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121221 식용 해초류(김, 미역, 톳, 파래, 다시마 등)

시장 동향

라오스 해조류 시장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의 한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최근 건강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역국, 김밥 등 한국 드라마를 통해 몸에 좋은 해조류를 활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라오스 청장년층이 주목하고 있다. 김을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반찬으로도 폭넓게 접하게 되었다.

이밖에 부각, 김스낵과 같이 해조류를 가공한 식품 역시 건강간식이라는 이미지와 이동 중에 먹기 편한 포장상태로 직장인들의 든든한 요깃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매콤한 맛, 와사비 맛, 치즈 맛, 똠양꿍 맛, 바베큐 맛 등 다양한 맛을 덧입힐 수 있어 여러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콕콕마트, 세븐일레븐, Big C몰 등이 새롭게 오픈하는 등 유통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은 변화하고 있는 기회를 틈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다.

수입 동향

<최근 5개년 라오스의 해조류 수입 현황>

(단위: US$ )

[자료: Global Trade Atlas]

Global Trade Atlas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최근 5개년 라오스의 해조류 수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입규모가 크게 증가한 뒤에도 2023년에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고려하면 해조류 시장이 일시적인 유행에 반짝 성장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년 연속 라오스의 해조류 수입국 1위는태국으로 인접국가라는 지리적 장점 외에도 식문화가 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입품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편이다. 반면 한국은 불리한 물류조건에도 불구하고 2023년 해조류 수입금액이 전년 대비 2.9배 증가하였다. 김스낵 외에 구운 김, 미역 등에 있어 한국이 ‘천연’, ‘유기농’을 갖춘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 동향

라오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가격과 친숙함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기 때문에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라오스 음식과 맛이 유사한 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해조류 상품 중 라오스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템은 해조류를 가공한 스낵제품으로 Tao Kae Noi 라는 태국 브랜드는 어느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밖에 구운 김은 중국, 일본, 한국에서 수입되는 데 한국 상품이 종류도 다양하고 품질도 좋아 한국제품의 수요가 높다.

<라오스 내 주요 해조류 상품>

[자료: 무역관 자체 조사]

주요 유통업체 

라오스 내에서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해조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 한국 제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으며 구운 김, 미역, 다시마, 김스낵 등을 취급한다.

<라오스 내 주요 유통업체 소개>

[자료: 무역관 자체 조사]

수입등록절차

수입등록절차는 아래와 같다. 

1. 수입업체는 식품 등록을 위해 등록신청서 및 식품유통계획서 등을 라오스 보건부 식품의약국에 제출해야 한다.

2. 식품의약국은 접수한 서류를 검토 후 제품 등록증을 발급한다.

3. 이후 수입업체는 라오스 상공부에 수입 권한을 요청해야 한다.

4. 수입 권한을 부여받은 수입업체는 업체가 소재한 관할 보건국에 최종 수입허가를 요청해야 하며 라오스 보건부가 최종적으로 제품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한 후 3영업일 이내에 수입 허가권 발급 여부를 검토한다.

힌편, 공공 보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을 수입하는 경우 수입할 때마다 수입 허가권을 요청해야 하며, 식품 보관 및 운송을 위한 여건과 시설을 갖춰 제품의 품질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라벨링 

라오스 정부는 2016년부터 라오스어 라벨링 시행령 No.2501(Ordinance No.2501/MoIC.DTD)을 시행하고 있다. 라오스 수입업체는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라오스어로 된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라벨에는 제품명, 제조업체 이름 및 주소, 등록된 상표, 원산지, 가격, 중량, 사용 방법, 유의사항, 제조 및 유통일자 등이 기재되어야 한다.

관세율, 인증

HS CODE 121221기준 식품에 대한 일반관세율은 개당 10%이며, 한-ASEAN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통관율은 0%이다. 라오스로 수입 시 10%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된다.

시사점

라오스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는 해조류 상품은 일반 김과 김스낵으로 상품별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김스낵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식문화가 비슷한 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상황으로 값싼 가격과 경쟁할 만한 강점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이 여유롭지 못한 학생과 직장인들이 아침대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영양소를 갖춘 식재료를 첨가하여 홍보할 수 있다. 혹은 간식으로 먹을 수 있게 적정한 양을 개별 포장하여 제품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일반 김은 간식으로 먹기보다 반찬이나 식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여 현지 유통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김밥을 만드는 영상을 찍어 홍보하거나 제품 포장 겉면에 레시피 영상 링크로 이어지는 QR코드를 삽입하여 소비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올해 11월 라오스에서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뮤직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으로 한류에 관심이 많은 라오스인들이 열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간에 한류 연계 다양한 팝업부스들이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식을 대표하는 김, 미역, 해조류 가공식품 역시 페스티벌을 찾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국내기업은 라오스 유통망 입점 전 행사 연계 팝업부스를 구성하여 제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해보기 좋은 시기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각 유통업체 공식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