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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멕시코 투자 동향
- 투자진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주영
- 2024-05-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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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 한국은 멕시코의 10번째 주요 투자국
다수의 한국 공공기관에서 멕시코 진출 계획 중이며 라인을 신설하거나 제2공장을 세우는 등 추가 투자하는 기업도 다수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동향
멕시코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에 이어 멕시코에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다. 멕시코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금액은 4억9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2006~2023년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95억8700만 달러로 11위 투자국이다.
<2006~2023년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진출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무역관 제작, 2024.03.]
① 유형별
투자 유형별로 보면 2006~2023년 누적 기준 신규 투자(38억 달러) 비중이 재투자(21억 달러)보다 높은 편이나 2023년에는 신규 투자(1억 달러) 대비 재투자(4억 달러)의 비중이 훨씬 큰 편이었다.
<최근 5년 유형별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
(단위: US$ 백만)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2006~2023
신규 투자
125.3
11.1
84.4
396.8
115.3
3,804.2
재투자
261.6
252.2
103.4
241.8
388.0
2,133.5
기업간 계정
-193.7
303.4
541.7
49.9
-6.8
3,649.2
계
193.2
566.7
729.5
688.5
496.5
9,586.9
[자료: 멕시코 경제부, 2024.03.]
신규 투자는 멕시코에 법인이 없던 기업 및 기관에서 투자하는 것과 기존에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이 추가 투자하는 것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최근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는 현지진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기차 등 미래산업 분야에 대비하기 위해 라인을 개조하거나 신설, 혹은 제 2 공장을 세우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 신고건 기준 2021~2023년 신규진출 기업>
진출 연도
기업명
업종
진출지역
2021
TQOON
유통
케레타로
BMC
기계장비부품
케레타로
NAMYANG NEXMO
자동차부품(변속기)
누에보레온
HIHO WHEEL
자동차부품
과나후아토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전문서비스
멕시코시티
GRUPO NAREA TEXTILES
도매(섬유)
멕시코시티
ETBU
소매 (향수, 화장품)
멕시코주
DK INV
도매(원료)
멕시코시티
TRIDGE TRADE
정보통신업
멕시코시티
GLOBAL DAECHANG
플라스틱제품
케레타로
SUPREMA LATAM
도매(컴퓨터 부품)
멕시코주
UYU CORPORTAION
소매(향수, 화장품)
멕시코시티
2022
WHITE MEDIENCE
의료기기
멕시코시티
BMC MONTERREY
자동차부품
누에보레온
LG MAGNA E-POWERTRAIN
자동차부품(파워트레인)
누에보레온
POSCO MEXICO E-MOBILITY
자동차부품(구동모터코어)
멕시코시티
EXAMEDI
IT 서비스(방문검진)
멕시코시티
HI-M SOLUTEK
전기전자(백색가전)
누에보레온
GLOBAL JEONJIN
유통
누에보레온
DAEYEONG TECH
금속제품
케레타로
ENTYCO
신선식품
멕시코시티
WOOSUNG POWER TEC
자동차부품(브레이크)
누에보레온
HL KLEMOVE
소프트웨어(자율주행)
코아우일라
OATMX
자동차부품
누에보레온
DASAN DMC
자동차부품
케레타로
HYUNDAI CORPORTAION
도매(건축자재, 산업재)
멕시코시티
BLUEBIRD LATIN AMERICA
도매(전기전자)
멕시코시티
SANKWANG WINTECH
도매(산업재)
누에보레온
GREAT PROSPERITY ELECTRONICS
전자기기 부품
바하캘리포니아
KODEC
자동차부품(시트)
누에보레온
SHINKWANG
자동차부품(조향장치)
누에보레온
P&NIN MEXICO
기계장비 제조
바하캘리포니아
COSMO PACKAGING
포장재
멕시코시티
2023
PGTM
화장품, 향수 제조
누에보레온
DN SOLUTIONS
기계장비 제조
산루이스포토시
JDTEK GLOBAL
도매(기계, 장비)
케레타로
KOA AUTOMOTIVE
자동차부품
누에보레온
CS COMPONENT
전기전자부품
케레타로
KYUNGSHIN MEXICO
자동차부품(전장부품)
멕시코시티
GOSHENMATH ACADEMY
소매(서적)
멕시코시티
DY MECHATRONICS
기계장비 제조
누에보레온
DH AUTOWARE NORTH AMERICA
네비게이션
누에보레온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무역관 재가공, 2024.03.]
