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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마트홈 시장동향
- 상품DB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반진영
- 2024-12-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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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마트홈 시장, AI와 에너지 절감 기술 발전에 따른 편의성 증가로 빠르게 성장
스위스 소비자, 높은 구매력에 스마트홈 신기술 수용도가 높아 홈스마트홈 기기 수입 증가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을 고려한 시장진출전략 마련 필요
스마트 홈 주요 기기별 HS Code
HS CODE
상품명
8517.62
송수신, 교환기, 변환기 등 통신 기기
8518.21
단일형 확성기
8528.72
디스플레이 장치를 포함한 텔레비전 수상기
8536.69
기타 전기 회로 보호 장치
8518.30
기타 무선 통신 기기
- HS Code 8517.62는 송수신, 교환기, 변환기 등 통신 장비에 해당하는 코드로, 이 범주에 속하는 스마트 기기로는 스마트 도어벨,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온도 조절기, 스마트 허브 등이 있다.
- HS Code 8518.21은 단일형 확성기에 해당하며, 이 코드에는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오디오 기능을 갖춘 무선 통신 장치가 포함된다.
- HS Code 8528.72, 8536.69, 8518.30에 해당하는 대표 제품은 각각 스마트 TV,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피커다.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 규모 및 동향
스위스의 스마트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는 연평균 성장률(CAGR) 9.3%를 기록하여 2028년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스마트 가전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수는 31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적인 기기와 홈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편리함과 효율성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변화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스위스 스마트홈 기기당 평균 매출>
(단위: US$)
[자료: Statista]
참고로 2024년 기준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 미국이 약 388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중국, 영국, 일본, 독일이 이었다. 스위스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미국과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얼리 어댑터가 많은 시장 특성과 빠른 기술 수용 속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고려할 때,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24년 기준, 스위스 스마트홈 글로벌 시장 규모 비교>
(단위: US$ 백만)
순위
국가명
매출액
1
미국
38,800
2
중국
32,370
3
영국
10,970
4
일본
9,450
5
독일
8,710
6
한국
7,205
18
스위스
1,083
[자료: Staitsta]
수출입 동향
정확한 수출입 규모 파악을 위해, HS Code 8517.62와 8518.21에 해당하는 품목을 세분화하고, 각 코드에 해당하는 대표 품목인 스마트 TV(HS Code: 8528.72), 스마트 플러그(HS Code: 8536.69), 스마트 스피커(HS Code: 8518.30)의 수출입 규모를 종합해 스마트홈 전반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했다.
국가별 무역 통계 데이터 플랫폼인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스마트 TV,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플러그의 수입액은 2021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이 이미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홈 기기는 일단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특성이 있어, 이미 높은 보유율을 기록한 스위스에서는 추가적인 기기 수입이 활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상위 10개국의 스마트홈 기기 수입액 합계는 약 18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 약 22억 달러 중 81.8%를 차지한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입액을 기록한 품목은 스마트 TV로, 약 1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수입액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의 스마트홈 기기 수입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슬로바키아는 2022년 약 5838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약 9372만 달러로 수입액이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스위스는 한국으로부터 약 4000만 달러어치의 스마트홈 기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2020년 대비 약 2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스위스 스마트홈 기기 수입 동향 및 상위 10개 수입국 분석>
(단위: US$ 백만)
순위
국가명
2021
2022
2023
합계
1
독일
227
242
194
663
2
중국
174
175
141
476
3
슬로바키아
109
58
94
261
4
헝가리
85
77
39
201
5
체코
17
20
20
57
6
한국
43
8
6
57
7
미국
16
17
17
38
8
폴란드
11
15
16
42
9
태국
12
14
12
38
10
프랑스
9
9
8
26
전체
703
635
547
1,885
[자료: Global Trade Atlas (IHS market), 2024.11.05.]
