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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력산업 현황 및 앞으로의 전망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4-10-02
  • 출처 : KOTRA

전선 노후화 및 내전으로 인해 전력 공급 부족

태양광 발전과 송배전망 확충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

미얀마 전력산업 발전현황

 

미얀마는 2010년대 중반부터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2022~2023년 기준으로 설비 용량은 총 7,291MW에 이르렀으며, 연간 발전량은 2만1583.84KWh까지 증가했다.

 

그런데, 이러한 인프라 확충에도 불구하고 미얀마는 여전히 전력 공급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기 동안 전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4시간 단위의 순환 정전이 실시되기도 했다. 전력 공급률은 전체 약 60% 정도인데,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전기 발전량이 주변 국가 대비 현저히 낮다. 특히, 도시 지역을 제외한 지방 지역에는 국가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도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발전소의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고, 2021년 이후 들어 홍콩의 V-Power와 스웨덴의 AFRY 등 외국계 발전사들이 미얀마에서 철수하면서 총 설비 용량이 이전 대비 약 300MW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미얀마의 생산 시설 운영에도 큰 어려움을 초래했으며,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확충이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회계연도별 설비 용량 및 발전량>

(단위: MW, 백만 kWh)

회계연도

설비 용량

발전량

2010-2011

3,413

8,625.11

2015-2016

5,125

15,964.75

2016-2017

5,390

17,866.99

2017-2018

5,642

20,055.32

2018-2019

5,838

22,882.85

2019-2020

7,129

23,778.14

2020-2021

6,830

23,642.85

2021-2022

(‘21.10~’22.3 미니회계연도)

7,174

11,037.39

2022-2023

7,291

21,583.84

[자료: 미얀마 전력부]

 

전기요금 인상과 배경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전기세가 매우 저렴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저렴한 전기세로 인해 정부는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는 여러 해 동안 정부 부처를 통해 지적돼 온 바 있다. 미얀마 정부는 매년 전력 요금 관련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전력부는 이번 9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2019년 7월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력법 41조에 따른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전력부 공지에 따르면 전력 공급 확대와 함께 생산 비용의 증가로 전기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한다.

 

<신규 전기요금 인상>

Types of Consumers

New Rates

유닛

짜트(Kyat)

1

가정용

(주택, 종교시설)

1~50

50

51~100

100

101~200

150

201 이상

300

2

비가정용

(산업용, 상업용, 가로등, 정부시설, 국영산업, 양수작업, 정부기관이 아닌 단체, 외국대사관, 국제단체 등)

1~5000

250

5001~20000

400

20001 이상

500

[자료 : 미얀마 전력부 공지]

 

미얀마 전력생산 현황

 

미얀마의 전력 생산은 주로 화력과 수력에 의존하고 있다. 2022-23년 기준 전체 발전량에서 가스 화력이 53.2%, 수력이 42.1%, 석탄 화력이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는 2010년까지 주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 발전에 집중해 왔으나, 이후 천연가스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가스 화력 발전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됐다. 또한, 발전량 확대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그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수력 발전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자원 수급 불안정성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 발전 역시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질소 함량이 높고 발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까닭에 고비용 저효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한계점들은 미얀마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 및 추이 ①>

(단위: %, 백만kWh)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ae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4pixel, 세로 378pixel

[자료미얀마 전력부]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 및 추이>

회계연도

석탄

디젤

수력

가스

태양광

2010-2011

640.04

32.66

6,188.95

1,763.46

-

2015-2016

284.98

55.23

9,398.98

6,225.56

-

2016-2017

524.23

61.12

9,743.85

7,537.79

-

2017-2018

1,217.70

68.87

11,190.81

7,577.94

-

2018-2019

2,169.70

104.73

11,227.82

9,366.56

14.04

2019-2020

2,529.55

186.02

9,369.09

11,612.42

81.06

2020-2021

2,467.37

119.57

8,370.26

12,606.60

79.05

2021-2022

(‘21.10~’22.3 미니회계연도*)

