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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생명과학 육성 이니셔티브...정부 주도 혁신 드라이브에 눈길
  • 트렌드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정
  • 2025-10-20
  • 출처 : KOTRA

’24년 기준, 연간 총 매출 약 400억 유로 규모의 국가 경제 중요 부문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취지로 집행 중인 정부 주도 혁신 프로젝트 주목

오스트리아 생명과학 산업 현황

 

오스트리아 생명과학 부문에는 2024년 기준 총 1174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인원은 약 7만3000천 명에 달한다. 연간 매출 규모는 약 400억 유로로 집계돼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수도 빈(Wien)이 중심 거점으로 전체 생태계의 절반 이상이 이 도시에 집중돼 있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업들이 연구·생산·유통을 수행하는 '유럽 내 주요 생명과학 허브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기기 부문을 먼저 살펴보면, 2023년 기준 관련 기업은 642개, 고용은 3만 명 이상, 매출은 110억 유로를 넘어섰다. 오스트리아의 의료기기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적인 진단·치료 장비 외 유통·서비스·핵심 부품 공급사·디지털 헬스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다층 구조 덕분에 기업들은 단순 제품 생산을 넘어 연구·개발, 서비스, 그리고 데이터 기반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기술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아날로그 중심의 의료 장비에서 벗어나, AI 기반 진단 보조기기,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웨어러블 헬스 센서, 디지털 치료 기기 등이Tx) 등이 시장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디지털 헬스와 메드텍의 경계를 허물며, 환자 맞춤형 치료와 예방의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2019~2029년 오스트리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 € 백만, %)

* 주: 2024년은 추정치, 2025~2029년은 전망치

[자료: BMI]


제약 부문 역시 내수와 수출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3년 오스트리아의 전체 제약 시장 규모는 약 63억 유로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내수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으며,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허브 역할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옥타파마(Octapharma), 타케다(Takeda), 노바티스(Novartis), 화이자(Pfizer) 등이 오스트리아에 생산 및 R&D 거점을 두고 있다.


<2023~2026* 오스트리아 의약품 수출입 실적 및 전망>

(단위: US$ 백만, %)

 

2023

2024

2025

2026

수출

(증감률)

17,092

(32.7)

18,731

(9.6)

20,542

(9.7)

22,542

(9.7)

수입

(증감률)

10,786

(22.0)

11,211

(3.9)

11,230

(0.2)

11,551

(2.9)

무역수지

6,305

7,520

9,312

10,991

: ’23년은 실적, ’24년은 추정치, ’25~’26년은 전망치

[자료: UN Comtrade Database DESA/UNSD, BMI]


정책 및 규제 트렌드

 

① 정부의 디지털 헬스 드라이브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e 건강 전략(eHealth Strategy Austria) 2024~2030」을 발표하며, 의료 시스템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전략은 단순히 기술 도입 차원이 아니라, 디지털화가 더 넓은 의미에서 건강의 유지와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략의 중점 과제에는 ▲전자건강기록(ELGA)의 고도화 ▲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보 ▲원격진료 서비스 확대 ▲보안·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수천만 유로 규모의 추가 재정을 투입하고, 디지털 인프라 및 제도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25년 3월 발효된 EHDS(유럽 건강 데이터 공간, European Health Data Space) 규정은 오스트리아의 전략과 직결된다. EHDS는 환자 데이터의 국경 간 이동성과 연구·정책 관련 목적으로의 2차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오스트리아는 이를 반영해 국내 데이터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 EHDS 발효는 향후 디지털 헬스와 빅데이터 기반 연구를 주도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 ELGA 포털>

[자료: ELGA 포털]



② 규제 변화 흐름


규제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EU HTA(보건기술평가) 규정은 유럽연합 차원에서 신약과 첨단 치료제(ATMP: Advanced Therapy Medicinal Products)의 임상적 가치를 공동으로 평가(Joint Clinical Assessment)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이는 그동안 회원국마다 중복적으로 이루어지던 보건 기술평가 절차를 통합해 기업의, 규제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의 혁신 치료제 접근을 더 빠르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암 치료제와 첨단 치료제가 공동 임상 평가(JCA: Joint Clinical Assessments) 의무 대상으로 지정됐고, 이후 점진적으로 다른 의약품·의료기기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로써 신약·신기술 개발 기업은 임상 단계에서부터 EU 차원의 평가 기준을 충족할 데이터를 준비해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국가 기관인 AIHTA(Austrian Institute for Health Technology Assessment)를 중심으로 제도 정합성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오스트리아 내 시장 접근 역시 EU 규제 프레임과 긴밀히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적극적인 생명과학 산업 육성 정책

 

스트리아의 바이오·헬스 산업은 단일 부처나 특정 재정 지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연방 차원의 전략적 펀딩 기관(연구진흥원 FFG, 투자개발은행 aws), 지방정부·도시 차원의 지원(빈 투자진흥청 VBA, 빈 과학기술펀드 WWTF 등), 그리고 산업·연구 클러스터 네트워크가 서로 맞물려 다층적인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 덕분에 초기 창업에서 기초연구, 임상시험, 국제화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 주기를 국가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아래에서는 주요 기관을 통해 집행 중인 정부의 생명과학 산업 육성 지원 정책의 대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① 연구진흥원(FFG)

 

