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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자동화와 데이터 산업의 요충지로 도약하는 조지아주
  • 투자진출
  • 미국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2025-05-28
  • 출처 : KOTRA

공급망 허브의 이점을 살린 물류 자동화 산업 진출 증가

데이터 센터 건설 급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애틀랜타

산업생태계 확장에 따른 우리 기업 시장 기회 가능성 확대

조지아주는 최근 몇 년간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미국 내 주요 투자 허브로 자리 잡았다. 주정부 인센티브 및 인력지원 프로그램, 저렴한 물가, 안정된 기후 현황 등으로 제조업 중심의 투자가 이어졌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공장 76억 달러 투자를 포함해 2018년 이후로 지난해까지 약 273억 달러의 전기차 관련 투자가 발표ㄷ돼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조지아주가 최근에는 데이터 산업과 AI 기반 물류 자동화 등 신산업 인프라의 요충지로 도약하고 있다. 초기 투자가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생산시설 투자와 더불어 이제는 산업 생태계 확장의 단계에 접어들어 효율적인 생산성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 및 데이터 기술 산업의 투자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공급망 허브의 이점을 살린 물류 자동화 산업의 진출 증가


조지아주의 지리적 위치는 미국 남동부를 비롯해 미국 내 주요 시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동부 해안 전체로 통하는 관문의 중앙에 위치해 해외 시장의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육로를 통해 2일 이내에 미국 시장의 80%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컨테이서 항구인 사바나 항구,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등을 갖추고 있다. 조지아주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은 매년 9000억 달러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운송하고 있다(Georgia Center of Innovation). 이와 같은 조지아의 물류망 중심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은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지아주 운송, 유통 및 물류>

[자료: 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조지아주의 화물 및 물류 시장 규모는 2025년 497억5000만 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3.75%로 성장세를 지속해 2030년에는 596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Mordor Intelligence). 조지아주 전체 일자리 9개 중 1개에 해당하는 57만 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운송 및 물류산업 직종에 해당한다. 지난 2년간 이 분야의 신규 투자가 총 38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에 따라 9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Selig Center for Economic Growth).


조지아주의 물류 산업 성장은 기업들의 투자뿐만 아니라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인프라 개선으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교통부는 조지아주 전역의 5개 프로젝트에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연방기금 지원과 더불어 조지아 교통부(Georg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는 지난 2년간 20억 달러의 주정부 자금 지원을 통해 인프라 개선을 진행 중이며 그 가운데 10억 달러를 배정한 조지아 화물 프로그램(Georgia Freight Program)을 포함한다. 또한, 조지아 항만청(Georgia Ports Authority)은 향후 10년간 화물 처리 능력을 확장하고 미래 공급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4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 지원으로 조지아에는 약 3200개 이상의 물류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델타항공, UPS, Saia, Manhattan Associates 등과 같은 물류 대기업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 조지아의 주요 물류 서비스 및 화물 기업 리스트>

[자료: 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조지아의 화물 및 물류 시장에서 창고 자동화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창고 자동화는 인력 개입을 최소화하고, 무인 운반차(AGV), 로봇 피킹, 자동 저장 및 반출 등의 기술을 활용한 창고 시스템을 말한다. 제조 기업들의 효율적이고 빠른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창고 자동화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화된 창고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첨단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해 재고 관리 및 주문 이행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기업들에게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향상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조지아주의 공급망 및 물류 기술 관련 기업은 약 195개사로 2020년 이후 38% 증가했다. 조지아주가 물류 자동화 기업들의 주요 진출지로 부상하면서 물류 자동화 기업들의 조지아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식품 물류회사 NewCold는 조지아주 맥도너시에 3억3300달러 규모의 최첨단 자동화 창고를 공개했다. 자동화 창고 검색 시스템, 자동 트럭 하역 시스템, 지능형 재고 관리 시스템, 냉각에너지 절감을 위한 효율 시스템 등을 갖춘 이 창고는 현재 식품 회사 Conagra Brands의 창고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 물류 분야의 선두주자인 Geek+사는 지난해 5월 BlueSkye Automation사와 합작해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3PL사의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창고를 구축했다.


