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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품목 심층 분석] 글로벌 코발트 공급망과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
  • 공급망 해외이슈
  • 강예지
  • 기업명 :
  • 2025-12-04
  • 출처 : KOTRA

11.20일 기준 국제 코발트 현물가는 톤당 약 48,570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9.9% 급등하였으며, 올해 초와

비교하면 약 104~105% 상승함. 이는 전 세계 코발트 공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콩고공화국(DRC)이 올해 시행한

일련의 수출통제 조치로 인한 결과임. 민주콩고는 올해 2~10월까지 코발트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였으며, 10월에는 수출

쿼터제를 도입하여 수출량을 제한함. 코발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원료 가격이 급등하자 NCM계 배터리를 사용하는

완성차 업계 및 배터리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 이번 산업·품목 심층 분석에서는 코발트 광물과 관련된 정책의

변화와 함께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함


글로벌 코발트 공급망 동향

민주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약 절반,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코발트 공급망은 민주콩고에 편중

되어 있음. 2025년 기준, 전 세계의 연간 코발트 생산능력은 약 30~35만 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민주콩고가 약

20만 톤 이상, 2위 인도네시아가 약 4~5만 톤 수준, 3위 호주가 1만 톤 안팎 수준일 것으로 보임.

한편, 코발트 전문 연구기관들은 2030년에 전 세계 코발트 수요가 40만 톤 수준으로 증가하여 현재 수요의 약 2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음.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저코발트 NCM 배터리가 점차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임을 감안하더라도, 전기차

보급 규모가 절대적으로 증가하고, 고성능 합금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총량 기준으로 코발트 수요는 견조할 전망임



코발트 수출정책으로 보는 코발트 가격 동향

’25년 한 해의 코발트 가격은 1월 바닥을 확인한 이후 2월 수출금지 조치와 10월 쿼터제 전환을 거치며 계

단식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1월 말에는 톤당 약 21,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였고, 수출금지 발표를

기점으로 3~4월에는 톤당 30,000달러 수준, 10월에는 톤당 45,000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두 배 이상 급등함


’25.2월, ARECOMS(민주콩고의 전략광물시장 규제당국)는 모든 코발트 수출을 최소 4개월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여 생산 자체는 허용하되 수출만을 막는 방식으로, 필요시 연장·변경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음.

이는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인해 코발트 가격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국가의 전략광물임에도 자국

물량 비중이 적다는 내부 여론이 있었기 때문임. 이에 글로벌 코발트 시장의 물량이 급감하면서 코발트 메탈·

수산화물 가격이 수개월 사이에 50% 이상 뛰었고,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여 배터리 업계에 급격한 원가

부담과 재고 비축 경쟁을 유발함

지난 10월, 민주콩고는 코발트 전면 수출금지를 해제하고 연간·월간 상한을 두는 쿼터제로 전환하여 코발트

수출통제 조치를 운영함. 이는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비공식·불법 채굴을 줄이며, 자국에서 고

부가가치 정련 작업으로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함임. 또한 ’25년 연말까지의 잔여 물량과, ’26~’27년의 연간

쿼터 상한은 과거 수출량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설정되어, 수출 재개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공급 축소와 가격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됨

수출쿼터제 발표로 향후 코발트의 시장 공급이 예견되었음에도 코발트 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시장이 코발트

수출쿼터제를 장기적인 공급통제로 인식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됨. 시장은 이를 작년 대비 약 50%에

가까운 구조적 감산으로 보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함

이러한 콩고발(發) 공급 리스크와 가격 변동 속에서, 미국은 코발트 광물의 전략 비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코발트 입찰을 재공고하기로 결정함. 앞서 미 국방물자조달청(DLA)은 지난 8월 최대 7,500톤(약 5억

달러, 한화 약 7,300억 원) 규모의 코발트 구매 입찰 공고를 계획했다가 증빙 미비의 이유로 취소한 바 있음.