② 지역별
2006~2023년 누적 투자액 기준, 북부 국경 지역인 누에보레온(27%) 및 바하 캘리포니아(18%)와 수도인 멕시코시티(17%) 지역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기아차, 바하 캘리포니아주 티후아나시에 삼성전자 공장이 진출해 있어 관련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군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지역별 대멕시코 투자>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무역관 제작, 2024.03.]
③ 업종별
2006~2023년 누적 기준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4%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광업(10%), 교통, 우편 및 창고보관업(2%), 도매업(2%) 순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운송수단 제조가 52%를 차지했으며 그 외 컴퓨터 제조(22%), 전자기기 제조(12%), 금속 제조(7%), 플라스틱 제조(5%), 기타(2%) 순이었다.
<한국의 업종별 대멕시코 투자>
전체 업종별
제조업 중 세부 구분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 무역관 제작, 2024.03.]
멕시코 진출 주요 한국 기업
멕시코 경제부는 1999년부터 2023년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한국 기업을 2000여 개사로 집계하고 있으며 동포 기업 및 휴폐업기업 사후관리 부족, 추가 투자 중복집계 등을 고려한다면 실질 숫자는 좀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진출 주요 한국 기업>
기업명
분야
지역
삼성전자
가전(LCD, LED 등)
티후아나, 멕시코시티, 케레타로
LG전자
가전(TV, 냉장고, 오븐 등)
멕시코주, 몬테레이, 레이노사
기아자동차
자동차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포스코
철강재
멕시코시티, 푸에블라, 알타미라
삼성엔지니어링
EPC
멕시코시티
삼성 SDS
IT 서비스 및 물류
멕시코시티
현대 트랜시스
자동차부품
몬테레이
현대 트랜스리드
트레일러
티후아나
현대 모비스
자동차부품
몬테레이
현대 글로비스
물류
몬테레이
현대 위아
자동차부품
몬테레이
CJ 로지스틱스
물류
몬테레이, 케레타로
경신
자동차부품
두랑고, 오브레곤
LS 오토모티브
자동차부품
두랑고
유라 코퍼레이션
자동차부품
코아우일라
광진
자동차부품
산 루이스 포토시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2024]
[참고] 한국수출입은행 기준 투자통계
집계방식 및 총 집계기간 등의 차이로 멕시코 경제부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집계한 통계에는 차이가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경쟁국과의 동향 비교를 위해 멕시코 경제부의 통계를 활용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 기준 통계는 별도로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액은 전년(6억8600만 달러) 대비 소폭 증가한 7억4400만 달러를 달러 기록했다. 중남미 투자액이 18.3% 감소했으나 멕시코 투자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는 것이 유의미하다.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진출>
(단위: 개사, US$ 백만)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법인설립
19
12
19
20
37
투자액
512
304
301
686
744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4]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설립 형태로는 기존법인 지분인수 대비 신설법인 설립이 많은 편이며 투자 형태 중에서는 공동투자가 가장 많고 투자자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투자 목적 별로는 현지 시장 진출이 가장 두드러졌다.
