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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하는 카자흐스탄 냉난방공조(HVAC) 시장
- 트렌드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4-04-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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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건설 사업 수요 발생에 따라 유망한 카자흐스탄 HVAC 시장
카자흐스탄 국민 소득 수준 향상 및 노후화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영향으로 냉난방 공조 수요 증대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이고,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이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대륙성 기후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운 특징이 있다. 특히 남부의 사막 지대는 여름철 기온이 40도를 웃돌기도 하며, 북부의 스텝 기후 지대에 있는 수도 아스타나는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 이어 가장 추운 수도 중 하나로 겨울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최근 3년간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4.13%로 꾸준한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이다. 2023년도 1인당 구매력 평가 기준 GDP(PPP)가 3만3714달러로 중앙아시아 역내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경제의 중심지이기도하다. 국민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이 개선됨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냉난방공조(HVAC) 설비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가 Netzero에 동참하며 에너지 효율이 좋은 냉난방공조 설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HS CODE
8415.10 에어컨 및 공기조절기, 8415.90 그 부분품
8403.10 온수 보일러, 8403.90 냉난방기계 부품
HVAC(냉난방공조) 설비란?
냉난방공조는 냉난방과 공기조화 시스템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영어로는 HVAC이며,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의 약어이다. HVAC는 건물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의 보일러, 에어컨, 환풍기, 그리고 자동차의 히터, 에어컨, 공기순환장치가 대표적인 냉난방공조 설비이다. 냉난방공조 설비는 건물 내의 안락한 환경과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어컨이나 히터 등 눈에 보이는 장치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설비실에서도 그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건축물은 냉난방, 공조, 위생, 소방 등의 여러 가지 기계설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만큼 HVAC 설비 시장은 건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HVAC 이미지 설명>
[자료: Adria Security Summit]
냉난방공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Grand View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의 HVAC 시장의 규모는 23조3550억 달러에 달하며,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7.4%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탄소 배출을 절감하기 위한 최신 기술의 냉난방공조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카자흐스탄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 현황 및 전망
Statist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냉난방공조 시장 매출액은 2023년 264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8년에는 3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극심한 기후조건과 꾸준히 성장하는 건설시장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적인 냉난방공조 시스템의 수요는 연평균 6.26%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냉난방공조 시장 매출액 및 이후 예상치 전망(2018-2028)>
[출처: Statista]
냉난방공조 설비는 크게 공조기(에어컨)와 보일러로 나뉜다. 카자흐스탄의 2023년 에어컨과 그 부분품(HS Code 8415.10, 8415.90) 수입 규모는 2021년 약 60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5000만, 2023년 1억8000만 달러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앙아시아 시장의 공급망이 재편되며 카자흐스탄이 CIS지역의 새로운 물류중심으로 부상한 영향으로 보인다. 공조기 및 부품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의 81.3%가 중국산 제품이었다.