스마트 TV,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플러그의 수출액은 2021년과 2022년 동안 소폭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의 스마트홈 기기 수출액 합계는 약 11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 약 14억 달러 중 78.6%를 차지한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품목은 스마트 플러그로 약 1422백만 달러에 달하며 전체 수출액의 97%를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스위스의 스마트홈 기기 수입액이 약 18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전체 수출액은 약 11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이는 스위스가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해외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위스 스마트홈 기기 수출 동향 및 상위 10개 수출국 분석>
(단위: US$ 백만)
순위
국가명
2021
2022
2023
합계
1
독일
173
162
125
460
2
미국
78
89
70
237
3
스리랑카
31
43
30
104
4
중국
29
38
26
93
5
홍콩
27
26
19
72
6
네덜란드
14
13
10
37
7
영국
21
21
18
60
8
프랑스
12
13
16
41
9
일본
11
14
8
33
10
헝가리
4
5
8
17
한국
5
3
3
11
전체
405
427
333
1,165
[자료: Global Trade Atlas (IHS market), 2024.11.05.]
주요 트렌드
2023년 스위스에서 스마트 홈 기기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2년 77%였던 스위스 가구의 스마트 홈 기기 보유 비율은 2023년 85%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에서도 상황은 유사하다. '스마트홈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83.3%였던 스마트홈 가전의 인지율 및 보유율이 2023년 91.2%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홈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0년~2023년 기간 동안 스위스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보유한 18-64세 인구 비율>
(단위: %)
[자료: Statista]
<2023년 스위스의 스마트 홈 기기 보유 현황>
(단위: %)
[자료: Statista]
<삼성 스마트 TV(65" Neo QLED 8K QN900D)>
[자료: 삼성 스위스 공식 웹사이트]
<Amazon 스마트 스피커(Echo Dot smart speaker with Alexa)>
2024년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트렌드는 △ 에너지 절감, △ 개인정보 보호 강화,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편의성 증대다.
스위스에서는 지능형 온도 조절기, 조명 시스템, 자동 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홈 기술의 도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환경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맞물려 에너지 절약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결과다. 스마트홈 기술은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최적화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예를 들어, 방별로 난방을 조정하거나 창문을 열면 난방이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을 통해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태양광 등 가정 내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술의 에너지 절감 잠재력은 특히 지능형 차양과 온도 조절기에서 두드러진다. 글로벌 전력 및 자동화 기술 분야의 선도적 기업인 ABB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 마케팅 매니저 마틴 폰토벨은 "스마트홈을 통해 일반적으로 약 1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지만. ABB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해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절감 효과는 특히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신축 주택에서 두드러지며, 기존의 단독 주택에도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초기 설치 비용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로 충분히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결합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지며, 가정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BB 지능형 차양 시스템(JSB/S 1.1 Shutter Control Unit, MDRC)>
ABB의 스마트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속하는 차양 제어 기기는 태양의 위치와 기상 조건을 기반으로 차양과 블라인드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햇빛 차단, 빛 반사, 자동 차양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실내 환경을 최적화한다. 또한, ETS(Engineering Tool Software)를 이용한 맞춤형 설정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ㅇ 개인정보 보호 강화
스마트홈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는 여전히 중요한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스마트홈 기기들이 상호 연결되는 특성상 하나의 장치에서 발생한 문제가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홈 비디오 카메라와 같은 기기들이 해킹당한 현지 사례가 여러 차례 보도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스위스는 2023년 새로운 연방 데이터 보호법을 시행하며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법은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개인에게 새로운 권리를 부여하는 한편, 기업에는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데이터 보호 규정(Ordinance)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법(GDPR)과의 일치를 목표로 해,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기준에 맞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스마트홈 장치들이 해킹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장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Google Nest나 Arlo와 같은 감시 카메라는 얼굴 인식 기술을 침입자를 몇 초 만에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경고를 받으며 즉시 대응할 수 있어, 보안 면에서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문과 창문에 설치된 센서는 밤새 문이나 창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시스템은 노인의 낙상 사고를 감지해 가족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 장치들은 디스플레이, 음성 명령, 스마트폰 앱, 또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는 집안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스마트홈을 단순히 생활 편의성의 향상뿐만 아니라,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게 한다.
