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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수준 향상 및 건강 관념 강화로 유제품 시장 발전
  • 트렌드
  • 중국
  • 정저우무역관
  • 2024-05-31
  • 출처 : KOTRA

우유, 유제품 시장 중 최대 비중 차지

유제품 기업 이리(伊利), ‘지역+식재료’ 콘셉트로 판매액 20억 위안 돌파

중국은 국가 경제 발전 및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라 이미 세계 제2대 유제품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 유제품 산업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돼 2024년에는 5600 위안을 돌파했다. 특히 우유 제품은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그중 이리(伊利), 멍뉴(蒙牛), 광밍(光明) 등이 중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의 유제품의 품질과 종류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업계 내부적으로도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중국 유제품 시장 개황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유제품은 전반적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23년에는 중국 거시 경제의 부진으로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시장조사연구기관인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유제품 생산량은 3054만6000t에 달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 유통 중인 유제품은 크게 우유, 요구르트, 분유, 치즈, 버터 등으로 나눌 수 있. 제품별 비중을 따져보면, 우유가 42.6%로 가장 높고 분유가 30.7%2, 그 뒤를 이어 요구르트가 24.1%3위를 차지한다.

 

<2019~2024년 중국 유제품 생산량 추이>

(단위: t)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중국 유제품 소비 구조>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멍뉴 및 이리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제품 기업으로 제품이 다양하고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유제품 기업은 주로 중국 서북지역, 화북지역, 화동지역, 특히 네이멍구자치구(內夢古自治區) 및 저장성(절강성, 浙江省)에 집중 있고 신장웨이우얼(신강유오이자치구, 新疆維吾爾)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 유제품 브랜드별 시장 차지 비중 통계>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우유 맥주, 과일 맛 우유 등의 제품이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

 

톈룬유업(天润乳业)은 최근 우유 맥주(나이피,奶啤)로 인지도를 높였다. 해당 상품의 판매량과 매출액은 2021년 1분기에만 각각 6867t, 5746만 위안에 달했다. 그 이후 옌징맥주(燕京啤酒), 시위춘유업 (西域春乳业), 블루리본 등 기업도 우유 맥주를 출시한 바 있다. 우유 맥주는 톈룬유업 유제품 판매액의 10%를 차지하며 저온 유제품, UHT(초저온 처리) 우유와 같이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우유맥주 제품>

[자료: 타오바오]


지난 2022년에는 AMX(安慕希, 이리유업 소속 브랜드)가 중국 각 지역의 대표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광둥성(광동성, 廣東省) 쉬원현(徐闻县)의 파인애플, 신장웨이우얼(신강유오이자치구, 新疆維吾爾) 하마시(哈密市)의 하미과, 랴오닝성(요녕성, 遼寧省) 단둥시(丹东市)의 딸기, 쓰촨성(사천성, 四川省) 판즈화시(攀枝花市)의 망고 등을 추가한 요구르트 제품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지역 대표 과일 요구르트 시리즈는 2022년 누적 판매액 20위안을 기록했으며, 20232월에는 지린성(길림성, 吉林省) 블루베리를 원재료로 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식품의 신선도와 영양성분뿐 아니라 원료의 원산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MX는 건강 요구르트에 대한 시장 수요를 파악하는 동시에 중국 전역에서 품질과 특성을 모두 갖춘 지역별 천연 식재료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AMX 지역 대표 과일 요구르트 시리즈>

[자료foodaily.com]

 

유제품 소비 개황

 

중국 라이브커머스 및 숏클립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페이과데이터(飞瓜数据)는 더우인(抖音) 및 콰이서우(快手) 플랫폼의 수치를 위주로 작성된 '2023년 상반기 유제품 보고서(2023年乳制品半年报)'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제품 중 우유의 비중이 제일 크고 분유가 2, 요구르트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연령대를 보면 18~35세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 25~30세가 29.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 소비자 중 20~30대는 탈지분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40대는 고칼슘 우유를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선호 제품과 실수요가 연령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시장 개척과 제품 홍보 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사점

 

허난성 음료·식품 유통 업체 K사 매니저 씨는 KOTRA 정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유제품 시장은 품질화, 차별화, 디지털화, 일체화하는 방향으로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유제품의 유통 채널은 디지털마케팅 및 온오프라인 융합 추세를 보이고 있. 그러나 현재 유제품의 주요 채널은 여전히 오프라인 위주. 이는 아직도 오프라인 매장이 소비자에게 회사 및 제품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먹거리는 직접 보고 사야 된다는 전통적인 소비성향에 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구축은 일반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 유통채널이 성숙화된다면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 이에 반해, 온라인 채널의 장점은 지리적, 물리적 제약이 없고 브랜드 홍보 및 제품 커버리지 확대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다는 데 있다따라서 한국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차별화된 아이템뿐 아니라 어떤 유통 채널로 어떻게 브랜드를 홍보할지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타오바오foodaily.com, 페이과데이터, jiemian.com, KOTRA 정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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