이후 가격이 수 배로 급등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조건을 조정하여 재입찰을 결정함. DLA는 공급업체에

5년간 고정 가격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이러한 미국의 공격적인 비축 수요는 글로벌

가격 상방 압력을 유발하고, 비(⾮)동맹국·신흥국 입장에서는 코발트 물량에의 접근성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됨


↘ (참고) 코발트의 윤리적 딜레마

11월, 민주콩고는 국영 코발트 회사인 EGC(Entreprise Générale du Cobalt)를 통해 ‘추적가능한 코발트

(traceable cobalt)’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함. 이로써 최초로 1천 톤의 추적가능한 ASM* 코발트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임. 추적가능한 코발트란 채굴부터 정·제련까지 생산의 모든 단계를 디지털로 추적해 아동 노동, 강제 노동, 안전

미준수 등 ESG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코발트임. 콩고가 이러한 생산을 시행한 이유는, ASM

부문의 수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프리미엄 가격을 확보하기 위함임. 단, 아직 물량이 전체 공급 대비 매우 적으며,

시스템 운영 비용이 높고, 비공식 채굴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이 구조적인 한계로 지적됨

* 장인 및 소규모 채굴(Artisanal and Small-scale Mining); 개인·가족·소규모그룹이 운영하는 채굴 활동을 지칭하며,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금과

귀금속 등 다양한 광물을 채굴하는 산업임

이러한 윤리적 시도는 민주콩고 코발트 산업 역사의 구조적 권력관계에서 비롯됨. 식민지 시기를 지나며 민주콩고에서

코발트·구리는 수탈과 인종차별적 노동체제를 통해 채굴되었으며, 독립 이후에도 내전과 부패로 인해 이러한 문제는

지속되고 있음. 2000년대 이후에는 중국이 진출하여 인프라 투자와 함께 자원권을 확보하게 되며 오늘날 민주콩고의

코발트 채굴·정제련의 대부분이 중국 국유기업과 그 파트너사들이 장악하고 있음. 전문 분석기관들에 의하면, 콩고에서

채굴되는 코발트 정광 및 중간재의 60~80%가 중국계 기업으로 향하는 구조가 형성되어있음.

서방이 ESG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사이, 중국의 국영 은행·기업들은 인프라 투자와 광산 개발권을 맞교환하여

빠르게 지배력을 키워나감. 그 결과, 오늘날 코발트를 소비하는 곳은 주로 유럽·미국의 완성차와 전자 기업이지만,

실제 자원과 생산 인프라에 대한 장악력은 콩고 정부와 중국 기업에 집중된 삼각구도임. 이에, 민주콩고의 ‘추적가능한

코발트’ 생산 시도는 이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최소한의 인권·환경 기준선을 끌어올리려는

부분적인 교정이라는 점에서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음


코발트 가격 변동성과 이차전지 산업의 상관관계

코발트 가격과 NCM·NCA 계 이차전지 가격은 분명히 연동되어 있음. 그러나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이 100% 상승하여도 전형적인 전기차용 배터리팩인 NCM811의 kWh당 원가 상승률은 약 3%에 그침.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팩 전체 단가에서 코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밑이기 때문임. 또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높이는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코발트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 이에 장기적으로는

코발트 가격과 이차전지 가격의 상관관계가 약화될 가능성이 큼

그럼에도 전 세계 주요국들이 코발트를 활발히 비축하고자 하는 이유는 코발트가 여전히 방산·항공·에너지

분야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전략물자이기 때문임. 동시에, 공급망이 지나치게 민주콩고와 중국에 편중되어 있어

아무리 전기차 분야에서 코발트 의존도를 줄여도 국가 전체 공급망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될 수 없음. 또한,

코발트는 물성 대체가 어려우며, 인증·검증에 수년이 걸려 단기적으로 대체제를 찾기 어려움

↘ 출처

· Alice yu. (2025, October 16). S&P Global. https://www.spglobal.com/market-intelligence/en/news-insights/research/2025/10/

· Muflih Hidayat. (2025, October 15). Discovery Alert. https://discoveryalert.com.au/drc-cobalt-export-restrictions-global-supply-chains-2025/

· (2025, November 16). Reuters.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

· Forced Labor in Cobalt Mining in the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2023, May 30). United States Department of Labor.

· Alexander cook. (2023, October 23). Fastmarkets. https://www.fastmarkets.com/insights/drc-cobalt-export-quotas-lme-week-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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