356.13

59.00

4,795.04

5,759.66

67.56

2022-2023

705.34

100.98

9,069.93

11,468.18

194.41

*주: 회계연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6개월 간의 공백기

[자료: 미얀마 전력부]

 

발전원별 현황

 

1. 가스발전

 

미얀마 전력부(Ministry of Electric Power)에 따르면 미얀마의 가스 발전소의 전력 생산은 2020~2021년 약 126억 kWh에서 2022~2023년 약 114억 kWh로 감소했다. 이는 가스 발전소의 주요 홍콩계 투자기업인 VPower의 철수로 인한 것으로 약 12억 kWh 상당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Power는 2015년 미얀마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양곤시 외각 지역인 띨라와(Thilawa)와 따께따(Thaketa)에 각각 350MW, 400MW 규모의 LNG 발전소를 운영했지만 2021년 이후 철수한 바 있다.

 

라카인(Rakhine) 지역 짜욱퓨(Kyauk Phyu) 타운십에 중국 국영기업 Power China Resources Ltd와 미얀마 현지 기업이 합작해 135MW 규모로 개발 중인 가스복합발전(Combined Cycle Gas Turbine)이 건설 중이다.

 

2. 수력발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발전원 중 수력 발전이 약 42.1%를 차지할 만큼 미얀마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수자원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북부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부 안다만(Andaman)해까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에야와디 강(Ayeyarwady)과 친드윈(Chindwin)강, 딴륀(Thanlwin)강, 시타웅(Sittaung)강 등 4개 강의 길이가 총 5600㎞에 이른다. 또한 연평균 강수량도 2500mm에 달하는 등 풍부한 수자원을 갖추고 있다. 2022~2023년 미얀마의 수력 발전량은 90억7000만 kWh로 2020~2021년 83억7000만 kWh 대비 약 8.4% 증가했다.

 

하지만 수력 발전은 계절과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미얀마의 전력공급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미얀마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인 Yeywa(790 MW)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설치 용량의 단 40~60%만이 지속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쟁이 발전소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중국 국경 지역인 샨(Shan)주 북부에 위치한 Shweli 1(600 MW) 발전소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중요 발전소 중 하나인데, 2023년 말 발전소 주변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후 현재 민족 무장 단체가 발전소를 통제하고 있다. Shweli 1은 중국에서 원격으로 운영되며, 생산된 전력 중 200 MW는 중국으로 수출되고 나머지 400 MW는 미얀마 전력망에 공급된다. Baluchaung 발전소의 경우 쿠데타 이후 전력 손전망이 파괴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Zaungtu(20 MW), Kinda(56 MW), Zawgyi 2(12 MW), Myittha(40 MW), Myo Gyi(30 MW), Kabaung(30 MW), Upper Paung Laung(140 MW) 등 소규모 전력소들이 있으나 전력 생산량이 많지는 않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수력발전소들은 전반적으로 건설된 지 오래돼 낡고 낙후됐으며, 시설 및 장비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 효율이 낮으며 생산량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 확충 노력

 

이와 같이 미얀마는 수력발전원이 풍부함에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화력발전소의 외국 투자자들도 계속해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시 지역조차도 전력이 시간대별로 순환 공급되는 등 전력난이 계속되자 미얀마 정부는 전력난에 대처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에 주목했다.

 

미얀마 전력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6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13개의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다. 미얀마 중부 지역 민부(Minbu)에서 2019년부터 가동이 시작된 태양광 발전소는 40MW 규모이며, 2021년에 가동된 Thapyay Wa 발전소는 30 MW, 2022년에 가동 시작한 Taungdaw Gwin 발전소는 20 MW이다. 2023년 2월 가동된 Kinda 발전소는 30MW, Sedoktara 발전소는 30MW, Kyi Ohn Kyi Wa 발전소는 30 MW이다.

