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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식 시장, 이국적인 요리가 뜬다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3-12-14
  • 출처 : KOTRA

관광객 증가, 배달서비스 발달로 푸드서비스 시장 호황

미국식 패스트푸드 포화상태, 이국적인 요리 프랜차이즈 증가

패스트푸드가 프랑스 요식업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1972년 처음 맥도날드가 생긴 이래 오랫동안 건강에 해로운 음식, 정크푸드로 취급받아 왔지만 피자, 타코, 오니기리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 점점 프랑스인의 일상에 진지하게 자리 잡고 있다.


K-pop을 비롯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K-Food의 프랑스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프랑스 내 요식업 현황과 트렌드를 살펴본다.


프랑스 푸드서비스 시장 현황


Euromonitor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제한조치 종료와 함께 관광객이 크게 늘고 팬데믹 기간 자리 잡은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 시스템 덕분으로 2022년 프랑스 푸드서비스 시장 매출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 2022년 푸드서비스 총매출액은 약 219억 유로로, 전년대비 27%가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고 매장 수는 0.2%가 증가해 9만2142개를 기록했다. 다만, 수요는 높았지만 노동력 부족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영업을 중단해야 했던 업장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 재택근무의 지속적인 추세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요리의 종류별로 보면, 2022년에는 태국 요리를 비롯한 이국적인 아시아 식당들이 좋은 실적을 보였고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멕시칸, 프랑스식 타코 식당 등이 부상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치룬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 식물성 요리가 계속적으로 인기를 얻는 추세로, 채식전문 식당이 증가했으며 기존의 전통적인 스테이크 체인점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음식 종류별 레스토랑에 따른 성장률을 보면, 유러피언 요리 식당이 2021년 대비 2022년 가장 높은 증가율(32.0%)을 보였고 그다음으로 라틴아메리카 요리 식당, 북미, 아시안 식당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7년 대비 증감률은 전체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는데 그중 유러피언 요리 식당이 -30.5%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아시안 요리 식당이 0.9%로 가장 감소 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레스토랑 종류별 매출액 증감률>

(단위:%)

레스토랑 종류

증감률

('22/'21)

CAGR

('17~'22)

증감률

('22/'17)

피자

15.3

-3.2

-14.9

북미 요리 식당

27.2

-6.2

-27.4

중동 요리 식당

12.9

-0.4

-2.0

라틴 아메리카 요리 식당

22.5

-3.2

-15.1

유러피언 요리 식당

32.0

-7.0

-30.5

아시안 요리 식당

15.7

-0.2

-0.9

[자료: Euromonitor]


포화상태에 이른 햄버거, 다양해지는 패스트푸드 채널

 

현재 프랑스 패스트푸드 시장의 선두 주자는 맥도날드, 매년 25~3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까지 프랑스 전역에 156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맥도날드는 프랑스 문화에 맞추어 메뉴를 성공적으로 변형시키고 프랑스 공급업체로부터의 소싱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맥도날드 측은 2022년까지 61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수익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파리 및 수도권의 패스트푸드 식당 수 증가 추이>

(: 2010~2015, : 2020~2023)

[자료: 일간지 Le monde]

 

프랑스 내 패스트푸드 체인 매출 순위를 보면, 버거킹이 2022 155000만 유로로 맥도날드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KFC 3(매출 74000만 유로)를 차지했다이러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의 성공적인 진입으로 프랑스인들의 식문화에는 햄버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프랑스의 전통 레스토랑에서도 버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햄버거를 많이 먹는 나라이며, 매해 17억 개의 햄버거가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햄버거 이외의 다른 패스트푸드 채널들이 끊임없이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이제 햄버거는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고 하락세를 예상한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패스트푸드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고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15년 전 프랑스에 진출한 프랑스 스타일 타코’ 프랜차이즈 O’Tacos의 경우 현재 연간 25000만 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경제지 Les echos도 최근 변화하고 있는 프랑스인의 외식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3 4월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오랫동안 피자와 버거, 케밥이 프랑스인들의 가벼운 외식’ 3 대장 메뉴였다면, 최근 들어 라면, 팟타이, 반미, 포케와 같은 새로운 메뉴들이 패스트푸드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여행에 대한 욕구가 증가해 이국적인 요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호기심이 많은 젊은 층이 구매력을 갖기 시작하고 SNS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패스트푸드 음식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 , 타코스, 베이글 등이 그 예다. CHD Expert-Datassential의 누치(Nouchi) 씨는 동 기사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상품이 필요하다. 식당은 소비자가 화면만 보고도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음식을 내놓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 음식도 프랑스에서 부상하고 있는 이국 요리 중 하나다. 지난 2023 11, 일간지 르몽드는 'K-Food , 입맛을 사로잡는 한국의 소프트 파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국 요리가 프랑스인들의 식탁에 넘쳐나고 있으며, TV 시리즈와 케이팝을 통해 대중화된 한식이 프랑스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도시 곳곳에서 한식당과 식료품점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 먹방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라벨을 해석하며 학습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아시아 음식 체인점>

브랜드

(법인국적)

음식종류

개점 시기

매장 수

이미지

Planet Sushi

(프랑스)

초밥, 덮밥 등 일식

1998

 5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758000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51pixel, 세로 201pixel

Sushi Shop

(프랑스)

초밥

2003

프랑스 국내 약 135, 해외 55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758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34pixel, 세로 216pixel

Poke house

(이탈리아)

하와이안 포케

2018

유럽 9개국 16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75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38pixel, 세로 212pixel

Bangkok Factory

(프랑스)

타이 음식을 비롯한 아시안 요리

2018

프랑스 20, 9개 추가 오픈 예정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758000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1000pixel

PITAYA

(프랑스)

타이 스트릿 푸드

2010

프랑스 15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758000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24pixel, 세로 1024pixel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앞서 살펴본 대로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세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랑스 요식업 시장에는 이국적인 요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며, 팬데믹 기간동안 안정화 된 시스템으로 배달 서비스, 테이크 아웃 전문 식당도 계속적으로 확장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독립형보다 체인점 시장이 유리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를 확장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NS의 영향이 커지고 있으므로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활용을 극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K-Food 유통망을 담당하고 있는 K씨는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K-Food 의 인기는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K콘텐츠의 인기와 관련이 있다. 이런 문화를 소비하는 젊은 층이 점점 한국 음식과 요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폭되고 있다. 일본 식품만큼의 점유율을 가지려면 그만큼의 한국 식당이 생겨야 한다고 본다”라 밝히며, “한국 음식의 강점은 독창성이다. 비빔밥처럼 다른 나라의 요리와 비교될 수 없는 고유의 음식을 가지고 있다. 한국만 가지고 있는 그 노하우를 강점으로 경쟁해야한다”라 분석했다. K-Food에 대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확장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독립적인 한국식당을 넘어서 보다 폭넓게 다가갈 수 있는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등의 형태도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자료: Euromonitor, Planet sushi, Sushi shop, Poke house, Bangkok Factory, PITAYA, 일간지 Le monde, Les echos, Le figaro,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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