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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GPT·코파일럿 챗…미국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생성형 AI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유진경
- 2024-08-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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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세일즈포스·IBM 등 기업에서 생성형 AI 적극 도입
마케팅 및 세일즈,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산업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생성형 AI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그 중요성과 잠재력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패턴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AI 기술로, 텍스트, 이미지, 소리, 애니메이션, 3D 모델, 코드 등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많은 수작업을 획기적으로 간소화 할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결합돼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Generative AI to Become a $1.3 Trillion Market by 2032’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400억 달러에서 향후 10년 동안 1조3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평균 성장률(CAGR)은 4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0% 수준에 머물던 기업 및 조직 차원의 AI 도입 비율은 2024년에는 72%로 급증했으며, 생성형 AI의 활용 비율은 2023년 33%에서 2024년 65%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로는 크게 비용 절감, 프로세스 효율성 향상, 비즈니스 성장 등이 언급된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사고, 창의성, 노력으로만 가능했던 다양한 부분을 대체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생성형 AI가 어떻게 도입돼 활용되고 있는지 그 배경과 사례를 살펴봤다.
마게팅·세일즈·제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입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에서 실시한 기업 및 조직의 AI 도입 현황을 조사한 ‘The state of AI in early 2024: Gen AI adoption spikes and starts to generate value’ 설문 결과에 의하면 생성형 AI가 가장 많이 사용된 부문은 ‘마케팅 및 세일즈’로, 전체 응답자 중 34%가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으로, 전체 응답자 중 23%가 응답했다.
<기능별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응답자 비율>
(단위: %)
기능
응답자 비율
마케팅 및 세일즈
34%
제품 및 서비스 개발
23%
IT
17%
기타 기업 기능
16%
서비스 운영
16%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13%
인적 자원
12%
리스크 관리
8%
전략 및 기업 재무
7%
공급망 및 재고 관리
6%
제조
4%
[자료: McKinsey & Company]
기업의 생성형 AI 적용 사례 ① 마케팅 및 세일즈
마케팅 및 세일즈 부문에서 응답자의 16%는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제공을 목적으로, 15%는 맞춤형 마케팅을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과 초개인화 기능이 주요 동력이다. 이에 고객의 관심사, 선호도, 행동에 맞춰 개인화된 메시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브랜드 광고, 헤드라인, 슬로건, 소셜 미디어 게시물, 제품 설명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생성형 AI는 제품 설명, 이미지, 비디오 등의 콘텐츠 제작에 있어 기존 도구와 프로세스보다 훨씬 빠르고 일관되게 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로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언어, 지역, 고객에 따라 개인화된 콘텐츠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따른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문화에 걸쳐 기업이 규정에 맞는 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할 수 있어 규제 준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어도비(Adobe)의 경우, 2023년 9월 생성형 AI 서비스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공식 출시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이미지와 텍스트 아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로, 포토,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와 통합돼 있어 어도비 사용자들이 이미지를 쉽게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저작권을 확보한 학습 데이터를 사용해 상업적 사용에 안전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파이어플라이의 기능은 다른 이미지 생성 AI 도구에서도 제공되는 것과 유사하지만, 이미 익숙한 어도비 소프트웨어에 매끄럽게 통합돼 별도의 적응기간 없이 곧바로 실제 업무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2023년 6월 자사의 CRM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통합한 ‘아인슈타인 GPT(Einstein GPT)’를 출시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접점별 CRM 솔루션을 강화한 것인다. 이 중 ‘세일즈 GPT’는 고객과의 상호작용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이메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통화 내용을 녹음 및 요약해 후속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등 영업 활동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마케팅 GPT’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클라우드의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지, 영상 등의 맞춤형 시각적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초개인화 마케팅 기능을 제공한다.
<어도비(Adobe) 파이어플라이(Firefly) 활용 예시>
[자료: TechCrunch]
기업의 생성형 AI 적용 사례 ②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10%가 디자인 개발을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과학 문헌 및 연구 검토, 초기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의 가속화를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는 다른 소프트웨어와 접목해 새로운 프로토타입과 제품 디자인 과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브레인스토밍,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인 사고 및 아이디어에 구상에 도움을 주며,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제품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엔지니어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여러 IT 아키텍처 설계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잠재적인 구성을 반복적으로 검토해 시스템 설계 과정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실제 개발 과정에 있어서도 생성형 AI에 저수준의 작업을 위임함으로써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코드 배포와 유지 보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발자의 보조 도구로써 코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이 코드 작업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플랫폼인 깃허브(GitHub)는 기업용 코드 생성 AI 서비스인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Copilot Enterprise)’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개발자들이 기업 내부의 코드 베이스를 활용해 코파일럿을 맞춤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AI와 채팅하며 코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AI와 채팅하며 코딩할 수 있는 ‘코파일럿 챗(Copilot Chat)’을 바탕으로 인터넷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의 코드를 기반으로 코드 생성을 추천을 받을 수도 있으며, 심층 분석과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기존 코드와 문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코딩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기술 및 컨설팅 기업 IBM은 2023년 5월, 기업에 특화된 AI 플랫폼 ‘왓슨x(watsonx)’를 출시했다. 이 중 ‘왓슨x.ai(watsonx.ai)'는 사용자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AI를 설계하고, 실행 및 배포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생성형 AI 기술을 지원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실 관계를 식별하거나 문제 해결에 필요한 통찰력을 도출하고, 데이터 내의 패턴과 추세를 파악해 다양한 예측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새로운 기술, 콘텐츠, 코드를 생성해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깃허브(Github)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Copilot Enterprise) 활용 예시>
[자료: GitHub]
시사점
생성형 AI의 도입과 활용은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마케팅 및 세일즈,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기업 A의 AI 분야 관계자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기업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점차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의 현주소'에 따르면, 국내 AI 활용 수준은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눈에 보이는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또한 산업 전반에 걸쳐 AI 활용도가 아직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AI가 각 산업에서 매출과 이익에 미칠 기여도는 크게 증가할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생성형 AI의 지속적인 발전에 맞춰 그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I 기술의 진화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생성형 AI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발전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기업 전략에 신중하게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 McKinsey & Company, Bloomberg, Deloitte, 삼일PwC경영연구원, Adobe, Salesforce, GitHub, IBM, AI타임즈, TechCrunch,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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