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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와 함께 비상하는 브라질 항공산업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곽영서
  • 2025-06-12
  • 출처 : KOTRA

브라질은 1940년대부터 항공산업을 육성하여 주요 항공산업 강국

세계3위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는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브라질 항공산업, 2025년에도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 전망

민간부터 군용까지, 브라질의 항공산업


브라질에는 중형 민간 항공기부터 군용 항공기,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및 헬리콥터까지 다양한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활동한다. 이 산업은 민간 항공기, 군용 항공기, 방위 산업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1940년대부터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1969년에는 엠브라에르(Empresa Brasileira de Aeronáutica, Embraer)라는 국영 항공기 제작사를 설립했다. 엠브라에르 설립 초기에는 내수 시장을 위한 항공기 생산에 집중했다. 이후 1980년대부터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중소형 항공기 생산과 수출에 나섰다. 


엠브라에르의 첫 수출용 항공기인 30인승 ‘EMB-120 브라질리아’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 덕분에 많은 항공사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후 중소형 항공기 시장에서 중요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990년대 카르도주 대통령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1994년 엠브라에르는 민영화됐으며, 현재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로서 보잉, 에어버스와 함께 상업용 여객기 납품 대수에서 상위 3위에 랭크돼 있다. 


엠브라에르 외에도 브라질에는 헬리콥터 및 농업용 항공기 제조업체가 다수 존재한다. 헬리브라스(Helibras)는 브라질에서 유일하게 완제품 헬리콥터를 조립하는 기업으로,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협력해 다양한 군용 및 민간 헬리콥터를 생산하고 있다. 아비브라스(Avibras)는 방위 산업 기업으로 군용 로켓 시스템, 무인항공기, 미사일 시스템 등을 개발해 브라질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항공산업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와 바이오연료 엔진 추진 항공기 등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eVTOL(전기수직비행기)와 같은 혁신적인 비행 기술은 향후 도시 내 교통 혁신을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의 항공산업은 이러한 혁신과 기술적 진보를 통해 세계 항공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


브라질의 항공산업은 엠브라에르를 중심으로, 헬리콥터 및 군용 항공기 제조를 담당하는 헬리브라스와 아비브라스와 같은 방위산업 기업들이 협력해 발전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항공산업의 핵심을 이루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다. 현재 중형 민간 항공기, 비즈니스 제트기, 군용 항공기 등을 제작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E170/E175, E190/E195, Phenom 100/300, Praetor 500/600와 같은 중소형 항공기는 전 세계 여러 항공사에 납품되며,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KC-390 수송기 등 군용 항공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위산업 부문 자회사인 엠브라에르 디펜스앤시큐리티를 통해서는 전투기, 수송기, 레이더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엠브라에르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및 eVTOL(전기수직비행기)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헬리브라스(Helibras)는 브라질 내에서 유일하게 완제품 헬리콥터를 조립·생산하는 기업으로, 브라질의 민간 및 군용 헬기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헬리브라스는 프랑스의 에어버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에어버스 헬기 여러 기종을 라이선스 생산 또는 현지 조립해 브라질 브라질 육··공군연방경찰민간 항공사Petrobras 등의 석유기업에 납품하고 있다주요 기종으로는 H125, H145, H225M Caracal 등이 있다. 특히 H225M Caracal은 Helibras의 가장 중요한 군수 프로젝트이며, 2025년까지 브라질 내에서 50대 이상 납품될 예정이다.


아비브라스(Avibras)는 군용 로켓 시스템 및 미사일 시스템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방위산업 기업이다.     템인 ASTROS II MLRS와 무인항공기(UAV) 등을 개발한다. 또한 항공 전자장비 및 항공기 구조물도 일부 생산한다. 아비브라스는 브라질 국방산업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군용 무기 시스템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AKAER Group은 항공우주 구조물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엠브라에르, 사브(Gripen),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항공기 구조물 설계 및 일부 조립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Gripen E/F 전투기와 관련된 구조물 설계 작업을 포함해 여러 항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 강자 브라질 항공사 '엠브라에르'

 

브라질 항공산업에서 엠브라에르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단거리용 리저널 항공기와 비즈니스용 항공기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엠브라에르 디펜스앤시큐리티(Embraer Defense & Security)라는 방산 부문 자회사를 통해 전투기, 수송기, 레이더, 정보감시정찰 시스템 및 지휘통제소 등의 방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설립 초기부터 정부에 군용 비행기를 납품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아에미치(Aeamacchi)’사와 협력해 AMX 전투기를 개발했다. 이 전투기는 브라질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활동했으며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2006년에는 군용 수송기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9년 브라질 공군에 납품을 시작하며 군용 수송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포르투갈, 헝가리, 네덜란드 공군에 납품하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고, 2025년 현재 한국 공군의 계약물량을 포함하여 전세계에서 총 42대가 운용중이다.

 

또한 엠브라에르는 엠브라에르X’라는 법인을 설립해 미래형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엠브라에르X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사업부를 분사시켜 ‘Eve UAM’라고 이름을 지었다. Eve UAMeVTOL라는 100% 전기로 작동하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를 개발 중이다. 이는 2026년 출시될 계획이며 도심교통수단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VTOL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어 택시 등 교통산업, 택배 등 운송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엠브라에르는 UAM 관리솔루션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엠브라에르의 납품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2024년 실적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전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즈니스 제트기, 서비스 및 지원, 방위 및 보안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으며, 전체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엠브라에르의 2024년 4분기 총 실적은 26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 전년 대비 41% 증가를 기록했다. 이 중 비즈니스 제트기 부문은 7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나타냈다. 특히 고급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엠브라에르의 실적을 견인했다. 방위 및 보안 부문은 2024년 4분기 실적이 4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엠브라에르 항공기 납품 실적(202412월 기준)>

(단위: US$ 십억, %)

부문

20244분기

20243분기

전분기 대비(%)

20234분기

전년 대비(%)

상업 항공

10.2

11.1

-8%

8.8

+15%

비즈니스 제트기

7.4

4.4

+67%

4.3

+70%

서비스 및 지원

4.6

3.5

+31%

3.1

+50%

방위 및 보안

4.2

3.6

+15%

2.5

+67%

총합

26.3

22.7

+16%

18.7

+41%

[Embraer 2024년 4분기 실적보고서, 2025.5]

 

엠브라에르2025년에도 항공산업의 회복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와 비즈니스 제트기 부문에서 생산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엠브라에르는 2025년 통합 매출 목표를 70~75억 달러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비즈니스 제트기 생산 능력을 증대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SAF(지속가능 항공 연료) 적용,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시사점


브라질 항공산업은 엠브라에르(Embraer)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한국 정부가 엠브라에르와 군용 수송기 KC-390 밀레니엄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항공부품 기업들이 엠브라에르에 부품을 공급할 기회를 얻었다. 이 계약에는 절충교역 조건이 포함돼 있어, 한국 항공부품기업들이 엠브라에르와 협력할 수 있는 판로가 열렸다.


한국 항공부품기업들은 절충교역을 통해 마련된 기회를 활용하여, 향후 엠브라에르를 포함한 브라질  항공산업에 지속적인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엠브라에르의 대외관계팀장 Felipe de oliveira feliciano는 “브라질 항공산업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바이오연료 엔진추진 항공기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항공부품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자료: gov.br, 엠브라에르 Backlog&Deliveries 2024 4Q 보고서, 엠브라에르 2024 4Q 실적보고서, 상파울루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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