 

미얀마 정부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태양광 패널 수입 시 혜택을 주고 있다. 태양광 연관 품목에 대한 상업세(Commercial Tax)를 기존 5%에서 0%로 조정했으며, 일반 가정과 상업용 건물에 대한 태양광 패널 설치 또한 장려·확대하고 있어 실제 주거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나 오피스, 쇼핑몰 등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력부는 2023년 초 관공서, 병원 등의 공공건물에 설치된 태양광의 잉여 전력을 구매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얀마의 태양광 발전에는 큰 약점이 있는데, 바로 연간 약 5개월이 넘는 긴 우기에는 전력이 정상 공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조량이 부족한 우기에 대비하기 위해 저장시스템 ESS(Electric Storage System)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데, 전력저장시스템은 가격이 높기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부(Min Bu) 타운십 태양광 발전프로젝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3c475e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04pixel, 세로 565pixel

[자료: Global New Light of Myanmar]

 

전력 공급 과정에서의 손실률

 

미얀마의 전력 공급 부족은 단순히 생산 설비의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률이 높다는 점 역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노후한 배전 설비로 인한 전력 손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23년의 전력 손실률은 약 20.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라오스(2020년 11.9%), 베트남(2020년 6.5%) 등 주변국의 전력 손실률과 비교해도 여실히 높은 수치이다. 참고로 한국의 2020년 전력 손실률은 3.54%에 불과하다.

 

송전망 확충도 중요한 과제이다. 미얀마의 송전망은 500kV, 230kV, 132kV, 66kV로 구성돼 있으나, 일부 지역은 국가전력망(National Grid)과 연결되지 않아 전력 공급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실제로 전력 인프라가 낙후된 지방이나 비도시 지역은 독립 전력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전망 역시 상태가 좋지 않다. 미얀마의 배전망은 33kV, 11kV, 6.6kV, 0.4kV로 구성돼 있으며, 가정에는 230V, 산업 현장에는 400V의 전압이 공급된다. 특히 양곤시에 설치된 6.6kV급 배전선의 노후화가 심각해, 배전 효율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 전력부 관계자의 의견이다.

 

<전력 손실량 추이>

(단위: 백만kWh, %)

회계연도

발전량

전력손실

관리전력소비

최종전력소비

전력손실률

2010-2011

8,625.11

2,157.81

155.22

6,312.08

25.0%

2015-2016

15,964.75

2,413.94

154.26

13,396.55

15.1%

2016-2017

17,866.99

2,384.9

127

15,355.09

13.3%

2017-2018

20,055.32

2,803.41

136.44

17,115.47

14.0%

2018-2019

22,882.85

3,404.8

183.55

19,294.5

14.9%

2019-2020

23,778.14

3,733.79

204.8

19,839.55

15.7%

2020-2021

23,642.85

4,273.18

174.15

19,195.52

18.1%

2021-2022

(‘21.10~’22.3 미니회계연도*)

11,037.39

2,329.13

71.74

8,636.52

21.1%

2022-2023

21,538.84

4,355.29

187.66

16,995.89

20.2%

*주: 회계연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6개월간의 공백기

[자료: 미얀마 전력부]

 

<양곤(Yangon)시의 전력 공급 선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d9c162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024pixel, 세로 4032pixel

[자료 : KOTRA 양곤 무역관 촬영]

 

시사점

 

미얀마 정부는 국가전력프로젝트(NEP, National Electrification Program)에 따라 2030년까지 전력 공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력발전소 재가동, 송전선 복구,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미얀마의 급격한 경제 개발로 인해 2030년까지 전력 수요가 연평균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제로 전력 공급 확대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얀마 정부는 특히 설치 시간이 짧은 태양광 발전과 송배전망 확충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얀마의 송배전 인프라가 대부분 교체 또는 확충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 시 앞으로 전력 기자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미얀마는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소규모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전력부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및 송전망 구축 사업이 다수 기획 중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소형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정부의 관련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우리 기업에 유효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미얀마 통계청, 미얀마 전력부, World Bank,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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