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서는 최근 헤어 클리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용 편의성이 높은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 HS코드 및 관련 세금>

헤어 클리퍼의 인기 요인

헤어 클리퍼는 이발소나 미용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지 않고도 저렴하고 편리하게 머리카락을 다듬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예산에 민감하고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아제르바이잔 개인 고객 중심으로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참고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시내에서 이발소 이용 가격은 AZN 20~50 (한화 약 16000~40000원) 수준으로,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아울러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활용되는 업소용 수요가 동시에 존재한다. 헤어 클리퍼는 남성용 및 여성용 업소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다. 헤어 클리퍼와 트리머의 충전 방식(주로 무선 충전)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의 미용실에서는 이발사와 미용사가 충전식 배터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미용실에 두 개 이상의 헤어 클리퍼와 트리머를 비치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소비자는 다양한 헤어 클리퍼를 쉽게 접하고, 다양한 정보 채널을 통해 가격과 기능을 비교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에는 현지 헤어 클리퍼 제조업체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을 해외 브랜드가 100% 점유하고 있다.

<2019~2023년 아제르바이잔의 HS 코드 851020 해당 제품 시장 규모>

(단위: %)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수입 동향

헤어 클리퍼는 HS Code 6자리 기준 851020로 아제르바이잔에 수입된다. 2023년 이제르바이잔의 헤어클리퍼 수입액은 214만426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80.69%), 인도네시아(9.98%), 헝가리(3.56%) 순이었다.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2024년 3월 HS 코드 851020 기준 제품 수입표>

(단위: US$ 천, 개)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유통 구조

헤어 클리퍼의 현지 주요 수입 및 유통업체는 다음과 같다.

<헤어 클리퍼의 주요 수입 및 소매업체>

[자료: KOTRA 바쿠 무역관 종합] 

헤어 클리퍼의 소매가격은 제품 사양 및 용도에 따라 다르다. 아제르바이잔에 출시된 제품은 크게 업소용/전문가용 헤어 클리퍼와 가정용 헤어 클리퍼로 구분되는데, 세부 용도에 따라 다시 모발용 제품, 체모용 제품, 다용도 제품, 미세 헤어 클리퍼 등으로 구분된다.

주요 브랜드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헤어 클리퍼 브랜드는 브라운, 파나소닉, 필립스, 레밍턴, 바비리스프로다. 이 브랜드들은 품질과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잘 알려져 있다. 해당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대는 AZN 49~540(USD 29~318)이다. 이 외에도 현지 시장의 다른 축을 차지하는, 인지도가 다소 낮은 브랜드로는 중간 또는 낮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크로니어, 케메이, VGR(Cronier, Kemei, VGR) 등이 있다. 해당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대는 AZN 19~50 (USD 11~29.40) 이다.

헤어 클리퍼 시장은 유통채널을 기준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소매점으로 세분돼 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간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 헤어 클리퍼의 소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USD 1 = AZN 1.7)

<헤어 클리퍼의 주요 제품의 소매 가격>

[자료: KONTAKT]

<온라인으로 판매 중인 헤어 클리퍼>

[자료: Baku Electronics]

한편, 최근 방수 헤어 클리퍼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모델 대비 관리 및 사용 편이성이 높아 업소용/전문가용, 가정용 사용자 모두 선호도가 높다. 방수 모델 주요 브랜드로는 필립스, 파나소닉, 브라운 등이 있다.

현지 시장에 출시된 헤어 클리퍼는 다양한 모발 길이에 맞춰 여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조절 가능한 설정과 다양한 부속품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 0.5~3.0mm 범위에 이르는 다양한 길이의 빗이 제품 끄트머리에 부착돼 있다.

시사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현지 기업 KONTAKT사의 영업 대표 Tural Nuralizade씨가 KOTRA 바쿠무역관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시장에서 파나소닉, 필립스, 브라운 3개 브랜드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 가운데 각 기업이 서로 다른 기능, 특징 및 가격대를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최근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파나소닉 ER-GP80-K820로 특히 블레이드의 모양, 모터 및 기능이 현지에서 호평을 얻어 현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립스의 제품도 시장 내 인지도가 높고 특히 품질면에서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현지에서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한다.

Tural 씨는 “모든 제품에는 구매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다. 잘 알려진 브랜드든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든 모두 시장에서 자신의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며, “헤어 클리퍼는 최근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K-뷰티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제품군으로, 우수한 제품이 있다면 충분히 현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자료: 아제르바이잔 통계청, 아제르바이잔 중앙은행, KONTAKT 관계자 인터뷰, Baku Electronics, KOTRA 바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