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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술∙사무용품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4-05-21
  • 출처 : KOTRA

2024년 미국 미술∙사무용품 제조 시장 규모는 33억4400만 달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비한 제품 개발 필요성 대두

상품명 및 HS Code


미술∙사무용품의 HS Code는 3926.10이다.

 

시장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는 2024년 미국 미술∙사무용품 제조 시장 규모를 33억4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연필과 미술용품이 샤프가 8억527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29.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펜과 샤프가 25.5%(9억7980만 달러), 마킹 디바이스가 13.6%(4억548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복사용지, 잉크리본 등을 포함한 기타 품목 비중은 31.6%(11억 달러)로 나타났다.


<2024년 미국 미술∙사무용품 제조 시장 품목별 점유율>

 

[자료: IBIS World(Art & Office Supply Manufacturing in the US, 2024년 2월)]


, 연필깎이, 스테이플러 등 사무용품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진행된 디지털 전환과 원격근무 등의 여파로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복사용지와 잉크리본의 경우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종이 문서가 디지털문서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IBIS월드는 종이 영수증이 전자영수증으로 대체되는 것처럼 종이가 사용던 많은 부분이 디지털문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기구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사무실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태블릿PC, 랩탑, 스마트폰 등이 전통적 방식의 필기 역할을 대신하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캔버스, 페인트, 붓, 물감 등 미술용품 역시 디지털 아트의 인기로 시장이 타격을 받았으나 강력한 교육용 제품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연방∙주∙지방 정부가 교육용 미술용품 구매를 위한 재정지원을 이어가고 있고, 많은 교육 기관이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규모


지난해 미국의 미술∙사무용품의 수입액은 4억6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고,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 사무실 출근 등으로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수입 시장이 위축되면서 1~10위 수입국 중 멕시코와 폴란드를 제외한 8개 국가의 수입이 감소했다.


2023년 미국 미술∙사무용품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3억3811만 달러 규모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2% 감소한 수치다. 중국이 전체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다. 2위는 캐다다로 지난 한 해 총 1599만 달러 규모의 미술∙사무용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대만은 1208만 달러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중국을 포함한 상위 3개 지역이 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90.1%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45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 시장점유율은 0.2%p 증가한 1.1%를 차지했다. 수입지역 순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6위를 유지했다. 한국산 미술∙사무용품은 매년 대미 수출량이 꾸준히 성장하며 미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미술∙사무용품 수입 현황(HS Code 3926.10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2021

2022

2023

비중

-

전체

417,165

503,933

406,192

100.0

-19.4

1

중국

342,027

418,554

338,114

83.2

-19.2

2

캐나다

17,142

17,521

15,990

3.9

-8.7

3

대만

18,126

18,226

12,079

3.0

-33.7

4

베트남

10,289

13,961

11,078

2.7

-20.7

5

인도

9,061

10,415

7,402

1.8

-28.9

6

대한민국

1,718

4,563

4,540

1.1

-0.5

7

멕시코

1,528

2,175

2,199

0.5

1.1

8

일본

2,225

2,451

2,149

0.5

-12.3

9

독일

5,068

2,590

2,035

0.5

-21.5

10

폴란드

1,105

553

1,301

0.3

135.4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2024.5.]


경쟁동향


미 최대 미술∙사무용품 제조기업은 뉴웰브랜드(Newell Brands Inc.)로 전체 제조 시장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애코브랜드(Acco brands Corp), 크레욜라(Crayola LLC)가 2위와 3위로 전체 20%를 점유하고 있다.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뉴웰브랜드는 미술∙사무용품 제조를 포함해 유아용품, 소형가전, 가정용 가구, 양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 기업의 주요 미술∙사무용품 브랜드로는 엘머스(Elmer’s), 엑스포(Expo), 페이퍼메이트(Paper Mate), 샤피(Sharpie) 등이 있다.


뉴웰브랜드와 함께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코브랜드는 미술∙사무용품을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파이브스타(Five Star), GBC, 아트라인(Artline)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크레용으로 잘 알려진 크레욜라는 포트폴리오시리즈(Portfolio Series), 모델매직(Model Magic) 등 다수의 브랜드를 두고 있다. 크레욜라는 지난 2022년 패션브랜드 반스(Vans)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대중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레욜라 제품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을 패션 아이템으로 제작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빈칸을 만들어 제품을 완성시키는 방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성공을 거뒀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재생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기업 측에 따르면 이 투자를 통해 연간 7억 개의 마커와 30억 개의 크레용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다.


<크래욜라와 반스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자료: Vans.com]


유통구조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미술∙사무용품 제조 업계 유통은 소매 부분이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주로 대형 소매업체들이 제조업체와 직접 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미술∙사무용품 소매업체들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마케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도매 유통 비중은 42.9%다. 도매업체는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개인, 소매업체, 그 외 비즈니스 같은 다운스트림 마켓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도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매업체가 바로 제조업체에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확연해짐에 따라 많은 도매업체가 가격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조업체의 최소 주문량 정책으로 소규모 소매업체가 여전히 도매업체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미술∙사무용품에 해당되는 HS code 3926.10의 기본 관세율은 5.3%이나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무관세가 적용된다.


미술∙사무용품은 품목별로 적용되는 규정이 상이하나 대체로 적합성인증서(General Certificate of Conformity)가 요구되며, 제품이 12세 이하의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는 크래용이나 핑거 페인트 등은 어린이용 제품으로 분류되며, 소비자제품 안전 개선법(CPSIA)에 따라 수입업자 또는 제조업자가 그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만약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통관이 거부될 수 있다. 안전성 입증은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가 지정한 실험실에서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제품에 적절한 라벨을 부착해야 하며, CPSC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CPSC 홈페이지와 한국어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 (CPSC 어린이 제품 안전성 입증 관련 웹사이트) https://www.cpsc.gov/Business--Manufacturing/Business-Education/childrens-products

  주: (CPSC의 관련 한국어 안내) https://www.cpsc.gov/s3fs-public/Quick%20Resource%20Guide%20Korean.pdf


전망 및 시사점


미국 미술∙사무용품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이문서를 디지털로 대체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움직임이 확산되고,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메모부터 그림그리기까지 가능해지면서 미술∙사무용품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 이에 따라 동 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새로운 제품 개발과 부가가치가 높은 캐릭터 상품 등을 통해 수요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뉴욕에서 문구류를 판매하는 소매업체 A사 관계자는 “확실히 펜이나 연필, 샤프, 복사용지 같은 제품은 해가 갈수록 매출이 줄거나 정체기”라며 “대신 유명 캐릭터 문구∙팬시류나 컬래버 제품은 희소성과 재미 때문에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IBIS World,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medium.com, Harmonized Tariff Schedule 및 KTO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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