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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스 및 조미료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2024-07-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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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2028년 336억 달러 규모 전망
주요 키워드는 건강과 다양성, 핫소스 수요 증가
K-Food 열풍과 함께 진출 기회 증가 기대
상품명 및 HS 코드
HS 코드 2103.90은 소스와 소스용 조제품, 혼합 조미료 상품이며 여기에는 여러 조미료와 마요네즈, 샐러드드레싱, 된장, 고추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미국의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은 소폭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매출은 299억 달러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9.46%로 증가해 2028년에는 33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Statista).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여행과 외식이 늘고 있어 미국 조미료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소스 및 조미료 시장 매출 변화>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2023년 4월 발표]
미국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의 주요한 키워드는 건강과 다양성, 그리고 핫소스 수요 증가로 집약된다.
1) 건강하고 다양한 맛의 추구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나트륨과 칼로리가 높은 조미료나 소스, 양념 등의 소비를 줄이고 천연 및 유기농 재료로 만든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제조업체들은 건강한 브랜드 확장을 도입해 저염식, 저설탕, 유기농 및 비건 재료, 글루텐 프리 등의 대체 재료를 사용한 제품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칼로리가 높은 샐러드드레싱 소비가 감소하자, 유명 마요네즈 브랜드 Hellmann은 2020년부터 생산되는 마요네즈에 100% cage-free(방목형 닭농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달걀만 사용하고 있다.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늘어났고 기존 상품들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 움직임이 뚜렸하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와 높은 품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려는 소비심리로 시장은 양극화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소스 및 조미료 시장에서 프리미엄화는 당분간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것이라고 분석하며 특히, 샐러드드레싱이나 파스타 소스 등에서는 프리미엄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식료품점에 진열된 프리미엄 드레싱(좌)과 에스닉 소스(우)>
[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직접촬영]
한편, 라틴 아메리카나 아시아 요리 등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입 향신료와 조미료의 역할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이민자 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외국 요리를 포괄하는 새로운 입맛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인구조사국(The Census Bureau)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미국의 이민자는 4950만 명으로 2021년 1월 이후 450만 명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 태생의 인구 비율이 15%로 미국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이민자 인구가 크게 늘었다. 이러한 인구 변화에 따라 에스닉(ethnic)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과 식료품점이 함께 증가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How Asian Groceries Like H mart and Patel Brothers Are Reshaping America', 2024년 6월 11일)에서는 미국의 한인마트로 유명한 H Mart를 비롯해, 인도마트인 Patel Brothers, 중국마트 99 Ranch Market등을 집중 조명하며 미국의 아시안 마켓은 더 이상 니치마켓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처음에는 이민자를 타깃으로 한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음식과 소스 옵션을 제공했으나, H Mart의 경우 고객의 30%는 비아시안에 해당할 만큼 이제는 에스닉 소스들이 특정 인종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인들에게까지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회사 Circana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미국 식료품점의 아시안/에스닉 코너에있는 품목들의 매출이 거의 4배 이상 증가했다. 당분간 다양한 에스닉 소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핫소스에 대한 인기가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다.
2) 핫소스 수요 증가
핫소스는 고추 등의 재료로 만든 매운 소스로 최근 미국 조미료와 소스 제조업체의 핵심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조사업체 IBIS에 의하면 미국의 핫소스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4년 2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2.1∼3.0%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는 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는 마일드한 정도의 핫소스가 53.3%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미디엄 핫소스(37.3%)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주 매운맛의 핫소스는 9.4%의 낮은 점유율을 보이지만 매운맛 마니아층에 꾸준히 수요가 있다.
식품 관련 전문 분석 및 뉴스를 제공하는 식품 연구소(The Food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내 소비자의 74%가 음식에 핫소스를 곁들여 먹으며, 핫소스를 매주 먹는 소비자는 거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핫소스는 젊은층에서 더 많은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리서치회사 NPD 그룹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가정의 약 9%는 핫소스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스리라차 소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의 경우는 16%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소비자들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 또한 강하기 때문에 핫소스 가운데서도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미국 유기농 식품점 홀푸드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Truff 핫소가 이러한 젋은층의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7년 출시된 Truff는 희귀한 버섯인 트러플이 함유된 고급 브랜드 소스로, 대표 제품인 핫소스는 젋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 2020년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증가했고 같은해 Truff 총매출이 2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칠리소스는 전통적으로 칼로리가 낮다는 인식이 있으며 매운맛은 항염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져 건강 및 웰빙 트렌드와도 부합하기 때문에 핫소스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핫소스 인기에 힘입어 매운맛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스낵 업체에서는 다양한 엑스트라 핫 칩을 출시했고, 미국 유명 피자 브랜드 피자헛에서는 매운 소스가 듬뿍 들은 'Spicy Lover's Pizza'를 2022년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코카콜라에서는 지난해 3년 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맛으로 'Coca-Cola Spiced'라는 매운맛 콜라를 선보였다. 이러한 식품 제조업체들은 매운 조미료와 소스, 양념을 구매하는 주요 소비자가 되고 있다. 또한, 핫소스 인기가 높아지자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에 소금과 설탕과 함께 핫소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바, 호텔, 카지노, 구내식당, 케이터링 회사 등 식품 서비스를 제공업체들에서도 핫소스 수요가 늘고 있다.