<설립 형태별 투자분포>
(단위: 개사)
설립 형태
2019
2020
2021
2022
2023
기존법인 지분인수
7
3
5
1
6
신설법인 설립
12
9
13
19
31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4]
<투자 형태별 투자분포>
(단위: 개사)
투자 형태
2019
2020
2021
2022
2023
공동투자
8
8
12
10
17
단독투자
2
2
2
2
7
합작투자
9
2
4
8
13
합계
19
12
18
20
37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4]
<투자자 규모별 투자분포>
(단위: 개사)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개인
1
2
2
0
3
대기업
6
3
5
9
10
중소기업
12
7
11
11
24
합계
19
12
18
20
37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4]
<투자 목적별 투자분포>
(단위: 개사)
투자 목적
2019
2020
2021
2022
2023
수출 촉진
0
0
1
3
5
자원개발
0
0
0
1
0
저임 활용
3
1
1
1
0
현지 시장 진출
16
11
16
15
31
제3국 진출
0
0
0
0
1
합계
19
12
18
20
37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2024]
한국과 경쟁국 투자 동향 비교
우리 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다른 주요 투자국보다도 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동북아 3국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2006년부터 2023년까지 3국의 투자 추이를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과 생각보다 중국의 투자가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3국 모두 USMCA 발효 시점인 2020년을 전후로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동북아 3국의 대멕시코 투자 추이>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 무역관 제작, 2024]
3국의 유형별 투자를 비교해 보면 한국과 일본에 비해 중국은 신규 투자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동북아 3국의 유형별 투자 분포>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무역관 제작, 2024]
지역별 투자분포를 살펴보면, 2006~2023년 누적 투자액 기준, 3국 모두 멕시코시티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양상이 갈린다. 한국은 북부지역인 누에보레온(27%)과 바하 캘리포니아(18%)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중국은 중부지역인 할리스코(17%)와 남부지역 유카탄(15%)에 투자한 비중이 크고 일본은 중부지역의 아구아스칼리엔테스(21%)와 과나후아토(17%)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동북아 3국의 지역별 투자분포 비교>
(단위: %)
한국
중국
일본
[자료: 멕시코 경제부 자료 기반 멕시코시티 무역관 제작, 2024]
업종별로는 3국 모두 제조업 비중이 컸고 그중에서도 운송수단 제조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과 비교되는 중국과 일본의 특징이라면 중국은 부동산 분야, 일본은 전기 송배전 및 수자원 관리 분야의 투자도 많은 편이라는 것이다.
시사점
수출기지로서 멕시코의 가능성 그리고 해당 업종 시장에 관한 판단을 마치고 멕시코로의 투자 진출을 결정한다면, 다음 단계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합한 지역 선택이다. 기업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다르다. 예를 들어 멕시코 내 OEM이나 Tier1, 2에 공급하는 협력업체라면 해당 구매처 인근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에 최종시장이 미국이라면 북부지역에 자리 잡아 운송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일 것이다. 한편 노동집약적인 공정으로 인건비 절감이 가장 중요하다면 미국과는 거리가 조금 멀어져 운송비가 소요되더라도 인건비가 가장 저렴한 지역을 고려하는 것이 적합하다.
멕시코에 진출을 결정했으나 아직 구매처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기업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엔 KOTRA의 맞춤형 시장조사 파트너 연결 서비스나 GP 사업 등을 활용해 거래처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주요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와의 접점을 만들고 네트워킹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으로 멕시코로의 투자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있다면,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비용 절감이 멕시코를 선택하는 유일한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라켈 부엔로스트로(Raquel Buenrostro)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를 마킬라(Maquila) 국가로만 여겨서는 안된다"라며, "지금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언한 바 있다. 멕시코는 노동집약적 공정에서 탈피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인건비가 북미와 미국에 비해서는 저렴하나 동남아 등 지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AMLO 정권(2018~2024)의 친노동 기조로 인해 정권 기간 내 최저임금이 137%나 올랐고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 이상으로 최저임금 상승률을 고정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멕시코의 임금수준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멕시코에 진출을 고려한다면 단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공급망 리스크 헤지, 나아가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수출기지라는 더 넓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자료: 멕시코 경제부(SE), 현지 주요 일간지(El financiero, El economista), 멕시코 통계지리청(INEGI), 한국수출입은행,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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