금리 기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對)베트남 FDI 국가별 동향


2024년 상반기 대(對)베트남 투자국 1위는 싱가포르로 총투자액 가운데 3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투자액은 총 55억7972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4년 상반기 14억1163만 달러를 투자하며 4위를 달성했다. 한국의 대베트남 FDI 비중은 2023년 상반기와 2024년 상반기 모두 9%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대(對)베트남 국가별 투자 동향>

(단위: US$ 백만, %)

국가

투자액 누계

비중

2023년 상반기

2024년 상반기

2023년 상반기

2024년 상반기

싱가포르

3,000.28

5,579.72

22

37

일본

2,208.02

1,731.20

16

11

홍콩

941.36

1,730.29

7

11

한국

1,219.29

1,411.63

9

9

중국

1,953.63

1,299.96

15

9

대만

895.35

1,051.84

7

7

기타

3,214.38

2,380.59

24

16

합계

13,432.31

15,185.23

100.0

100.0

*주: 2024년 6월 20일 기준, 2024년 투자액 기준 정렬, 신고(등록) 금액 기준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2024년 상반기 대베트남 투자국 중 싱가포르의 투자 비중이 37%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의 지속적인 투자 유입 이외에도, 캐피탈 랜드 그룹(Capital Land Group)의 6억62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가 포함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며,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약속했다. 이에 베트남 남부의 박리에우(Bac Lieu) 및 롱안(Long An)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LNG 프로젝트에 싱가포르의 대규모 FDI가 투자된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로 1988~2023년 누계 기준 대베트남 FDI 건수는 4만544건, 투자 신고(등록) 금액은 약 48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988~2024년 누계 기준, 투자국 1위는 한국으로 투자액은 총 874억 달러에 달하며 총액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싱가포르(801억 달러), 3위는 일본(760억 달러)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1988~2024년 對베트남 국가별 투자 동향>

(단위: 건, US$ 백만, %)

국가명

건 수

투자액 누계

비중

한국

10,003

87,469

18

싱가포르

3,707

80,187

16.5

일본

5,369

76,098

15.7

대만

3,186

40,231

8.3

홍콩

2,616

35,914

7.5

중국

4,667

28,230

5.8

기타

10,996

136.645

28.2

합계

40,544

484,774

100

주: 2024년 6월 20일 기준, 2024년 투자액 기준 정렬, 신고(등록) 금액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대(對)베트남 FDI 산업별 동향


베트남의 FDI는 주로 제조와 가공업에 집중다. 1988~2024년 투자액 누계를 보면 투자액의 약 60.7%가 제조·가공업에 투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부동산(14.6%), 전력 생산(8.4%) 등이 뒤따르고 있다.


<1988~2024년 對베트남 산업별 투자 동향>

(단위: 건, US$ 백만, %)

산업

건수

투자액

비중

제조, 가공

17,387

294,155.4

60.7

부동산경영

1,168

70,545.2

14.6

전력, 가스, 용수 제조 공급

196

40,783.9

8.4

호텔, 외식서비스

999

15,384.4

3.2

도소매; 유지보수

7,522

11,469.3

2.4

건설

1,837

10,964.9

2.3

물류운수

1,136

6,365.4

1.3

과학기술, 전문활동

4,633

5,547.2

1.1

기타

5,666

29,558.3

6.1

합계

40,544

484,773.9

100.0

주: 2024년 6월 20일 기준, 2024년 투자액 기준 정렬, 신고(등록) 금액 기준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2023년 상반기 대비 2024년 상반기의 대베트남 산업별 투자 동향 또한 제조·가공업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 중국 제조 기업들의 공장 이전 등에 힘입어 2024년 상반기 제조·가공업의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3% 증가했다. 이외 2024년 상반기 부동산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다. 이는 싱가포르의 대베트남 FDI가 37%까지 증가하며 싱가포르의 주된 투자처인 산업단지와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2023년 상반기 대비 2024년 상반기 對베트남 산업별 투자 동향>

(단위: US$ 백만, %)

산업

투자액

비중

2023년 상반기

2024년 상반기

2023년 상반기

2024년 상반기

제조, 가공

8,460.31

10,689.15

63

70

부동산경영

1,530.64

2,471.53

11

16

도소매; 유지보수

515.34

613.58

4

4

과학기술, 전문활동

630.63

452.41

5

3

물류운수

212.20

382.47

2

3

전력, 가스, 용수 제조 공급

119.36

148.78

1

1

정보통신

192.92

72.64

1

0

기타

1,770.90

461.19

13

3

합계

13,432.29

15,185.22

100.0

100.0

주: 2024년 6월 20일 기준, 2024년 투자액 기준 정렬, 신고(등록) 금액 기준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베트남 정부의 투자 관련 주요 활동


1) 중국 방문한 팜 민 찐 총리, 중국과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을 재편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전략을 펼치며 베트남으로 투자가 증가하자, 중국의 공급업체들도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모든 주요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는다는 ‘대나무 외교’를 밀고 있는 베트남도 중국과 유대관계와 협력을 강화하며 베트남의 영향력과 실속을 극대화하고 있다.


<베트남 총리 팜 민 찐의 베트남-중국 협력 회의 참석 모습>

[자료: 현지언론(VOV)]


2)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공식 방한


지난 7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을 방문 한국의 대통령, 총리를 비롯한 여러 한국 기업 회장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와 팜 민 찐 총리는 양국 협력을 가속하는 방안에 대해 유익한 의견 교환을 나눴다. 또한, 주요 대기업 회장과의 직접적인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독려 행보를 보였으며, 베트남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이번 방한을 통해 투자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와 잠재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팜 민 찐 총리의 한국 행사 참여 모습>

[자료: 현지뉴스(VNA)]


시사점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 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2024년 8월 1일부터 베트남의 토지법, 부동산법, 주택사업법 개정안이 발효되며 부동산을 비롯한 관련 분야에 투자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 북-남 고속철도 및 도시철도와 같은 인프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관련 분야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홍해 물류 대란과 더불어 8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확대됨으로써 수출 일정 지연이나 해상운임 급등과 같은 장애 요소가 생길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경쟁 심화는 베트남의 FDI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현지언론(VOV, VNA, VnEconomy 등),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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