<Google의 실내용 보안 카메라(Google Nest Cam>
ㅇ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생성형 AI인 ChatGPT의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 범위는 빠르게 확장됐고, 이에 따라 AI 기반 도구와 서비스의 수는 수십만 개에 달하게 있다. 특히 챗봇은 미디어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 역시 수년 전부터 AI를 도입해 발전해 왔으며, 스마트 스피커나 가정용 보안 시스템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스위스 정부는 디지털 스위스 전략(2022) 등 다양한 AI 촉진 정책을 통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이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위스는 AI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들과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국가로, 대규모 인프라와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AI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AI는 스마트홈 기기들이 단순한 사물인터넷(IoT) 장비에서 진화해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마트홈 내 AI는 거주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된 기능을 정교하게 조정한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의 프로그래밍된 명령을 넘어, 상황에 맞는 사고와 추론을 통해 더 지능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또한, 스마트 홈의 AI는 기계 학습을 통해 거주자와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스스로 개선되고 있다.
<Swisscom의 스마트 청소기(iRobot Roomba Combo j9+)>
iRobot Roomba Combo j9+는 AI 기능과 스마트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 청소기로, 스위스 대표 통신 기업 Swisscom에서 출시한 최신 모델이다. 이 제품은 Smart Scrub, 자동 흡입 및 재충전 시스템, 스마트 맵핑등 세 가지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다. Smart Scrub 기능은 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소가 필요한 구역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집중적으로 청소를 수행한다. 자동 흡입 및 재충전 시스템은 먼지통을 주기적으로 비우고 물통을 자동으로 재충전해 사용자가 개입할 필요 없이 최대 30일 이상 자율적으로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맵핑 기능은 각 방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해, 스스로 최적화된 청소 경로를 설정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능들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화돼, 사용자에게 더욱 스마트하고 자동화된 청소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기업과 경쟁동향
2024년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상위 브랜드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는 한국의 Samsung(29%)으로, 뒤를 이어 네덜란드의 Philips(27%), 독일의 Bosch(24%), 미국의 Google Nest(16%)가 순위를 이었다.
<2024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 내 브랜드 점유율>
(단위: %)
[자료: Statista]
이 외에도 스위스 기반의 기업인 ABB, Logitech, Swisscom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ㅇ ABB
스위스의 글로벌 기술기업 ABB는 1988년 스웨덴의 ASEA와 스위스의 BBC가 합병해 설립됐다. 전력 및 자동화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알려진 ABB는 최근 몇 년간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2010년대 초,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출시하며 이 분야에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ABB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스마트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축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ABB의 스마트홈 사업은 단순히 가전 기기를 넘어서,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를 결합한 차세대 주거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ABB 로고 및 사이트>
[자료: ABB 공식 사이트(Smart Home Solutions | Connected Home Solutions | ABB)]
ㅇ Logitech
스위스의 글로벌 전자제품 회사 로지텍(Logitech)은 주로 마우스, 키보드, 웹캠 등 PC 주변기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컴퓨터 액세서리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로지텍은 스마트홈 시장에도 진출했다. 로지텍이 스마트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계기는 2016년, 스마트홈 장치인 'Logitech Harmony'를 통해 가전기기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원격 제어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며, 로지텍이 단순한 컴퓨터 액세서리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했다. 스마트홈 시장으로의 진출은 점차적으로 로지텍의 기존 기술을 활용한 홈 오토메이션 제품들로 확대됐다.
<Logitech 로고 및 사이트>
[자료: Logitech 공식 사이트(Logitech Switzerland)]
ㅇ Swisscom
스위스의 대표적인 통신회사인 Swisscom은 1998년에 설립됐다. 스위스에서 주요한 이동통신, 고속 인터넷, TV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주로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Swisscom은 스마트홈 시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면서 통신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Swisscom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 기기 제어와 에너지 관리, 보안 시스템 등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홈 사업은 Swisscom의 기존 통신망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기회로 작용했다.
