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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물결에 동참하는 콜롬비아 식음료 시장
  • 트렌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4-11-29
  • 출처 : KOTRA

콜롬비아, 건강 소비 중심의 식음료 시장 변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콜롬비아 소비자들

콜롬비아에서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콜롬비아인의 51%가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의 필수 요소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평균인 49%를 상회하는 수치로, 건강한 삶에 대한 콜롬비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콜롬비아의 식음료 시장은 국가 제조업의 28%를 차지하며 경제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음식 서비스 분야의 GDP가 37% 감소했으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35%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4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식음료 산업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음료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가뭄과 폭염을 동반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2023년 12월 이후 음료 판매량이 급증했다. 고온 현상으로 스포츠음료와 같은 수분 보충 음료도 인기를 끌었으며, 2024년 6월 스포츠음료는 16.3%의 소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기관 Nielsen IQ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음료는 소비재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 성장의 69%를 차지했다. 이는 콜롬비아 식음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콜롬비아 식음료 시장의 건강 트렌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식품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소비자 수요 변화와 맞물려 다양한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콜롬비아의 건강식품 시장의 확대를 이끄는 주요 트렌드를 살펴봤다. 


건강세 도입 배경과 영향


콜롬비아에서 과체중과 비만은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2015년 국가 식품 및 영양 상황 조사(ENSIN)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과체중 유병률이 증가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2010년 18.8%에서 2015년 24.4%로 상승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초가공식품과 설탕이 첨가된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건강세를 도입했다. 건강세는 설탕, 나트륨,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소비 습관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건강세 도입 이후 소비 패턴의 변화도 뚜렷하다. 국제사기관 Kantar에 따르면,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초가공식품에 소비는 2021년 대비 2023년에 약 5% 감소했다. 특히 세금이 시행된 초기 두 달 동안 설탕 고함량 제품의 매출은 최대 20% 감소했으며,분기별 매출도 6%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설탕 첨가 음료 대상 세금 부과 기준 및 부과 금액>

(단위: US$)

항목

부과 대상

세금 부과 금액

2023

2024

2025

음료(100ml 당 설탕 함량)

설탕 6g 미만




설탕 6g 이상 10g 미만

0.0041

0.0064

0.0087

설탕 10g 이상

0.0080

0.013

0.015

*1 US달러는 약 4000 콜롬비아 페소(COP)

[자료: DIAN (콜롬비아 조세관세청)]


<초가공식품 대상 세금 부과 기준 및 세금 비율>

(단위: %)

항목

부과 대상

제품 가격에 적용되는 세금 비율

2023

2024

2025

가공식품(나트륨)

1kcal 당 나트륨 1mg 이상 또는 

100g당 나트륨 300mg 이상

10

15

20

가공식품(설탕)

전체 열량 중 설탕 함유량 10% 이상(인공당, 천연당 포함) 

10

15

20

가공식품(포화지방)

전체 열량 중 포화 지방 함유량 10% 이상

10

15

20

[자료: DIAN (콜롬비아 조세관세청)]

 

콜롬비아 소비자, 건강한 식품 소비 추구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소비자의 68%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응답했다. 47%는 인공 향료와 방부제 섭취를 지양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와 건강세 도입은 콜롬비아 식음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음료 기업들은 설탕과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건강식품, 무지방 및 트랜스 지방이 없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콜롬비아의 음식과 영양에 대한 태도 설문>

(단위: %)


[자료: Statista]

 

무알코올 음료와 생수 소비 증가


콜롬비아에서 맥주는 여전히 음료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이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무알코올 음료의 대중화로 소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생수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며 급격히 소비가 증가해, 콜롬비아 소비자의 3명 중 1명 이상이 생수 섭취를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Kantar의 2024년 상반기 조사에 따르면, 설탕이 첨가된 음료 구매는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또 다른 시장컨설팅기업 Raddar의 콜롬비아 가계 지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콜롬비아 가정의 설탕 음료 지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건강세 개혁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콜롬비아 주요 음료 시장 점유율 및 소비 증가율>

(단위: %)


[자료: Nielsen IQ,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2024년 콜롬비아 음료 시장 분야별 수익>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개인의 선호도와 맛의 균형을 추구하는 시장 트렌드


이외에도 특정 식이 제한을 하는 소비자층이 증가하며 콜롬비아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콜롬비아 소비자 중 저탄수 또는 무탄수 식단을 유지하는 소비자가 23%, 플렉시테리언인 소비자가 20%, 락토프리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18%,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12%를 차지했다. 이는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이에 맞춘 식품을 선택하는 콜롬비아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콜롬비아의 많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달콤한 간식도 이러한 건강 우선순위와 예산 관리 요인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 Innova market Insights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리얼과 에너지 바와 같은 건강한 간식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가 올해 들어 이러한 제품 섭취를 늘렸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간식을 선택할 때 맛과 영양을 동시에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섬유질 함량이 높거나 설탕 함량이 적은 제품, 무설탕 또는 당류 저감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히 간식이 맛을 충족시키는 역할에서 벗어나, 건강과 균형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


간편 조리가 가능한 건강한 재료를 활용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식물성 성분을 활용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미식산업협회(Acodres) 회장인 Guillermo Enrique Gómez는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한 식품 제품은 최근 몇 년간 60% 증가했으며, 주요 외식업체들은 포토벨로 버섯이나 렌즈콩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채 음료 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Research & Market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야채 음료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1.2%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8년까지 시장 규모는 4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기업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Alquería, Alpina, Pomar 등 주요 콜롬비아 식품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 식물성 음료를 출시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Pomar의 경우 2023년 야채 음료 매출이 13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3.66%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콜롬비아 식물성 식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비건 제품 판매 업체는 Carulla, Jumbo, Exito, Olimpica, Metro 등이 있다. 


시사점


KOTRA 보고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식음료 판매업체 J사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설탕 첨가량이 적고 건강에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며 "이에 건강 관련 제품 코너가 따로 마련될 정도”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NotCo사의 비건 스프레드와 글루텐 프리 팬케이크 가루, 그래놀라로 구성된 Whynot 시리즈와 천연 차를 기반으로 한 칼로리 제로 음료인 Postobón사의 Hatsu가 소비자들 사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소비자들은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맛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기업이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은 신선한 재료와 제품의 품질을 중요시하고 있어, 브랜드는 신선함과 건강을 강조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콜롬비아로 식음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품목별로 상이한 서류가 필요하며, 콜롬비아 식약청(Instituto Nacional de Vigilancia de Medicamentos y Alimentos, INVIMA)의 인증 취득이 필수다.



자료: 콜롬비아 관세청(DIAN), 글로벌 농업 정보 협회(GAIN), Innova, Kantar, La Republica, 콜롬비아 보건청(Minsalud), Research & Market, Statista, Pexel,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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