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 트렌드에 맞춰 생수, 탄산수 등 건강한 식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 –

- 탄산음료, 커피 등 전통적인 음료수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도 여전히 강함 -

□ 상반되는 트렌드들이 공존하고 있는 미국 식음료시장

  ㅇ 유기농, 친환경 식음료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 이에 따라 자연감미료 및 인공감미료를 넣은 식음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탄산음료(Carbonates), 농축과즙 등을 사용한 주스류(Concentrates) 수요감소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이에 비해 생수, 1회용(RTD, Ready to Drink) 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 중

  ㅇ 그럼에도 여전히 맛있는 음료를 찾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

    - 유기농, 친환경 트렌드로 인해 생수 소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산염 등 인공첨가제를 가미한 전통적인 음료수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음.

    - 더 나아가 일반적으로 건강에 유해하다고 평가받는 1회용(RTD, Ready to Drink) 커피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 증가 중

2017년 식음료 종류별 미국 판매량

(단위: 백만 리터) 

주: Off-trade는 소매점 판매를 의미하고 On-trade는 식당, 술집 등에서 판매됐음을 의미

자료원: Euromonitor

2017년 식음료 종류별 미국 시장 내 점유율

(단위: %)

주: Off-trade는 소매점 판매를 의미하고 On-trade는 식당, 술집 등에서 판매됐음을 의미

자료원: Euromonitor

  ㅇ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와 저렴한 제품에 대한 선호가 혼재

    - 모든 종류의 음료수에 걸쳐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반면 저렴한 가격의 생수판매 역시 증가

    - 유통채널 역시 저렴한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잡화점에서부터 중저가 이상 제품을 취급하는 고급 편의점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식음료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음.

유통채널별 시장점유율

(단위: %)

 주: BW(Bottled water, 생수), CB(Carbonates, 탄산음료), CN(Concentrates, 농축음료), JU(Juice, 주스),

RC(RTD coffee, 1회용 커피), RT(RTD tea, 1회용 차), SE(Sports and energy drinks, 스포츠 음료),

AS(Asian specialty drinks, 아시아 음료)

자료원: Euromonitor

□ 설탕을 기피하는 미국 소비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식음료 업계

  ㅇ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주요도시들 감미료 첨가 음료수에 높은 세금 부과

    -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주요도시들이 세금을 부과했으며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도시에서도 탄산이 첨가된 다이어트 소다류 판매가 부진하는 등 건강한 식음료를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남.

    - 많은 소비자가 다이어트 소다류를 더 이상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음료수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생수 또는 과일향 등을 내기 위해 극히 일부의 첨가제만 포함된 생수를 선호

    - 이에 따라 과일향이 첨가된 La Croix 제품 및 유사제품, RTD Tea, Kombucha(홍차버섯)류의 음료수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음.

다양한 향과 건강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La Croix 제품들

자료원: La Croix 홈페이지

  ㅇ 에너지 드링크, RTD 커피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미국 식음료업계

    - 각성효과가 있는 에너지 드링크, 설탕을 첨가한 RTD 커피 등이 여전히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어 설탕이 첨가된 음료수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

□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미국 식음료 브랜드들

  ㅇ Coca-Cola, Pepsi의 두드러진 시장점유율 하락세

    - Pepsi의 경우 2016년 판매부진에 이어 2017년에는 더욱 심한 판매부진을 기록했으며 저칼로리 음료시장에서의 부진이 Gatorade, Mountain Dew 등 다른 제품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Pepsi사는 자체 분석

    - Coca-Cola 역시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행히도 주스류, RTD 커피, RTD 차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둬 이를 상쇄할 수 있었음.

    - 반면 미국의 4대 식음료 업체인 Dr Pepper Snapple Group은 설탕기피 현상과 상대적으로 무관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판매호조를 보일 수 있었음.

    - 또한 생수류를 주요 제품으로 취급하는 Nestle Waters North America, National Beverage Corp, Crystal Geyser, Fiji Water 등은 큰 판매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음.

