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엔진오일 시장 성장 배경

방글라데시의 자동차 엔진오일 시장은 경제성장으로 인한 등록 차량 증가와 고품질 엔진오일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및 해외 브랜드가 혼재된 시장이며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환경 엔진 오일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6W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자동차 엔진오일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률(CAGR)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자동차 산업 성장과 교통 인프라 개발 등을 촉진하려는 방글라데시 정부 정책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BAAMA)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 신차 수입이 이전 회계연도에 비해 28% 증가했다.

방글라데시 고급차 수입협회(BLCIA)에 따르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차 판매량은 2023 회계연도에 무려 300% 증가했다. BRTA에 따르면 2022년 방글라데시에는 578,151대의 차량이 등록되었으나 2023년에는 등록 차량 수가 360,861대로 감소했다.

시장 전반 트렌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존 광유에 비해 제품 품질이 뛰어난 고품질 엔진오일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는 프리미엄 엔진 오일에 대한 수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엔진오일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 1,010만 리터, 2억 1,1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32년에는 2억 9,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측 기간 동안 7.76%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분야가 방글라데시 전체 엔진오일 소비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나머지 30%는 발전, 금속 가공, 야금,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된다. 자동차용 엔진오일은 예상 연평균 성장률 15%로  전체 엔진오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방글라데시 자동차 엔진오일 유통망은 소매점, 주유소 및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러한 구매 접근성 향상은 제조유통사로 하여금 특히 소도시 지역 판매와 시장 침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내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으로 편리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온라인으로 엔진오일을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개선됨에 따라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배기가스 배출 및 환경 기준과 관련하여 더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엔진오일 제조업체는 저점도 오일과 환경 친화적인 모델을 포함하여 이러한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유통 현황

현지 엔진오일 시장에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로는 BP, 캐스트롤, 엑손모빌, 쉘, 토탈과 같은 유명 다국적 기업과 국내 제조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브랜드별 방글라데시 엔진오일 시장 영향력>

[출처: Mordor Intelligence]

<방글라데시 엔진오일 시장 주요 브랜드>

[출처: Mordor Intelligence]

현지 제조기업은 자체 영업팀과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입 엔진오일은 주로 수출업체의 대리점(디스트리뷰터)을 통해 수입된다. 현지 생산 제품과 수입 제품 모두 방글라데시 여러 지역에 딜러를 지정하여 판매한다.

<연도별 엔진오일 수입현황(HS코드: 3403)>

(단위: US$, %)

[출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독일은 약 18%의 점유율로 1위 수입국가이며, 인도는 2022-2023 회계연도에 수입시장 점유율이 20%에서 17%로 감소했고 중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14%에서 15%로 증가했다. 한국은 약 3%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엑손모빌 등 엔진오일 업계에서 17년간 근무한 마케팅 컨설턴트 마수드 파베즈씨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현지 생산 오일의 약 97~98%가 아직은 품질이 수입산에 비해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사점

방글라데시 엔진오일 시장에서는 특히 중동에서 저가 엔진 오일이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품질 제품에서 갈아타려고 하는 수요가 증가하여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한국산 제품이 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아직 엔진 오일 관련 시험인증 시스템이 다소 미비하여 신규 업체들이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용이한 편이다.

방글라데시에서 한국 제품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지만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판매 네트워크를 잘 갖춘 현지 파트너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매우 중요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현지에서 엔진오일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자료: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Mordor Intelligence, KOTRA 다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