오스트리아의 연방 연구 진흥기관인 연구진흥원은 기업과 연구 기관의 응용연구, 임상시험,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주된 지원 대상으로 한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설정하며, 전 주기적 연구개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연구진흥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4500만 유로 규모의 「오스트리아 생명과학 프로그램(Austrian Life Sciences Programme)」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신약 개발, 임상시험, 의료기기 시제품 검증, 병원 디지털화, 원격진료 솔루션 개발 등을 포괄한다. 단일 기업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학 및 병원과 협력하는 연구 프로젝트도 인정된다. 프로젝트당 최대 300만 유로까지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연구진흥원이 운영하는 「패스트 트랙 디지털(Fast Track Digital)」프로그램은 디지털 헬스·AI 기반 솔루션을 포함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임상·산업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짧은 개발 주기를 전제로 하며, 데이터 상호 운용성, IT 보안, 원격진료, 진단 보조 솔루션 등 폭넓은 분야가 지원 대상이다. 프로젝트당 24개월 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기업 단독·협력 프로젝트 모두 가능하다.


<생명과학 프로젝트 펀딩 및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관 연구진흥원과 투자개발은행>

 

[자료: 연구진흥원, 투자개발은행 웹사이트]


② 투자개발은행(aws)

 

오스트리아 연방정부 산하의 공식 투자·보증·금융 지원기관인 투자개발은행은 기업의 창업 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 직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투자개발은행에서 운영 중인 LISA는 오스트리아 대표 생명과학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2025년에도 국제 창업 경진대회 「베스트 오브 바이오테크(Best of Biotech) 2025」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창업 전 단계 연구자부터 3년 이하 스타트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멘토링, 국제 매치 메이킹 이벤트 참여 기회를 얻게 돼, 바이오·메드텍 분야 혁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 대표 지원 이니셔티브로, 바이오·의료기기·진단 등 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프리시드 – 딥테크(Preseed – Deep Tech) 프로그램은 사업화 전 단계 연구자나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개념 검증(PoC: Proof of Concept)과 초기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비환급 보조금을 제공한다. 기본 지원금은 최대 26만7000유로이며, 여성 창업자 지분 참여가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젠더 보너스’가 적용돼 최대 30만 유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보조금 지원 비율은 기본 80%이며, 젠더 보너스 적용 시 최대 90%까지 확대된다.


이어지는 시드 – 딥테크(Seed – Deep Tech) 단계는 법인 설립 이후 초기 시장 진입, 첫 고객 확보, 규제 승인 준비 등의 실질적 사업화 단계에서 활용된다. 기본 상한은 88만9000유로이며, 젠더 보너스 적용 시 최대 100만 유로까지 확대된다. 시드 파이낸싱 역시 기본 보조율은 80%, 보너스 적용 시 90%까지 가능하다. 단, 이 단계에서는 일부 ‘조건부 상환’ 형태가 포함될 수 있어, 성공 시 일정 부분 상환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LISA에서 최근 발표한 ‘오스트리아 생명과학 보고서(Life Science Report Austria 2024)’에 따르면, 2024~2026년 기간 동안 투자개발은행의 프리시드 및 시드 파이낸싱 딥테크 프로그램을 통해 총 1900만 유로 규모의 자금이 생명과학 스타트업 부문에 배정될 예정이며, 이는 오스트리아가 바이오·의료기기 창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③ 상공회의소(WKO)


오스트아 상공회의소는 경제에너지관광부(BWET)와 협력해 「Go. International」 프로그램(2023~2025)을 운영하며, 오스트리아 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메드텍·바이오·의약품 분야를 포함한 혁신 산업 전반 대상으로 시 조사, 파트너 매칭, 국제 전시 참가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상공회의소 산하 해외 무역 진흥 조직인 어드밴티지 오스트리아(Advantage Austria)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100개 이상의 무역사무소를 운영한다. 각국의 규제 및 유통 네트워크 정보를 제공하며 오스트리아 생명과학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해외 기업과의 네트워킹과 협력에 도움을 준다. 또한, 2024년부터 진행 중인 “#AThealth” 캠페인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의료기기,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솔루션을 국제 무대에서 홍보하며, 오스트리아를 유럽 내 혁신 헬스케어 중심지로 브랜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사점

 

오스트리아는 국가 총 R&D 투자 비용이 GDP의 3.4%(2024년 기준)에 이르며, 오랜 시간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상위 20개국 지위를 유지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혁신 드라이브가 돋보이는 나라다. 생명과학 산업은 그중에서도 국가적 혁신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된다. 수도 빈을 중심으로 이 나라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유럽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국가 주도의 강력한 R&D 지원과 규제 정비, 디지털 헬스 전략, 클러스터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됐다.


EU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집행 중인 오스트리아의 생명과학 분야 혁신 프로젝트는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현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빈무역관과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현지 바이오 안전성(Biosafety) 테스트 전문 기업 V 사 대표 B 씨는 "해당 분야 산업 교류에 있어 선행돼야 할 필수 요건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의 준수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규제의 강화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로, EU 연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공동 임상 평가 규정 등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이들 기업에 일차적인 선행 과제로 남겨졌다.

 


자료: 오스트리아 사회보건부(BMASGPK), 투자진흥원(FFG), 투자개발은행(aws), 상공회의소(WKO), Fitch Solutions BMI, Pharmig(제약산업 협회), KOTRA 빈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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