자동화된 창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GreenBox Systems는 조지아주 잭슨시에 약 1억4400만 달러를 투자해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자동화 창고를 건설 중이다. 이 창고는  AI 지원 소프트웨어와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분류 및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 등의 모든 물류 작업을 자동화한다. 비용 부담 때문에 직접 자동화를 갖춘 창고를 건설하기 어려운 제조기업들에게 자동화 창고 대여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건설 중인 이 자동화 창고는 2025년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자동화 창고 운영에는 자동화 운영 및 관리, 지게차 운영, 자재 취급, 배송 및 입고, 물류 코디네이션, 유지보수, AI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편, 자동화 창고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물류기업 GXO Logistics는 Agility Robotics, Apptronik, Reflex Robotics 등의 로봇 기업과 협력해 자사의 창고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컨테이너 이동, 재활용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애틀랜타의 Spanx 창고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

 

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주목받아


물류 자동화를 비롯 산업 전반에 걸쳐 주요한 기술로 자리 잡은 AI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매출은 2025년 1374.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 11.45%로 증가해 2029년에는 2120억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Statista).


실제로 지난해 2024년 북미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6350.1메가와트(MW)로 전년 대비 두배가 증가됬다. 또한 북미 8개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의 총공급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922MW에 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력 부족에 따른 제약과 공급망 지연에 따른 건설 지연으로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급증으로 2024년 북미의 주요 데이터센터 평균 공실률은 사상 최저치인 1.9%를 기록했고, 매월 Kw당 평균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임대료는 184.06달러로 전년보다 12.6% 상승했다(CBRE).


이러한 가운데, 애틀랜타는 최근 데이터 센터 건설이 급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는 전기 요금이 미국 평균보다 저렴하며 전력 공급 안정성이 높고 넓은 부지와 낮은 부동 비용 덕분에 데이터 센터 건설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애틀랜타는 최근 IT와 금융 본사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의 본사가 이전을 해오고 있어 데이터 센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애틀랜타 데이터센터의 순 흡수량 (net Absorption)이 2024년 705.8MW를 기록하며,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온 북버지니아를 제치고 전미 1위로 올라섰다.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2023년 순 흡수량인 18MW에 비해 약 39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 공간은 2,159.3MW 규모로 연간 총량이 195%나 늘어났다.  

 

<건설 중인 북미 데이터 센터 시장별 상위 10개 시장>

Market

H2 2024 Under Construction (MW)

H2 2024 Total Inventory (MW)

Northern Virginia

2,672.5 MW

2,930.1 MW

Atlanta

2,159.3 MW

1,000.4 MW

Dallas-Fort Worth

605.6 MW

591.0 MW

Austin/San Antonio

463.5 MW

191.1 MW

Chicago

266.0 MW

640.9 MW

Phoenix

176.0 MW

602.8 MW

Silicon Valley

167.8 MW

468.4 MW

Hillsboro

160.8 MW

499.0 MW

New York Tri-State

142.1 MW

190.0 MW

Montreal

11.0 MW

214.5 MW

[자료: CBRE]

 

인공지능 기반 혁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강력한 데이터 센터와 고급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빅 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올해 초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는 조지아에 110억 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 개발을 촉진할 계획을 발표했다(Reuters). Microsoft 사도 2025년 회계연도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해 AI 및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개발 예정이며, Lincoln Property 사는 DXC 데이터센터를 인수해 30MW 규모의 코로케이션 시설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을 비롯해 QTS, Stream, Stack, DC Blox 등 여러 기업들이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주 곳곳에 데이터 센터를 개발 중이다. 전문 데이터센터의 투자 확장으로 수백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조지아를 최첨단 디지털 혁신의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제조 중심의 산업을 넘어 첨단 물류 자동화와 디지털 인프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동반한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이 생산 시설을 설립하며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물류 자동화 기업과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며 산업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로봇, 센서, 자동제어 시스템 등의 분야의 진출을 모색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의 설립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관련 정보통신 장비, 시스템 운용 SW,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기업 친화적인 정책과 경쟁력 있는 전기 요금, 풍부한 물류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여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매우 활발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조지아 산업의 변화에 주목해 생산 기지 이상의 전략적 거점으로 조지아주를 인식하고, 기존에 진출한 생산 시설 투자기업을 겨냥해 생산효율화와 품질관리 등과 같은 새로운 시장 맞춤형 전략 수립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AP News, Business Insider, Built In, CERE, Data Centre Dynamics, 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Georgia Center of Innovation, Mordor Intelligence, Reuter, Selig Center for Economic Growth, Statista,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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