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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브라질 소비자 트렌드, 디지털전환과 가치소비가 대세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홍주연
- 2024-12-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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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채널 전략 구축이 필수적이며,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 개발이 중요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 필요
브라질 소비시장이 디지털전환 가속화와 가치소비 확산이라는 두 가지 큰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 브라질 통계청(IBGE)과 전자상거래협회(ABComm)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브라질 소비시장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비 패턴이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온라인 소비 증가, 오프라인 소비 감소 추세 지속
최근 몇 년간 소비 패턴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antar의 전문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비 비중은 2024년 65%에서 2025년 55%로 감소하고, 온라인 소비는 35%에서 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전, 빠른 배송 서비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편리함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플랫폼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한편,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들은 기존에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던 방식을 넘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거나 매장과 온라인 유통망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전환 가속화, 모바일 중심으로
브라질이 디지털 전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상거래부터 결제 시스템,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소비 패턴이 급성장하며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 전자상거래협회(ABComm)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커머스는 전체 전자상거래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 PIX의 이용률은 85%에 달했다. 모바일 뱅킹 사용자도 1억2000만 명에 이르러 브라질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디지털 소비 트렌드 변화>
[자료: 브라질 전자상거래협회(ABComm), 24.12.11.]
디지털 월렛 시장은 전년 대비 22% 성장해 890억 헤알(162억 달러)에 도달했다. 또한, AR/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쇼룸 도입과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연평균 35% 성장하며 실시간 소비자 상호작용을 통해 디지털 소비 환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속에서 소비층과 소비 방식의 변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1) 리테일 미디어와 개인화된 소비 경험
리테일 미디어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 광고는 브랜드가 보다 세분화된 타겟팅을 가능하게 하며, 소비자에게 더욱 적합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5년에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도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 선호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한다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마케팅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구독경제도 주목받고 있다. 구독경제는 기술 발전과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연결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5%, 식품배달 구독 시장은 45%, 의류 렌탈 이용자 수는 무려 50% 증가했다. 주요 이용층은 20~30대로 전체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약 3.5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구독 서비스 지출액은 약 185헤알(34 달러)로 집계됐다.
<구독 서비스 이용 특성>
[자료: 브라질 전자상거래협회(ABComm), 24.12.11.]
2) 라이브 커머스와 소셜 미디어의 진화
디지털 전환 속에서 라이브 커머스와 소셜 미디어는 소비자와 브랜드의 새로운 연결점을 제공하며, 개인화된 콘텐츠와 실시간 상호작용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2025년에는 라이브 방송과 판매를 결합한 전략이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 시연, 고객 질의응답, 특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매출 증대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는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전통적인 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미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지만, 2025년에는 더욱 창의적이고 개인화된 방식으로 소비자와 연결될 필요가 있다. 기존의 광고 방식은 점차 그 효과를 잃어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작하고,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짧은 동영상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광고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할 것이다.
3) 인구 구조 변화와 디지털 기술 수용
브라질은 출생률 감소와 고령화로 새로운 소비층이 등장하고 있다. 노인층의 디지털 기술 수용이 증가하며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주요 시장 기회로 부상하고, 1인 가구와 비전통적 가족 구조의 증가는 브랜드의 차별화된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인층은 점차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중요한 시장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와 비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4) 혁신과 지속가능성
혁신은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브라질 시장에서도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거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이나 지역 사회와 연계된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술 혁신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인공지능,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건강과 가치소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
한편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건강기능식품협회(ABIAD)는 2025년까지 해당 시장이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125억 헤알(23억 달러)에 달하며, 면역력 강화 제품이 전년 대비 18%, 스트레스 해소 제품이 15%, 수면 개선 제품이 13% 성장하는 등 주요 카테고리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홈트레이닝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연간 20%, 유기농 및 친환경 식품 시장은 15% 성장했으며, 정신건강 관리 앱 사용자는 35% 증가했다.
<브라질 건강식품 카테고리별 2025년 성장률 예상치>
[자료: 브라질 건강기능식품협회(ABIAD), 24.12.11.]
이와 동시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높은 기준금리와 가계부채율로 인해 브라질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15% 성장했지만, 중저가 제품 시장은 중산층 이하를 중심으로 25%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반면, 중간가격대 제품 시장은 5% 감소했다. 스마트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가격비교 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공동구매 및 할인 플랫폼 이용률은 30% 상승했다. 특히 리퍼비시 제품 시장 또한 연간 40% 성장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 대표 가격비교 사이트>
[자료: Buscape 홈페이지, 24.12.11.]
친환경 소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라질 소비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 환경소비자연구소(IBEC)의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 의향이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의 65%는 친환경 제품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지속가능한 패키징 선호도는 72%,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구매 의향은 58%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가 친환경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20대의 78%가 친환경 브랜드를 선호하며, 30대의 71%는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률도 55% 증가하며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시사점
2025년 브라질 소비자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혁신과 적응력을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Mercadolivre의 관계자 Andre Santos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디지컬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의 발전, 인구 구조 변화, 기술 혁신 등은 브랜드에게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성공적인 브랜드는 이러한 트렌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그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2025년은 변화와 혁신의 해가 될 것이며, 이를 준비하는 기업들만이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가치소비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지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축, 현지 소비자 정서 이해, 지역별 특성 반영 등이 중요할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환율 변동성 증가,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 경제적 리스크와 함께, 시장 진입장벽 강화와 로컬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브라질 통계청(IBGE)과 전자상거래협회(ABComm), 브라질 건강기능식품협회(ABIAD), 브라질 환경소비자연구소(IBEC),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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