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필리핀에서의 무역 사기: 주의해야 할 신호들과 대응 전략
  • 무역사기사례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4-04-19
  • 출처 : KOTRA


필리핀 무역 사기 개요

 

디지털 시대의 발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역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화와 국제 무역의 확대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복잡하게 기획된 사기 범죄로 인한 위험도 동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무역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무역 사기 유형

 

최근의 사기 사례는 단순한 전통적 방법을 넘어서, 비즈니스 과정을 악용하는 정교하고 첨단의 수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과 같은 과거에 주로 사용되던 방식뿐만 아니라, 이메일을 통한 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기꾼들은 자신들을 합법적인 배송 업체 혹은 공급업체로 가장해, 피해자들이 사기 계좌로 돈을 송금하게 만든다.

 

필리핀 내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은 특히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바이어를 가장해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적인 연락을 시도하고, 사업자 등록증, 명함, 회사 프로필 등을 포함한 사칭 기업의 문서를 제공하여 기업들을 속이고 있다.

 

이러한 사기 행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함께 필리핀 현지에서의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메일 송금사기 방식

 

최근 사업체 간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메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사기범들이 거래 기업 간의 이메일을 장기간 관찰한 뒤, 결정적인 순간에 계좌번호 변경 안내를 가장해 대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기의 진행 과정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사기꾼들이 송금증 위조나 가짜 연락처를 이용하여 수입자와 연락을 취해 사기 사실을 오랜 시간 동안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더욱이, 계좌번호 변경 안내 시 사기꾼들은 기존 거래처명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여 서류를 작성함으로써, 단순한 서류 확인만으로는 사기 행위를 간파하기 어렵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11270343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0pixel, 세로 303pixel

[자료 : KOTRA DB]

 

이러한 형태의 사기는 스피어피싱(Spearphishing)’의 일종으로,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우 정교한 사이버 공격범죄다. 가해자들은 일반적인 사기와는 달리, 사기 행위를 최소 3개국 이상을 경유해 수행함으로써 피해 복구와 범인 추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해결을 위한 국제 사법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기업들에 대해 거래처의 계좌 번호 변경 요청을 받을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만을 통한 확인보다는 거래처와 직접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송금 전 정기적인 보안 교육 및 최신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강화하여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기업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시기다.

 

필리핀 무역사기 피해사례

 

20237, 한국의 수산물 유통업체 P사는 필리핀의 수산업체 C사로부터 수산물 수입 계약을 체결, 이 과정에서 54,800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계약은 벨기에의 B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실제 업무는 필리핀의 C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P사는 계약금의 30%를 선송금하고, 나머지 70%를 선적 서류와 검역증서 확인 후 송금했으나, 선적된 물품은 계약품목이 아니었고, 화주 정보도 다르게 기재되어 있었다. 확인 결과, 제공받은 선적 서류는 가짜였으며 C사로부터의 연락도 끊겼다.

 

이 사건은 필리핀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기 수법 중 하나로, 실존하는 기업명을 도용하여 사기를 치는 방식이다. 가해자들은 가명을 사용하고 회사명을 바꿔가며 국내기업에 접촉하여 검거가 어렵게 만든다. 이와 같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외 다른 교신 수단을 통한 안전장치 마련, 국제법에 의거한 재확인 절차, 계약서 송부 시 CPT 조건 또는 INCOTERMS의 확인 등이 필수적이다.

 

무역 사기 대응 방법

 

1) 연락처 및 기업 확인

 

필리핀 기업들도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구축하고 있어 구글 등 해외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바이어가 알려준 현지 기업명을 먼저 검색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인 바이어가 알려준 주소와 현지 기업의 실제 위치가 다른 경우가 많으며 실제 기업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연락을 담당하는 한국인 바이어의 연락처가 001(국제전화 서비스)-63(필리핀 국가번호)-9**-**** 등으로 시작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번호 이후의 번호가 9로 시작되면 현지 휴대폰 번호인 바, 회사의 실제 연락처를 가르쳐주지 않고 휴대폰으로만 통화를 유도하는 바이어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한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필리핀 기업은 아웃룩이나 기업 이메일을 사용하므로 이메일 도메인에 기업명이 들어가지 않고 gmail, yahoo 등을 사용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2) 무역 사기 피해 발생 시

 

필리핀 바이어 사칭 바이어를 통해 무역 사기 피해를 본 경우 즉시 한국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입금 직후 무역 사기인지 의심되는 경우 은행에 전화해 온라인 송금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3) 필리핀 바이어와 거래 전 의심이 가는 경우

 

KOTRA 해외시장조사 해외 수입업체 연락처 확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KOTRA 마닐라 무역관(+63-2-8894-4084, manila@kotra.or.kr)으로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1. KOTRA 마닐라 무역관

 

신규 파트너로부터 회사 등록증이나 명함 등을 받으면 실제로 존재하는 업체인지 건실한 업체인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무역 거래 전 상대 바이어에 의심이 드는 경우 KOTRA 마닐라 무역관(+63-2-894-4084, manila@kotra.or.kr)으로 연락해 바이어 확인 요청하길 권장한다.

 

2. KOTRA 해외시장조사 해외수입업체 연락처 확인 서비스

 

KOTRA의 해외시장조사 서비스 중 해외수입업체 연락처 확인서비스를 통해 문의한 기업의 존재 여부, 대표 연락처 확인 등이 가능하며 신청한 기업당 연간 6개사로 한정적으로 무료 이용 가능하다. 추가 신청 시마다 별도 수수료가 부과되며 조사기간은 신청 후 약 2주가 소요된다.

 

3.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는 해외지사 및 전 세계 신용조사기관과 연계해 해외 소재 기업의 기본정보, 재무 정보 등의 신용조사를 실시한 후 의뢰인에게 신용조사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평가 정보, 수출보험 이용 정보, 신용조사보고서 원본 및 요약보고서 등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심층 조사가 필요하거나 신용조사에 기타 어려움이 있는 경우 실제 조사 소요 기간이 변동될 수 있다.

 

시사점

 

디지털 시대의 발전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주고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무역 사기 사례가 급증하며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 무역업계 종사자 W씨에 따르면, 최근 명확한 신원을 제시하지 않은 체로 바이어를 자처하며 연락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화와 국제 무역의 확대가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복잡하게 기획된 사기 범죄로 인한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어, 필리핀에서의 다양한 무역 사기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메일을 통한 송금 사기에서부터 사업자 등록증, 명함, 회사 프로필 등을 포함한 사칭 문서를 통한 속임수에 이르기까지, 사기 수법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송금 전 정기적인 보안 교육 및 최신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의 사용 강화, 그리고 거래처와의 직접적인 확인 절차를 포함하여 이메일이나 전화만을 통한 확인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메일 외의 다른 교신 수단을 통한 안전 장치 마련과 국제법에 의거한 재확인 절차 등을 통해, 필리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역 사기로부터 기업 자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할 시기이다.

 

자료 : 코트라 DB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필리핀에서의 무역 사기: 주의해야 할 신호들과 대응 전략)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