<핫소스를 활용해 출시된 식품들>
[자료: 각 제품의 제조사 홈페이지]
미국 소스 및 조미료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미국의 소스 및 조미료의 수입액은 꾸준한 상승추세를 보인다. 2023년 총수입액은 약 17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미국의 가장 큰 수입국은 캐나다이지만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멕시코와 중국에서의 수입량은 약 20%씩 급증했다. 미국 내 아시안과 히스패닉 이민자 수의 증가와 그에 따른 에스닉 소스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 제품의 수입규모는 지난 3년간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매운맛의 대표 음식으로 불닭볶음면과 신라면 등이 미국에서도 확산되면서 한국 핫소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소스 및 조미료 수입 동향(HS Code: 2103.90)>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점유율
증감률
-
전체
1,481,105
1,718,379
1,786,734
100.0
4.0
1
캐나다
654,481
425,415
403,211
23.7
-0.3
2
멕시코
257,164
337,929
403,211
22.6
19.3
3
이탈리아
280,331
294,539
245,747
13.8
-16.6
4
태국
100,322
112,620
114,312
6.4
1.5
5
중국
62,739
90,885
110,025
6.2
21.1
6
일본
68,648
79,012
79,643
4.5
0.8
7
한국
52,033
54,071
56,001
3.1
3.6
8
자메이카
25,695
21,641
27,652
1.6
27.8
9
독일
13,619
15,835
23,889
1.3
50.9
10
홍콩
26,956
29,292
21,758
1.2
-25.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6.]
경쟁동향
주요 기업으로는 Kraft Heinz, McCormick, Campbell 등이 있으나 주요 5개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35% 정도를 차지하는 구조로 업계 집중도는 다소 약한 편이다. 유기농, 천연, 에스닉 조미료 및 소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규모 및 전문 생산업체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는 특정 제품 부문에 강점을 보인다. McCormick은 각종 향신료, Tostitos는 딥소스, Heinz와 Hellmann's는 마요네즈, Hidden Valley는 샐러드드레싱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가 늘자 주요 생산업체들은 생산 라인 확장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는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인수 합병을 통한 확장이 활발하다. 각자의 브랜드로 유명했던 Kraft와 Heinz는 2015년 합병을 통해서 Kraft Heinz가 됐다. 현재까지도 두 개의 브랜드는 각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McCormick은 다양한 에스닉 음식을 찾는 소비자 구매에 부응하기 위해서 FONA International 사를 인수해 새로운 맛과 브랜드를 확보했다.
<미국 주요 소스 및 조미료 브랜드 제품>
[자료: Amazon, eBay 등 온라인 쇼핑몰]
유통구조
일차적으로 주요 슈퍼마켓과 식료품점, 식료품 도매업으로 유통되며, 1차 유통점을 통해서 소규모 식료품점과 일반 소매업체, 숙박업소와 레스토랑 등 식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유통된다. 주요 유통 채널별 점유율은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이 5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료품 도매업이 23.2%, 그리고 식품 서비스 업체와 식품 제조 업체가 각 12.8%, 7.8%를 차지한다(IBIS World). 소매채널의 86.1%는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며 온라인 채널은 13.9%의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 (83.2%)의 소매는 식료품 관련 업체로 판매되지만, 일반 상점(2.5%) 및 헬스와 뷰티 전문점(0.3%) 등의 채널로도 유통된다(Euromonitor).
<미국 소스 및 조미료 주요 유통 채널>
[자료: IBIS World]
관세율 및 인증
미국 정부는 조미료 및 소스에 대한 수입관세를 소스 종류와 국가별로 다른 비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과는 FTA 체결로 무관세가 적용된다. 무관세 적용을 위해서는 한국의 관세청 및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아 미국 관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USCS)에 제출해야 한다.
인증 및 규제
미국의 식 품관련 수입품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개정된 식품안전현대화법(Food Safety Modernization Act)에 따라 생산지 등록뿐만 아니라 FDA 실사, 안전성 검증 등을 받아야 한다. 또한, 영양표시및교육법(The Nutrition Labeling and Education Act)에 따라 정확한 영양 성분 표시와 함께 영양소 함량, 적절한 건강메시지, 알레르기나 발암 물질이 포함된 품목에 대한 경고가 포함된 영양표시를 해야 한다. FDA 웹사이트(https://www.fda.gov/food/food-imports-exports/importing-food-products-united-states)를 통해서 미국으로의 식품 수입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드레싱및소스협회(Association for Dressings and Sauces, ADS)는 식품 안전, 건강, 요리 레시피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이곳 웹사이트 (https://dressings-sauces.org/)에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사점
최근 미국 소스 및 조미료 시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잡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다. 그 변화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국 음식을 비롯한 아시아 및 에스닉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핫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핫소스는 기존의 다른 맛과 혼합해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는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단순한 매운맛뿐만 아니라 기존에 익숙한 소스나 과일맛 혹은 초콜릿과 혼합해 새로운 맛의 핫소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수출기업들은 신선한 식재료를 내세우거나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의 소스 및 조미료 유통구조를 보면, 식품점 뿐만 식품 서비스업체의 유통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소스의 경우 식품 서비스 업체를 통한 노출도 고려해 볼 만하다. 미국의 대부분 식당 테이블에는 소금, 후추와 함께 타바스코라는 멕시칸 핫소스 작은병이 함께 놓여있다. 식당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 타바스코소스는 이제 웬만한 미국 식당에서 핫소를 요구할 때 주는 대표적인 소스가 됐다. 이처럼 한국의 소스들이 자연스럽게 미국인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퍼먹는 방식의 한국 소스는 새로운 맛을 시도해 보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접근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튜브형이나 소용량 용기를 활용해 식당 테이블에도 올라갈 수 있도록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Statista, The Census Bureau, Circana, IBIS World, The Food Institue,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 등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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