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미국 밸브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재인
  • 2024-05-10
  • 출처 : KOTRA

미국 밸브시장, 팬데믹 종료 이후 점진적 회복세

인프라 확충, 석유·가스 증산, 바이오·제약산업 성장에 따른 산업용 밸브 수요 증가 기대

미국 밸브 시장은 팬데믹 기간 중 대폭 축소됐으나, 이후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재개, 석유·가스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와 함께 대폭 성장해 2022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단, 저가 수입산 밸브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 보급률 증가 및 제품 라인업 강화에 따라 미국 밸브 시장에서 수입산과 국내산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한편, 미국 원유 증산 기조 지속에 따른 석유 정제 산업에서의 신규 수요 증가, 바이오·제약 등 신흥 시장 성장 및 미국 내 공공 인프라 확충 추세 등 요인에 힘입어 미국 산업용 밸브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명 및 HS 코드


유체(액체·점성체 또는 기체)의 흐름을 조정하기 위해 파이프·보일러·동체·탱크·통이나 이와 유사한 물품에 사용하는 밸브·탭·코크 및 이와 유사한 장치의 HS 코드는 8481.80이다.


시장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BIS 월드의 미국 밸브 제조업 보고서(Valves Manufacturing in the US, 2024년 4월)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밸브 제조 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384억 달러이다. 최근 견조한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라, 연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 소비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기업의 수익성 및 투자 확대 여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규 장비 및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밸브 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 또한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수입산 제품의 품목 다변화 및 가격 경쟁력 우세로 국내 밸브 제조 산업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여, 미국 밸브 제조 산업 매출 규모는 향후 5년간 연평균 0.3% 성장해 2028년에 389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밸브 제조 시장 규모 및 연간 증감률>

(단위: (좌) US$ 십억, (우) %)

[자료: IBIS World(2024.3.),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다만, 석유 정제 및 유통, 화학품 제조, 발전, 수처리, 플랜트 산업 등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밸브 시장의 경우 도시 인프라 확충 정책 기조 및 산업 자동화 추세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미국의 밸브(HS Code 8481.80 기준) 수입 규모는 2022년 팬데믹으로부터의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인한 건설, 제조업 등 전방산업 위축으로 인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멕시코, 일본, 독일 등이다. 2023년 한국으로부터의 밸브 수입 규모는 2억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의 2.9%로 수입국 중 8위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 중 인도로부터의 밸브 수입 또한 18.3% 증가하며 한국과 함께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9.4% 감소하며 상반된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미·중 경쟁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4년 5월 현재 미국통상법 제301조에 따라, 특정 중국산 밸브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 현황 (HS Code 8481.80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지역

2021

2022

2023

2021

2022

점유율

증감률

-

전체

8,588

9,935

9,639

100

100

100

-3.0

1

중국

2,194

2,352

1,895

25.5

23.7

19.1

-19.4

2

멕시코

1,603

1,806

1,892

18.7

18.2

19.0

4.8

3

일본

770

821

773

9.0

8.3

7.8

-5.8

4

독일

602

705

727

7.0

7.1

7.3

3.2

5

이탈리아

470

562

574

5.5

5.7

5.8

2.1

6

대만

519

679

552

6.0

6.8

5.6

-18.7

7

캐나다

256

335

375

3.0

3.4

3.8

11.9

8

한국

172

246

293

2.0

2.5

2.9

18.9

9

영국

229

264

292

2.7

2.7

2.9

10.6

10

인도

123

200

237

1.4

2.0

2.4

18.3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4.]


경쟁 동향


IBIS 월드에 따르면, 미국 밸브 시장의 2023년 시장점유율 상위 4개 기업은 Emerson Electric Co., Parker-Hannifin Corporation, Meggitt PLC, Applied Industrial Technologies Inc.가 꼽히며, 4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3.6%에 달한다. 해당 시장은 최근 수입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시장 집중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산업용 밸브 시장에서 두드러지며, 수입산 밸브 제품의 시장 침투율 증가에 따라, 미국 밸브 제조업체들은 대량 생산보다는 기술 개발 및 전문화를 우선시하고 있다.


<미국 주요 밸브 제조 기업>

기업

내용

Emerson Electric

- 본사 소재지: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 점유율: 14.7%

- 고용: 85,500명

- 제품: 제어 밸브, 압력 밸브, 볼 밸브, 게이트 밸브 등

- 주 수요처: 석유·가스, 화학처리 산업 등

Parker-Hannifin

- 본사 소재지: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 점유율: 8.9%

- 고용: 62,730명

- 제품: 유압 밸브, 공압 밸브, 솔레노이드 밸브, 특수 밸브

- 주 수요처: 석유·가스, 자동차, 항공·우주 산업 등

- ’21년 Meggitt PLC(시장 점유율 2.0%)를 인수, 항공·우주 산업 확장

Applied Industrial Technologies Inc.

