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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원과 글로벌 브랜드 진출 활성화로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
- 트렌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오승준
- 2025-11-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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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EV 생태계 확장
EV 제조, 충전 인프라, 부품 공급망 등 한국 기업 진출기회 확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정책
캄보디아 정부는 전기차 전환을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National Policy on the Development of Electric Vehicles 2024–2030’는 전기차 보급 목표, 충전 인프라 기준, 안전·기술 규제, 민간투자 활성화 방향 등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며 중장기적 시장 구조를 제도적으로 정립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는 전기차 산업을 단순 소비재 시장이 아닌 산업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 향후 제조와 기술 인력 양성 등 산업적 진전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2023년에 발표된 ‘Roadmap for the Development of an Electric Vehicle Charging Stations Network’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술 표준과 행정 절차, 부처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규정해 향후 민간투자 유인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충전소 AC·DC 규격, 전력망 연계 절차, 안전관리 기준 등이 포함돼 있어 인프라 관련 사업자가 참고할 수 있는 운영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Cambodia Automotive and Electronics Sector Development Roadmap’은 전기차 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기반 확장을 목표로 조립 생산, 부품 공급망 구축, 기술 인력 양성 등을 강조한다. 이는 캄보디아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조립·부품 가공·서비스 분야로 산업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전기차 산업이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 속에 포함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 정책은 각각 시기와 목적은 다르지만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민간기업과 국제 파트너의 시장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산과 글로벌 브랜드 진출 확대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은 등록 차량 수의 증가와 수입 확대를 통해 빠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등록된 전기차는 2020년 5대에 불과했으나 2022년 731대로 늘었고, 2024년 10월 기준 4320대로 증가하며 단기간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BYD, Tesla, Toyota가 시장 점유율을 주도하고 있으며, MG, Neta, VinFast, Hongqi 등 다양한 브랜드가 쇼룸을 개설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각 브랜드는 가격대, 주행거리, 차량 크기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군을 제공해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하며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캄보디아 주요 전기차 브랜드 리스트>
국가
브랜드
로고
유통·판매 업체
한국
Kia

A&A Auto Group Co., Ltd
미국
Tesla

TX Auto Center Co.,Ltd
일본
TOYOTA

TOYOTA (CAMBODIA) Co., Ltd.
Mazda

HGB Auto Co., Ltd. (HGB AUTO)
중국
BYD

Huan Ya He Zhong (Cambodia) Trading Co., Ltd,
KHIEV Auto Co., LtdGAC

THH Import Export Co., Ltd.
AVATR

DG EV Market Sales Co., Ltd
Changan

RMA (Cambodia) Plc.
[자료: 업체별 홈페이지(KOTRA 프놈펜무역관 정리)]
전기차 브랜드 중 BYD의 움직임은 특히 주목된다. BYD는 판매 확대를 넘어 현지 제조 기반 구축에 나서며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시아누크빌에서 CKD(Complete Knock-Down) 방식의 전기차 조립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연간 약 1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캄보디아가 단순 소비시장 단계를 넘어 제조 기반을 갖춰가는 과정으로 평가되며, 향후 부품 공급망 구축, 기술 인력 양성, 수리·정비·배터리 서비스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기차 수입 규모 또한 현지 등록 증가세와 맞물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플랫폼인 ITC Trade Map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전기차 수입액은 2020년 50만 달러 미만 수준이었으나 2023년 1470만 달러로 상승했고, 2024년에는 약 8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짧은 기간 동안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형성됐음을 보여주며, 수요 확대와 브랜드 진출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국가별 수입 구조 역시 시장 변화 흐름을 잘 보여준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모델 다양성을 기반으로 주요 수입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독일·영국·일본·한국 등도 전기차 공급을 늘리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산 모델은 대중형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유럽·일본 브랜드는 기술 성능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중고가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2022-2024 캄보디아 전기차 수입 동향>
(단위: 천 US$)수출국
2022
2023
2024
중국
10,811
12,211
81,273
미국
530
2,002
2,164
독일
645
442
778
영국
-
-
334
일본
35
28
289
한국
32
102
60
[주: HS Code 8703.80]
[자료: ITC Trade Map]전기차 전환 가속의 핵심 요인: 경제성 및 인센티브
캄보디아에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에는 경제적 요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연료비 절감 효과다. 캄보디아에서 전기차를 유통하고 있는 주요 바이어에 의하면, 전기차의 100km 운행비는 약 9633리엘(2.35달러)로, 내연기관 차량의 3만5723리엘(8.71달러)과 비교하면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비용 차이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장기적인 생활비 절감으로, 물류·배달·공항 이동 서비스 등 상업용 차량 운영 사업자에게는 운영비 개선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제유가 변동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부담은 점점 가중되고 있어, 전기차의 비용 경쟁력은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세제 인센티브 역시 전기차 보급 확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수입 관세는 차량용도·차급에 따라 0~35% 범위에서 결정되며, 이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50% 낮은 수준이다. 특히 앰뷸런스, 영구차, 교도 차량 등 공공 서비스용 전기차의 경우 관세와 특별세가 모두 면제돼 공공부문에서도 전기차 도입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이러한 제도는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줄여주고, 시장 내 신규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가가치세(VAT)는 전기차에도 10%가 일괄 적용되고 있으나, 관세 인하를 통해 초기 구매 가격을 낮춘 정책적 메시지가 강화되면서 시장 접근성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기차가 이제 부담 가능한 선택지가 됐다’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금융기관은 전기차 구매를 위한 대출 상품·리스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는 등 연계 산업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운영비 절감과 세제 혜택에 대한 인식 확산은 결과적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확대했고, 브랜드 다양화 및 수입 증가와 맞물리며 시장 전반의 성장 동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전기차 수입 시 관세>