<최근 5개년 카자흐스탄 공조기(에어컨) 및 부품 수입 비중 상위 10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명
2019
2020
2021
2022
2023
비중(‘23)
-
전체
70,095
72,651
59,754
148,087
179,137
100
1
중국
56,236
61,850
48,516
115,198
145,672
81.3
2
태국
4,166
2,625
1,739
4,036
8,624
4.8
3
러시아
12,889
7,981
4.5
4
대한민국
3,993
2,544
2,949
7,586
4,388
2.5
5
터키
342
43
436
1,626
2,375
1.3
6
체코
175
387
269
1,579
1,834
1.0
7
이탈리아
715
1,008
1,189
729
1,253
0.7
8
폴란드
19
24
52
43
874
0.5
9
호주
0
0
3
748
0.4
10
벨기에
365
499
1,867
668
678
0.4
주: HS Code: 841510 공조기, 841590 공조기 부품
[출처: Global Trade Atlas]
한편 보일러의 경우 중국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공조기 시장과는 달리 한국산 제품이 시장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인다. 카자흐스탄의 보일러 수입 역시 2022년 급증하였고, 2023년 기준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보일러 수입국 2위로 전체 수입의 21.7%를 차지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일러 브랜드 경동 나비엔의 경우 카자흐스탄 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5개년 카자흐스탄 보일러 및 부품 수입 비중 상위 10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명
2019
2020
2021
2022
2023
비중(‘23)
-
전체
20,386
20,596
24,045
90,875
88,619
100.0
1
러시아
20,461
23,665
26.7
2
대한민국
9,114
9,192
8,437
25,505
19,214
21.7
3
슬로바키아
17
25
5,331
12,945
14.6
4
튀르키예
3,116
2,599
4,245
8,713
11,188
12.6
5
중국
3,295
4,269
4,220
10,288
7,732
8.7
6
이탈리아
1,232
1,699
3,336
5,841
5,656
6.4
7
독일
865
941
1,844
2,877
2,546
2.9
8
미국
1
439
8,912
2,055
2.3
9
우크라이나
12
52
758
910
1,265
1.4
10
네덜란드
897
220
318
975
1,016
1.2
주: HS Code: 840310 보일러, 840390 보일러 부품
[출처: Global Trade Atlas]
카자흐스탄 HVAC 시장 전망
냉난방공조(HVAC) 설비 시장 수요는 건설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상업용 건물과 주거 건물 모두 냉난방공조 설비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경기가 좋거나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 또는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건설 관련 프로젝트가 시행될 때 냉난방공조 시장은 호황을 맞는다. 카자흐스탄의 부동산 시장은 2017년 이후 매년 성장하였고, 연금 및 퇴직금을 활용한 여러 모기지 프로그램이 시장을 견인중이다. 2022년부터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카자흐스탄으로 러시아인들의 이동, 물류난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 변동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또한 카자흐스탄의 냉난방공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스피안 그룹은 <카자흐스탄 G4 City>라는 대형 스마트 시티 건설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2년부터 2050년까지 약 81억 달러(약 10조7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G4 시티 프로젝트 관계사 Investix LLP의 담당 매니저 이고르 리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프로젝트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도로, 다리, 공항 및 철도와 같은 새로운 인프라의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G4 시티 프로젝트가 냉난방공조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안락한 생활, 에너지 효율을 통한 비용 절감 및 환경 규제 조건의 충족 등 여러 요인으로 현대적인 냉난방공조 설비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G4 시티와 같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냉난방공조 설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G4시티 조감도>
[자료: Caspian Group]
시사점
냉난방공조 시장은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와 전력 효율이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설비의 주요 수요처는 건설회사로, 판매 네트워크 구축 등 관련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인 알마티에서는 매년 냉난방공조 박람회인 아쿠아섬 알마티(Aquatherm Almaty)가 열린다. 아쿠아썸 알마티는 냉난방공조 및 급수, 위생 등 기계설비 제조업체와 공급업체 등이 모이는 대형 전시회이다. 박람회를 통해 각국의 냉난방공조 기업들은 카자흐스탄 HVAC 시장 진출 및 확대를 도모한다. 2023년도 아쿠아섬 알마티에서는 17개국 205개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그 중 한국에서는 유명 보일러 기업 귀뚜라미와 바닥 난방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인 삼명테크가 카자흐스탄 잠재 파트너 발굴을 위해 참가하였다. 2024년도 아쿠아섬은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3일간 알마티 아타켄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Aquatherm Almaty, KOTRA 알마티무역관 촬영]
또한 현지의 대형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G4 City)가 한국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동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카스피안 그룹은 한국에도 지사를 두고 있으며, 유리 최 회장은 고려인으로서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에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투자를 위해 로드쇼를 조직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지 박람회 및 전시회 참여를 통해 카자흐스탄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 진출이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Statista, Global Trade Atlas, Caspian Group, Adria Security Summit, 6Wresearch,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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