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2023년 말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내 차량 등록 대수는 581만888대로 전년 대비 34만6892대가 증가, 6.3% 성장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CAGR) 6.1% 성장해 왔으며 타이어에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자동차 등록 대수 동향>

(단위: 천 대)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국세청(Dirección General de Impuestos Internos, DGII), 2024.07.01. 기준 최신통계]

2023년 도미니카공화국 수입 타이어 시장은 총 3809만 달러 규모로 이중 중고 타이어는 26.3%, 신규 타이어는 73.7%다. 도미니카공화국 내 차량 안전에 대한 수요 확대로 고품질의 중고 차이어 및 신규 타이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신규 타이어 시장 비중은 2020년부터 70%를 넘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2023 도미니카공화국 타이어 시장 규모>

(단위: US$ 천, %)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Dirección General de Aduanas, DGA)]

수입규모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 기준 중고 타이어의 전체 수입 규모는 2023년 1001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감소했으나 우리나라 중고 타이어 수입은 103.9% 증가로 전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근 3년간 매년 약 1000만 달러의 중고 타이어를 수입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가별로는 미국이 322만 달러로 총수입액의 32.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스페인(126만 달러, 12.6%), 일본(124만 달러, 12.4%)이 잇고 있으며 대한 수입 규모는 112만 달러로 2022년 7위에서 2023년 4위로 상승했다.

<2021~2023년 중고 타이어 수입액>

(단위: US$ 천, %)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DGA)]

<2021~2023년 중고 타이어 국가별 수입규모>

(단위: US$ 천, %)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DGA)]

참고로 신규 타이어(HS Code 4011.10 기준) 전체 수입 규모는 2023년 2808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96만 달러로 총수입액의 49.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코스타리카(470만 달러, 16.7%), 미국(180만 달러, 6.4%)이 잇고 있으며 대한 수입 규모는 93만 달러로 3.3%의 비중을 차지하며 6위를 기록했다.

<2021~2023년 신규 타이어 수입액>

(단위: US$ 천, %)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DGA)]

<2021~2023년 신규 타이어 국가별 수입규모>

(단위: US$ 천, %)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DGA)]

한국 대도미니카공화국 수출 동향

2023년 한국 대도미니카공화국 중고타이어 수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해(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통계와 일부 차이 있음) 220만 달러를 기록하며 HS 코드 6단위 기준 수출품목 18위를 기록했다. 신규 타이어 수출은 2021년 132.5%, 2022년 109.2%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2023년 38.7% 감소하며 39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대도미니카공화국 중고타이어 수출동향>

(단위: US$ 천, %)

[자료: 한국무역협회(KITA), 2024.07.01.]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도미니카공화국 중고 타이어 시장은 미국, 스페인, 일본이 전체 시장의 57.1%를 차지하며 과점하고 있다. 수입업체 및 중고 타이어 수입·판매 협회(AIVEGU, Asociación de Importadores y Vendedores de Gomas Usadas)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고타이어 제품의 퀄리티 및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을 중요시했다. 그러나 최근 안전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높더라도 타이어의 퀄리티와 마모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의 중고 타이어 유통망은 바이어들의 외국어 역량 부족 등으로 수입 에이전트 활용이 보편화돼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중고타이어 유통구조>

[자료: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작성]

관세율 및 인증/규제

도미니카공화국의 중고 타이어 수입 관세율은 20%지만, FTA, EPA 등 경제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서는 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국산 타이어의 경우 20%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반면, 미국, EU 회원국 등이 원산지인 제품은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교통청(INTRANT-Instituto Nacional de Tránsito y Transporte Terrestre)은 2019년 2월 25일 '공공도로 운행 부적합 타이어의 장착 및 사용 금지 규제(Resolucion Regulatoria 02-2019)'를 제정/공표해 2019년 4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실질적인 규제나 단속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이 규제는 타이어 트레드 깊이(일반 차량 최소 1.6mm 이상, 화물차량 2.5mm 이상), 제조 일자에 따른 유효기간 등을 기준으로 타이어의 부적합 여부를 규정하고 있다. 제조일로부터 4년 이상 경과된 타이어는 사용 여부를 막론하고 유효기간을 경과한 '부적합 타이어'로 분류하고 있어 판매 및 수입이 금지돼 있다. 규제령은 발표 직후부터 일반적인 타이어 사용 관행 및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제도 자체는 법적으로 유효하므로, 제도 보완 후 시행 가능성 등 향후 규제 강화의 여지가 있다.

전망 및 시사점

타이어는 안전상의 이유로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제품이므로 수요가 꾸준하지만 소비자들의 안전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중고 타이어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수입국들인 유럽 및 미국의 수입액이 크게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도 한국 중고 타이어만 유일하게 큰 성장 폭을 보여줬다. 이는 우리 제품이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자동차 검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신차 수입은 한국 차량 세단이 1위, SUV가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차량 검사 시스템 도입 시 한국 타이어, 부품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검사 시스템 도입 시 교통청에서 공표한 '공공도로 운행 부적합 타이어의 장착 및 사용 금지 규제(Resolucion Regulatoria 02-2019)'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어 트레드 깊이가 충분한 중고 타이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국세청(Dirección General de Impuestos Internos, DGII), 도미니카공화국 상공부(Ministerio de Industria, Comercio y Mipymes, MICM), 도미니카공화국 관세청(Dirección General de Aduanas, DGA), 한국무역협회(KITA), 수입업체 및 중고 타이어 수입/판매 협회(Asociación de Importadores y Vendedores de Gomas Usadas, AIVEGU) 인터뷰,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