<Swisscom 로고 및 사이트>
[자료: Swisscom 공식 사이트(Buy smart home products & accessories | Swisscom)]
유통구조
스위스의 스마트홈 시장은 초기에는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낮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 정보와 사용법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증가하고,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현재는 오프라인 리테일 체인과 B2B 시장에서도 스마트홈 제품의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 채널의 다변화가 진행되며,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ㅇ 온라인 플랫폼
스위스 내 스마트홈 기기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아마존(Amazon)과 디지텍(Digitec)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스위스에서도 스마트홈 기기의 주요 판매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디지텍은 스위스 현지의 유명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스마트홈 기기의 폭넓은 카테고리를 제공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Conrad, MediaMarkt, Fust, Interdiscount 등도 스위스 내에서 스마트홈 기기의 온라인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제품에 대한 정보, 사용법, 리뷰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홈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구매 경로로 활용된다.
ㅇ 대형 리테일 체인
스위스의 대형 리테일 체인들은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홈 기기를 판매하는 주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Migros, Coop, Denner 등이 있다. Migros와 Coop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업체로, 스마트홈 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리테일 체인은 각종 스마트 기기 및 관련 액세서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점차 스마트홈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Migros는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스마트홈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oop 역시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스마트홈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기기의 사용법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리테일 체인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집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구매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ㅇ B2B 시장
스위스의 스마트홈 B2B 시장은 특히 에너지 관리, 스마트 빌딩, 보안 솔루션 등과 관련된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상업용 건물이나 기업 사무실에 스마트홈 기능을 설치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거나 보안을 강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Schneider Electric, Siemens, Honeywell 등은 스마트 빌딩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기업들로, 이들의 기술은 대형 상업용 빌딩이나 기업 사무실에 통합돼 스마트홈 기능을 구현한다.
특히, 스위스 내의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Swiss Post와 같은 기관은 스마트 빌딩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스마트홈 기술을 상업적 공간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Securitas, ADT와 같은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스마트 보안 시스템을 기업의 요구에 맞게 제공하며, 스마트홈 기술의 B2B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스위스의 B2B 시장에서는 에너지 관리와 보안 솔루션 외에도 헬스케어, 지능형 건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대규모 건물, 병원, 공공기관 등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점차적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B2B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관세 및 인증절차
한국무역협회와 스위스 관세 시스템인 TARES(Tarif d'usage suisse)에 따르면, HS Code 8517.62와 8518.21에 해당하는 스마트홈 기기를 스위스로 수출하거나 스위스에서 수입할 경우, EFTA(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한국 FTA에 따라 한국과 스위스 모두 해당 제품에 대해 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스위스는 전자 기기 수출입과 관련해 특별한 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지만, 유럽연합(EU)의 규정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CE 마크(Conformité Européenne)와 EMC 지침(Electromagnetic Compatibility)이 대표적이다. CE 마크는 제품이 유럽 내에서 안전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을 인증하는 마크로, 이 마크가 부착된 제품은 EU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스위스는 EU와의 협정에 따라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을 인정하며, CE 마크가 있는 제품은 스위스에서도 동일한 기준을 준수한 제품으로 간주된다. 또한, EMC 지침은 전자 기기가 전자기적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보장하는 규제로, 제품이 다른 전자기기와 간섭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이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시사점
스위스의 스마트홈 시장은 2024년 매출 약 10억 스위스 프랑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스위스 소비자들이 편리함, 에너지 효율성, 보안 강화 등을 중시하면서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기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가정의 안전성을 높이며, 사용자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환경친화적인 기술과 에너지 절감 장치가 각광받고 있으며, 집을 태양광 발전과 연계된 스마트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스마트 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장애요인이 있다. 첫째,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예산 범위 내 가성비 높은 저가 장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참고로 단독 주택의 경우, 스마트홈 시스템을 완벽하게 설치하려면 1만 스위스 프랑(1600만원)에서 3만 스위스 프랑(48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데이터 보안 문제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기술 도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스마트홈 시스템에 연결된 장치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 보안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스위스 스마트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과 보안을 강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친환경적이고 개인화된 스마트홈 시스템을 제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술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고, 스위스의 엄격한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자료: Statista, Global Trade Atlas, Passport GMID, eTrends, 삼성 공식 웹사이트, amazon 공식 웹사이트, ABB 공식 웹사이트, Logitech 공식 웹사이트, Swisscom 공식 웹사이트, European Union,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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