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알루미늄, 대미 관세 리스크 속 ‘대체 수요’ 부각…한국의 수입선 다변화 카드로 부상
- 통상·규제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정빈
- 2025-11-12
- 출처 : KOTRA
-
인도 알루미늄의 부상: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 다변화
대체 조달지로서 인도의 가능성과 물류 리스크
1. 왜 알루미늄인가?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HS 7601.10)은 경량성과 내식성, 가공성 등 소재적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 차체·배터리 케이스, 전기‧전자 부품, 건축 외장재, 포장재(캔·필름) 등 주요 전방 산업에 널리 활용되며, 한국에서는 전기차·2차전지·반도체·조선·정밀부품 산업과 연계된 핵심 기초 소재로서 수입 의존도가 있는 품목이다. 인도는 최근 1차 알루미늄 생산 능력 확충과 주요 제련사 증설을 통해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지정학·통상 환경 변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선 다변화를 고려하는 시장 수요가 존재한다. 한편, 인도 항만 물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 확보, 항만 처리 속도, 내륙 물류 연계 등 개선 과제가 남아 있어 리드타임과 비용 측면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생산 캐파 확장과 물류 인프라 개선이 병행되는 만큼,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대체·보완 공급원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2 품목: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HS 7601.10)
3. 생산동향, 가격, 수출규제.
인도 알루미늄 산업은 최근 수년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약 170만 톤 수준이던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2023년 약 41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으며, 전기차·전력 인프라·건설 경기 전개에 따라 수요 기반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Global Risk Community에 따르면 인도 알루미늄 시장은 2024년 약 137.7억 달러(USD) 규모로 추정되며, 2025~2030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약 6.2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산업의 확대에 더해 제련사 증설이 병행되면서 중장기적인 생산·소비 증가가 예상된다.
가격 측면에서는 LME 기준 알루미늄 선물(Aluminum Futures) 이 최근 약 US $2,892/톤 수준에서 거래되며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BankBazaar 기준 인도 국내 거래가는 2025년 11월 약 ₹ 270/kg(약 US $3,300/톤) 수준으로 집계돼 국제 시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원자재인 알루미나(Alumina) 가격 변동이 이어지면서 원가 민감도가 높은 산업 구조가 유지되는 점도 특징이다.
통상·수출입 환경에서는 업계 재편 움직임이 관측된다. 인도 알루미늄 업계는 원재료 조달 리스크 및 특정 시장(미국)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유럽·아시아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The Economic Times, Hindalco·Vedanta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도 제련사들이 시장 재조정을 검토하는 등 대응 행보가 포착된다. 일부 산업단체는 알루미늄 스크랩·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요구하며 정부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4. 수출현황
인도 HS Code 7601.10(알루미늄 관련 품목) 수출 통계를 보면, 2024년 전세계 대상 수출액은 36억 2,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한국이 6억260만 달러로 점유율 16.61%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 대상국 위치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11.59% 하락했다. 말레이시아는 2023년 105억1600만 달러에서 2024년 5억470만 달러, 점유율 13.91%로 내려가며 52.01% 감소했으며, 이는 수출 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점으로 해석된다. 반면 튀르키예는 4억7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1.22% 증가하며 점유율 13.1%를 기록해 빠르게 부상하는 수요 시장으로 평가되고, 중국과 일본 또한 각각 2억7090만 달러(점유율 7.1%, +27.00%), 2억5880만 달러(점유율 7.1%, +8.63%)로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다변화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인도의 해당 품목 수출은 총량이 감소했음에도, 주요 수요국 구도가 재편되며 시장이 점진적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이 확인된다.
<인도 합급하지 않은 알루미늄(7606.10) 수출통계>
(단위: US 백 만$, %)
순위
Trade
Partner
수출금액
점유율
점유율 변화
2022년
2023년
2024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4/2023
-
세계
5,704.3
3,867.4
3,627.5
100
100
100
-
1
한국
1,117.2
681.6
602.6
19.59
17.62
16.61
-11.59
2
말레이시아
560.7
1,051.6
504.7
9.83
27.19
13.91
-52.01
3
튀르키예
490.8
157.4
474.2
8.6
4.1
13.1
201.22
4
중국
179.2
213.3
270.9
2.4
6.2
7.1
27.00
5
일본
134.0
238.3
258.8
2.4
6.2
7.1
8.63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7.]
5. 물류, 유통동향
인도의 알루미늄 공급망은 항만 처리 효율, 환적 구조, 내륙 운송 인프라 등에서 여전히 유의해야 할 변수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부 차원의 물류 인프라 확충 정책과 시장 성장세가 병행되면서,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인도를 중장기적 대체·보완 조달처로 고려해 볼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항만 및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이다. 인도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화물 운송 과정에서 환적(Transshipment) 화물의 상당 부분을 인도 외 항만, 즉 콜롬보·싱가포르·클랑 등에서 처리하는 구조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품목·항로에 따라 운송 경로가 길어지고 리드타임·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 및 운영 여건에 따라 항만·야드 혼잡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예컨대 2025년 우기 기간, 문드라(Mundra) 항 인근 야드가 침수되며 화물 처리 지연 및 손상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이는 특정 시점·지역에서 나타난 사건으로, 전반적인 지연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내륙 운송 측면에서도 노선·지역별로 도로·철도 연계의 효율 편차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있다. 인도 국가응용경제연구소(NCAER)·DPIIT 자료에 따르면 2023–24년 국가 물류비는 GDP 대비 약 7.97%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인도 정부가 물류 효율 개선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밖에 통관·품목분류·수출허가 등 행정 절차가 일정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신흥 조달시장 전반에 공통적인 고려사항이라는 평가다.
이와 동시에 기회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철도·항만 현대화, 도로망 개선, 멀티모달 물류공원(MMLP) 개발(35개소 승인)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이 계획대로 진전될 경우 내륙 운송 효율 제고·비용 부담 완화·리드타임 안정화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인도 알루미늄 시장은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IMAR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236만 톤 규모로 추정되며, 2033년에는 340만 톤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5–’33년 CAGR 약 4.1%). 이는 전방 산업 성장 및 제련 능력 확충이 병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 등 특정 지역 수출 리스크를 감안해 인도 제련사들이 시장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흐름도 관측된다. 이는 한국 등 대체 시장의 존재감을 높이는 배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 시사점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도가 생산 능력 확충과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대체 조달처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전방 산업 성장과 제련 캐파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 공급 허브로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며, 특히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HS 7601.10) 품목에서 한국이 최대 수요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튀르키예·중국·일본 등 신규 수요국이 빠르게 늘고 있어 조달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인도 물류 환경은 항만 환적 의존, 지역별 내륙 운송 편차 등 리스크가 존재해 리드타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으나, 정부 주도의 물류 인프라 개선이 병행되고 있어 중장기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기업은 공급·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와의 장기 공급망 구축, 물류 리스크 관리, 조달선 다변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Global Risk Community, NextMSC, The Economic Times, Business World, Business Standard, Investing.com, BankBazaar, Global Trade Atlas,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종합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인도 알루미늄, 대미 관세 리스크 속 ‘대체 수요’ 부각…한국의 수입선 다변화 카드로 부상)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2025년 인도 온라인 전자상거래 산업 정보
인도 2025-12-18
-
2
2025년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정보
인도 2025-12-12
-
3
2025년 인도 조선업 정보
인도 2025-12-10
-
4
2025 인도 신발산업 정보
인도 2025-09-16
-
5
2025 인도 반도체 산업 정보
인도 2025-07-07
-
6
2024년 인도 철강산업 정보
인도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