- 본사 소재지: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 점유율: 0.7%

- 고용: 6,539명

- 제품: 산업용 밸브

- 주 수요처: 석유·가스 및 기타 제조업 전반

- 산업재 제조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인 Danfoss, Donalson을 통해 밸브 제품 유통

[자료: 각 사 홈페이지, IBIS World(2024.3.)]


유통구조


IBIS 월드에 따르면 미국 밸브 제품의 유통 경로는 대게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 기업, 건설 장비 기업, 광업, 석유·가스 기자재 기업 등과 같은 1차 수요처를 거쳐 정유사, 윤활유 제조 기업, 화학품 제조 기업, 수소·가스 제조기업 등 최종 수요처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요 최종 수요처로 수처리 관리 및 시스템 기업, 반도체 기업, 해양플랜트 기업 등이 있다.


<미국 밸브 시장 유통구조>

[자료: IBIS World(2024.3.)]


관세율인증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밸브·탭·코크 및 이와 유사한 장치(HS Code 8481.80)의 일반 관세율은 2~5.6%이지만, 한국산의 경우 한미 FTA에 의해 무관세이다. 필수 인증은 없지만 사용처에 따라 미국 기계기술자협회(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SME), 미국 규격협회(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NSI) 등 기관의 민간 인증이 필요할 수 있다. 이밖에, 정수처리장 등 음용수처리 시설에서 사용되는 밸브에 대한 인증으로 국립위생협회(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NSF)의 NSF 61, NSF 372 인증이 있으며, 석유·가스 산업에서는 미국 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의 API Spec 6D(파이프라인 및 파이핑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밸브 인증), API 609(버터플라이 밸브 인증) 등 개별 품질 인증 규격에 맞는 제품만 판매 가능하다.

 

<밸브 및 이와 유사한 장치의 관세율>

(단위: %)

HS 코드

품목

기본세율*

한-미 FTA

협정관세

8481.80.10

구리 소재의 기타 밸브 및 유사장치

4

0

8481.80.30

철, 스틸 소재의 기타 밸브 및 유사장치

5.6

8481.80.50

기타 소재의 기타 밸브 및 유사장치

3

8481.80.90

기타 밸브 및 유사장치

2

주: 2024년 5월 현재 미국통상법 301조에 따라, HS Code 8481.80에 해당하는 중국산 밸브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추가 관세 부과 중

[자료: USITC]


시사점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미국 산업용 밸브 시장은 향후 6년간 연평균 4.3% 성장해 2023년 85억7000만 달러에서 2029년에는 110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미국의 스마트시티(Smart City) 전환 움직임에 따른 수처리, 냉난방, 환기 및 공조(HVAC) 시스템 개선, 바이오·제약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가 산업용 밸브 시장의 주요 성장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산업용 밸브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 Research and Markets]

 

또한 미국은 러·우 사태 지속에 따른 러시아 측 공급 차질,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및 감산 기조를 기회로 자국산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예년 수준으로 회복 중인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증산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진출을 꾀하는 우리 밸브 기업들 또한 석유화학, 정유, 천연가스 정제 등 관련 분야로의 진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밸브 및 산업 기자재 도매사업을 영위하는 A사의 대표는 달라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텍사스, 루이지애나 지역을 위주로 석유·가스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에서의 신규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관련 기자재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산 밸브는 견고한 품질과 높은 기술력으로 (엔드유저들에게)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진출을 도모하는 우리 밸브 기업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접근보다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전시회 참관 등을 통해 현지 트렌드를 파악해 급변하는 수요에 대응 있도록 준비해야 것이다.


한편, 세계 최대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인 OTC는 2024년 5월 초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며, 달라스 무역관에서는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위해 동 전시회 지원을 예정 중에 있다.

 

<2024년 미국 밸브 제품 관련 전시회>

전시회명

개최지

기간

비고

OTC 2024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텍사스주 휴스턴

’24.5.6.~9.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기술 전시회

Valve World Americas Expo & Conference

텍사스주 휴스턴

’24.6.4.~5.

미국 최대 밸브 전시회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IBIS World, Global Trade Atlas, Emerson Electric, Parker-Hannifin, Applied Industrial Technologies Inc., USITC, Research and Markets,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밸브 시장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