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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도심에서 라스트마일을 잡다, 소형 e-모빌리티 시장 트렌드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4-08-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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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 줄이고, 라스트마일 충족하는 소형 e-모빌리티
전동스쿠터와 전기자전거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 보여
세계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도시 13위, 멕시코시티
네덜란드 GPS 소프트웨어기업 톰톰의 2023 글로벌 교통 지수(2023 Traffic Index Ranking)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전 세계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도시 13위다. 멕시코 직장인들은 피크아워(오전 8~10시, 오후 4~6시) 동안 도심에서 단 10km를 움직이기 위해 연평균 152시간, 즉 6일하고도 8시간을 허비한다. 그 시간 동안 평균 자가용 속도는 아침에는 시속 19km, 저녁에는 시속 16km다. 이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멕시코 통계청 기준 2022년 멕시코주와 멕시코시티에 집결해 있는 자가용의 수는 전체 멕시코 자가용 수의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교통 혼잡 문제는 수도권에서 특히 심각하다.
이러한 도심 교통 체증 문제를 피함과 동시에, 최근 ICT 기술과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의 1인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만나 멕시코 소형 e-모빌리티 트렌드가 커지고 있다. 라스트마일은 특정 서비스 및 제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마지막 구간을 의미하며 유통,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전동스쿠터, 전기자전거와 같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마지막 1마일(버스 종착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을 이동할 수 있는 운송수단을 일컫는다.
멕시코 소형 e-모빌리티 시장 성장세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멕시코에서 뚜렷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e-모빌리티 분야는 전동스쿠터와 전기자전거다. 멕시코 전동스쿠터의 시장 규모는 2020년 218만4000달러에서 2024년 520만9000달러를 기록해 138%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2029년에는 그 규모가 634만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유저당 평균매출(ARPU, Average Revenue Per User)의 경우에도 2020년 10.5달러로 시작해 2024년 13.68달러, 2029년 15.15달러다. 성능 개선으로 인한 주행거리 확대, 공유서비스 등을 이용한 편리성 제고, 제공 지역 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전동스쿠터 매출 규모>
(단위: US$ 천)
주 : 2024~2029년은 전망치
[자료: Statista]
<전동 스쿠터 유저당 평균 매출>
(단위 : US$)
주 : 2024~2029년은 전망치
[자료: Statista]
전기자전거의 경우 전체 자전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나, 그 성장세는 무서운 속도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멕시코 전기자전거는 전체 시장의 0.38%에 불과했으나 5년 후인 2020년 그 비중은 1.91%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3년까지 2021년을 제외하면 매년 10% 이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 자전거시장 내 전기자전거 비중>
(단위 : %)
[자료: Statista]
소형 e-모빌리티 시장 중국 모빌리티 기업이 주도 중
현재 멕시코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은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6000페소(약 40만 원)~3만4000페소(약 250만 원)까지 다양하다. 대다수 탈부착 가능한 리튬 배터리, 접이식 디자인, LED 라이트 등을 강조하고 있고, 샤오미(Xiaomi)에서는 특히 소비자 취향에 맞는 주행모드 변경, 도난방지 메커니즘 장착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판매 중인 주요 소형 e-모빌리티 기업 및 제품>
기업명
주요 제품
상세 설명
Xiaomi (중국)
- Mi Electric Scooter Essential
- Patín Eléctrico Xiaomi
Electric Scooter 4
- Smart Electric Folding Bike
- 가격대는 6500~23,000페소
- 피트니스·절약·밸런스·강화 등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 선택 가능
- 도난 방지 메커니즘 장착한
기능성 강조
- 실시간 속도 확인 가능한 LCD,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 등
Segway (중국)
- Ninebot Kick Sccotter Max
- Xafari Trekking E-Bike
- Segway SuperScooter GT2
- Segway eMoped C80
- 가격대는 6,000~34,000페소
- 전면 LED 라이트 내장
- 개별 라이딩 모드 선택 가능
- 도난 방지 메커니즘 장착
Jetson (미국)
- Jetson Bolt Pro
- Racer electric Scooter
- LX10 Folding Ride-On
- Ryder Pro Electric Scooter
- 가격대는 6,700~15,000페소
- 작고 휴대가 간편한 점 강조
- LED 헤드라이트, 크루즈 컨트롤
주: 가격은 기업 홈페이지 판매 금액 기준이며, 부가세 미포함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전망 및 시사점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환경자원부(SEMARNAT, Secretaría de Medio Ambiente y Recursos Naturales) 환경위원회 지속가능성 분과 국장은 “멕시코 내 소형 e-모빌리티는 멕시코시티와 같이 인구 밀도가 높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 이상적인 형태의 수단이다”라며 “최근 관련 배터리와 칩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정부 역시 최근 ‘2022 국가 e-모빌리티 전략(ENME, Estrategia Nacional de Movilidad Eléctrica)’ 내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를 ‘e-모빌리티’의 세부 분야로 공식 포함시키는 등 법제적 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멕시코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 멕시코 젊은 소비자들의 라스트마일에 대한 니즈, 그리고 ICT 기술의 발전으로 소형 E-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며,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 기업의 주시가 요구된다.
자료 : Tomtom, Statista, 멕시코 환경자원부(SEMARNAT), 국세청(SAT),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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