2013~2017년도 미국 식음료 회사별 시장점유율 변화(소매판매액 기준)

자료원: Euromonitor

  ㅇ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Coca-Cola와 Pepsi

    - 시장점유율 하락세에 위기감을 느낀 두 회사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수에 여전히 충성심을 보이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면서 건강한 식음료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음.

    - 대표적으로 Coca-Cola는 Dunkin Donuts에 RTD 커피를 대량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 내 McCafe에까지 RTD 커피를 공급할 계획

    - Coca-Cola는 이 밖에도 Barrilitos(중남미풍 음료수), 비타민 워터, 코코넛 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으며 기존의 Coca-Cola Zero, Diet Coke도 디자인과 품질을 대폭 개량

Coca-Cola의 다양한 건강 식음료 제품들

자료원: Coca-Cola 홈페이지

    - Pepsi 역시 Super Bowl 광고에 LIFEWTR 제품을 등장시키고 Unilever와 협업으로 Pure Leaf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격인 Tea House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건강한 식음료 마케팅에 나서고 있음

Pepsi의 다양한 건강 식음료 제품들

자료원: Pepsi 홈페이지

    - 이 밖에도 Nestle는 기존의 Nestea를 개량한 신제품을 내놓았으며 Dr Pepper Snapple Group 역시 기존의 Snapple Teas 라인업을 대폭 강화

Nestle와 Dr Pepper Snapple Group의 식음료 제품들

자료원: Nestle, Dr Pepper Snapple Group홈페이지

□ 결국은 건강한 식음료 제품들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전망

  ㅇ 생수, 탄산수가 탄산음료와 주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

    - 생수, 탄산수 및 과일향 등을 첨가한 탄산수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탄산음료, 주스, 설탕 및 감미료 첨가 음료수는 앞으로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

  ㅇ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RTD 커피는 여전히 인기가 있을 것

    - RTD 커피와 RTD 차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콜드브루 커피, Kombucha(홍차버섯) 등 새로운 종류의 제품들이 RTD 커피, RTD 차 판매를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

2017~2022년도 음료수별 판매량 전망(Off-trade 기준)

(단위: 백만 리터)

자료원: Euromonitor

□ 전문가 의견

  ㅇ 컨설팅사 Mintel의 수석 애널리스트 Beth Bloom

    - 건강한 기능성 음료는 웰빙을 지향하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간단히 마실 수 있는 편의성,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제성, 실제 건강에 유익한 효능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 전망

  ㅇ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사의 식품분야 연구원 Pinar Hosafci

    - 건강은 현대인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 중 하나로서 비단 음료수 뿐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ㅇ 기타의견

    - 시장조사기관 NPD Group은 특히 고령자로 갈수록 설탕을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 에너지 음료로 유명한 Red Bull사 역시 2018년 3월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탄산음료를 출시했고 건강 분야 미국 내 유력잡지인 Organic Authority 역시 현재 미국 시장이 건강한 음료수에 열광하고 있다고 진단

□ 시사점

  ㅇ 배 음료가 SNS상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는 등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에 목말라 있음.

    -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보편화돼 있는 배 음료가 미국에서는 'IdH'라는 숙취해소 음료로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된 바 있음.

    - SNS뿐 아니라 남성잡지 GQ에도 배 음료가 소개된 바 있으며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실제 숙취 해소 기능이 입증됐다는 흥미로운 기사도 게재

    - 배 음료뿐 아니라 초콜릿 우유, 바나나맛 우유 등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려볼 필요 있음.

SNS상에서 'IdH' 라는 이름으로 화제가 된 배 음료

자료원: 인스타그램

  ㅇ RTD 차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차 제품의 시장진출 가능성 큼.

    -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차 제품은 기본적으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재 미국 식음료 시장 트렌드에 부합

    - 다만, 한국산 차 제품은 대부분 티백 스타일인데 티백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만큼 용기에 넣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차의 형태로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할 것

    - 차 이외에 알로에 음료 역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어울릴 것으로 보이며 웰빙 콘셉트에 맞춘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할 것

자료원: Euromonitor, La Croix, Coca-Cola, Pepsi, Nestle, Dr Pepper Snapple Group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언론기사, KOTRA 시카고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