[자료: 캄보디아 관세청(GDCE)]
정책–인프라–기술을 연계하는 국제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생태계 구축 가속
캄보디아의 전기차 생태계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국제기구·개발 파트너의 다양한 지원 활동으로 빠르게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제 파트너들은 정책 자문에 그치지 않고 실증 사업, 기술 지원, 인프라 투자 모델 설계 등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 기반이 확장되도록 기여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지원하고 ASEAN 교통사무국이 감독하는 SMMR(Sustainable Mobility in Medium-Sized Metropolitan Regions) 프로젝트는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교통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적 기준 정립, 부처 간 협의 플랫폼 구축, 도시 교통 데이터 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도입과 함께 필요한 도로·안전·운영 규정 마련을 정부와 공동으로 수행해 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World Bank는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Ministry of Mines and Energy)와 전기차 도입을 위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는 정책 및 세제 구조 분석, 충전 인프라 투자 방식, 민간·공공 협력 모델 개발, 이해관계자 분석 등 전기차 생태계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또한 성별·접근성 격차 등 교통 이용과 관련된 사회적 요소를 함께 평가해, 전기차 전환 과정이 사회적 포용성 측면에서도 균형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GGI(글로벌 녹색성장기구)는 전기 오토바이 보급 확대를 위해 시장 분석, 정책 간극 분석, 재정 인센티브 설계 등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시범 사업을 통해 정부 차량 일부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해 운행 가능성을 검증했고, 시엠립 지역의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실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호주 정부는 CAP-RED(Cambodia-Australia Partnership for Resilient Economic Development)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기업이 초기 투자 리스크 없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재정 지원·정책 협력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캄보디아 충전 인프라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국제기구의 다양한 지원은 전기차 시장을 단순한 ‘보급 확대’ 수준이 아니라, 정책–산업–인프라–기술이 동시에 발전하는 방향으로 견인하고 있어 캄보디아 신흥 EV 시장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초기 단계의 충전 인프라, 정부 제도 정비 및 민간·외국 기업 참여로 기반 확대
전기차 등록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전 인프라 확충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프놈펜무역관에서 인터뷰한 현지 전기차 유통업체 담당자에 의하면, 2025년 기준 캄보디아 전역에서 운영 중인 충전소는 약 154개로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증가한 차량 등록 수를 고려할 때 충분한 공급량으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도시권에서의 충전 접근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 지역에서는 여전히 충전 인프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Roadmap for the Development of an EV Charging Stations Network’에는 AC·DC 충전 규격, 전력망 연결 기준, 사업 인허가 절차, 안전관리 규정 등이 포함돼 있어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구축은 민간기업 참여 여부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정부가 제시한 정책적 기반이 시장 참여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인프라 확충의 핵심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민간기업의 관심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서서히 확대되는 추세다. 일부 현지 기업은 쇼핑센터, 호텔, 주유소, 아파트 단지 등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충전기 설치를 시작했으며, 해외 기업들은 고속도로와 도심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급속충전기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기 오토바이 보급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교환형 플랫폼, 배터리 렌털 서비스, 소형 급속충전기 등 다양한 형태의 충전 인프라 수요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충전 인프라는 단순한 차량 충전 기능을 넘어서 스마트 결제 시스템, 앱 기반 충전 관리, 전력망 부담 최소화를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등과 결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충전 인프라 시장이 단순 설비 설치 시장을 넘어 ICT·전력·모빌리티가 융합된 산업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시사점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은 정부 정책, 경제성, 브랜드 다양화, 국제협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등록 수와 수입 규모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형성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일부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 조립·생산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전기차 산업이 소비 중심 시장에서 제조 중심 생태계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확충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2025년 기준 전국 운영 충전소 수가 제한적이어서 향후 3~5년 동안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기술 도입이 전기차 생태계 전반의 성장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은 충전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배터리 관리·저장 솔루션, 전기 오토바이 기반 교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도 이와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이 보유한 전기차 충전 운영 기술, ESS·배터리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 부품·장비 공급 역량은 캄보디아가 필요로 하는 기술·운영 수요와도 부합한다. 베리워즈(Verywords)가 깐달주에서 전기 모빌리티 제조시설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기반 확충에 참여한 사례는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 전기차 산업 생태계 진출한 주요 사례로 꼽힌다. 특히 베리워즈의 진출은 소형 전동 모빌리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지 시장의 특성과도 연계돼, 향후 캄보디아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장비 공급 및 운영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은 캄보디아의 정책 변화,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 국제 파트너십 구조 등 시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현지 제조·인프라·서비스 분야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캄보디아 환경부, 공공사업교통부, 관세청, UNDP, World Bank, 4. Sok Siphana & Associates, Kiripost, Cambodianess, Khmer Times 등,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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