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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침구류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4-04-08
  • 출처 : KOTRA

美 침구류 시장, 지난 몇 년간 팬데믹 특수 누린 이후 2023년까지 수요 감소

향후 5년간 인구 지속 증가 및 제품 교체 수요 성장으로 회복세 전망

상품명 및 HS Code


이부자리를 두루 일컫는 ‘침구류’에는 침대 커버, 침대 시트, 이불 커버, 차렵이불, 담요, 이불 속(컴포터) 등의 각종 이불 종류와 베개 및 베개 커버, 쿠션 등이 모두 포함된다. HS Code로 살펴보면, 크게는 ‘매트리스 서포트(Mattress supports), 침구 및 이와 유사한 물품(매트리스·이불·쿠션·푸프·베개 등)으로서 스프링을 부착한 것이나 각종 재료를 채우거나 내부에 끼워 넣은 것’으로 정의된 제9404호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매트리스 서포트, 매트리스, 침낭(Sleeping bags)을 제외한 각종 이불, 쿠션 및 베개 등’을 의미하는 9404.90으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글로벌 산업시장 조사 전문기관 Freedonia의 미국 침구 및 세면용품 시장 보고서(Bed & Bath Furnishings: United States, 2023년 12월 발간)에 따르면, 침대 시트, 베개 커버, 베개, 쿠션, 이불 커버, 이불, 담요, 컴포터, 세면용 수건류를 모두 포함한 2022년 미국 전체 침구 및 세면용품 시장의 수요 규모는 2012년부터 연평균 3.4% 성장한 약 111억95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비롯된 가정용품 수요 급증 이후, 2023년에는 그 수요가 약 87억8000만 달러 규모로 다소 감소했으나, 향후 5년간 연평균 2.2% 성장하며 2027년까지 약 124억6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reedonia에서는 미국 전체 침구류 시장을 크게 각종 이불, 담요 및 이불 속(Bedspreads, Blankets & Comforters), 침대 시트 및 베개 커버(Sheets & Pillowcases), 베개 및 쿠션(Pillows & Cushions)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에서는 침대 시트 및 베개 커버 품목이 2022년 기준 약 35억5500만 달러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27년 약 36억8000만 달러 규모로의 성장이 예측된다. 베개 및 쿠션 품목은 2022년 약 30억4500만 달러, 침대 시트 및 베개 커버 품목은 약 24억3000만 달러 규모로 기록으며, 2027년에는 각각 약 28억 달러 및 39억 달러 규모로의 수요 변화가 전망된다.

 

<2022~2027년 미국 침구 및 세면용품 시장의 세부 품목별 수요 변화 추이>

(단위: US$ 백만)

 

: 2022년 이후 수치는 예상치

[자료: Freedonia(Bed & Bath Furnishings: United States, 2023년 12월 발간)]

 

시기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침구류 품목의 특성상, 2021년 침구류 수요가 눈에 띄게 급증한 바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소비 시장을 덮친 2020년 이후 소비자들이 실내 생활에 집중하게 되면서 침구류와 같은 가정 소비재에 대한 지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2년과 2023년까지 그 수요와 지출이 다소 감소된 경향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5년간 인구수의 증가 및 소비자 가처분 소득의 성장이 예상되는바, 2027년에는 2023년까지 감소했던 침구류 품목의 수요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또한 2021년 침구류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에게 이제는 새 제품으로 교체할 주기가 다가오면서 향후 몇 년간의 수요 회복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3년 미국의 침구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2% 감소한 약 16억9435만 달러로 기록됐다. 독보적인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작년 중국으로부터의 침구류 수입액은 약 10억8031만 달러 규모다. 1위와 2위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시장의 대부분인 약 75%를 차지한다. 2023년 미국의 침구류 수입은 대부분의 수입국으로부터 모두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특히 엘살바도르를 제외한 상위 10개 수입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평균 22% 감소해 미국 내 침구류 품목에 대한 수요 감소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한국의 대미 침구류 수출 규모 역시 전년 대비 42% 감소한 약 467만 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타 수출국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침구류 수요의 전반적인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침구류 수입동향(HS Code 9404.90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명

2021

2022

2023

비중

증감률

-

전체

3,881.70

2,095.54

1,694.35

100.0

-19.2

1

중국

2,808.47

1,301.55

1,080.31

63.8

-17.0

2

인도

421.52

273.91

196.38

11.6

-28.3

3

멕시코

206.75

170.82

149.29

8.8

-12.6

4

캐나다

58.29

40.36

39.44

2.3

-2.3

5

파키스탄

121.19

49.07

37.80

2.2

-23.0

6

베트남

17.89

39.88

31.20

1.8

-21.8

7

태국

33.30

40.81

24.70

1.5

-39.5

8

엘살바도르

16.86

16.56

23.19

1.4

40.0

9

대만

23.92

19.24

15.50

0.9

-19.4

10

이탈리아

14.23

18.22

12.08

0.7

-33.7

15

한국

8.62

8.06

4.67

0.3

-42.0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2024.03.18.]


경쟁동향

 

Freedonia에 따르면, 미국의 침구류 시장에는 직물뿐 아니라 다양한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대기업부터 특정 품목에만 집중하는 소규모의 기업까지 매우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경쟁 요인은 역시 제품의 가격이지만, 가격 이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디자인, 내구성, 소재 및 생산 방식, 품질 등 다양한 경쟁 요소가 존재한다. 기업들은 또한 타기업이나 유명인 등과 라이선싱 및 각종 계약 체결을 통해 제삼자(Third-party) 브랜드를 도입해 경쟁 우위 차지를 노리기도 하며, 시장 내 기업 간 인수 합병 또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시장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Amazon(브랜드명 Amazon Basics), American Textile Company, Croscill Home, Himatsingka Seide, Hollander Sleep Products, Icahn Enterprises(브랜드명 WestPoint Home), Keeco, Macy’s(브랜드명 Hotel Collection), Target(브랜드명 Room Essentials, Threshold), Walmart(브랜드명 Hometrends, Mainstays), Welspun India, Yunus Textile Mills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 특히 Keeco, Welspun India, WestPoint Home의 3개 기업·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eeco의 대표적인 침구 제품 브랜드로는 Brookstone, Nautica, Nine West, Serta 등이 꼽히며, Welspun India의 경우 Christy, WelHome 및 라이선스 브랜드인 Disney와 Martha Stewart가 꼽힌다. WestPoint Home은 WestPoint Home, Martex, Vellux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IZOD와 Utica 브랜드를 라이선싱 중이다.


유통구조


미국 내에서 침구류는 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Department Stores), 대형 소매점(Mass merchants) 및 클럽형 판매점(Club stores), 침구 전문점(Specialty stores), 아웃렛(Outlets) 등을 통해 판매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 소매점(Discount retailers)이나 이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판매채널로의 주목할 만한 유통 채널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존(Amazon)이나 월마트(Walmart)와 같이 제삼자 판매자가 수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뿐만 아니라, 근래에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저가 제품보다도 더 낮은 ‘초저가(Ultra-low cost)’ 제품을 제공하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티무(Temu) 등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 역시 침구류 유통 채널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침구류가 해당되는 HS Code 9404.90은 하위 품목에 따라 적게는 4.4%에서부터 많게는 7.3%까지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 세관에서는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의 사후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으로 침구류 수출 시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나,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의 각종 수입규제 준수가 필요하다. CPSC는 2008년 8월에 개정된 소비자제품안전개선법(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에 따라 2008년 11월 12일 이후에 생산된 모든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갖출 것과 통관 시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에서는 직물및양모라벨링법(the Textile and Wool Acts)에 따라 침구를 포함한 섬유 제품의 라벨에 섬유 함유량(Fiber content), 원산지(Country of origin), 생산자·수입자·유통자 등의 정보(Identification of manufacturer, importer, or other dealer)가 포함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연방통상위원회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링크: https://www.ftc.gov/business-guidance/resources/threading-your-way-through-labeling-requirements-under-textile-wool-acts#place). 


한편,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검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시사점

 

침구류의 소비 수요는 계절과 시기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지금까지 미국 침구류 시장은 다수의 변화를 겪어 왔다. 해당 시장이 가장 최근 겪은 변화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전반적인 소비 약화와 더불어 매출이 주춤한 이후, 소비자의 실내 생활과 관련된 품목에 수요가 집중던 2021년 경험한 급격한 매출 성장을 꼽을 수 있다. 해당 시기 급증했던 수요로 인해 소비자들의 니즈가 대폭 해소고, 그 결과 2023년까지는 침구에 대한 수요와 수입액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인구수 및 소비자 소득 수준의 꾸준한 증가, 침구 교체 수요 증가, 홈 데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등의 요인으로 향후 5년 이내에 해당 시장의 수요는 2022년 수준으로의 회복이 점쳐진다.


한편,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업계의 화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례적으로 혹독한 날씨의 변화가 매우 가시적인 미국 시장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과 그 해답으로 대두된 지속가능성 추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침구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 및 판매 기업들 역시 침구 원료 선정 및 조달,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 및 윤리 추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상당해진 양상이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새로운 침구 브랜드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을 포함한 관련 업계 구성원이라면 이처럼 뚜렷한 시장 트렌드를 반드시 정확하게 파악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친환경적인 원료 사용과 생산 방식을 강조할 수 있는 ‘OEKO-TEX’, ‘GOTS certification’, ‘Responsible Wool Standard’, ‘Responsible Down Standard’, ‘Fair Trade Certification’ 등 다양한 자율 인증의 적극적인 활용을 고려할 수 있겠다.


<최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지속 가능 침구 브랜드의 예>

 

: 왼쪽부터 ‘MagicLinen’, ‘KOTN’, ‘Boll & Branch’

[자료: 각 사 웹사이트(https://magiclinen.com/, https://kotn.com/collections/bedding, https://www.bollandbranch.com/)]

 

 

자료: Freedonia, Euromonitor Passport,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CLIP), Federal Trade Commission, OEHHA, MagicLinen, KOTN, Boll & Branch,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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