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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 및 향후 전개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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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 김수빈
- 기업명 :
- 2024-05-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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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이 ’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경쟁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수출이 감소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이차전지 수출 동향
■ ’23년 이차전지 수출은 1.5% 감소한 98.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그림 1] 이차전지 수입액 및 수입증감률 추이
(백만 달러, 전년비 %)
자료 : 한국무역협회
■ 다만 우리 기업의 주요 생산 거점인 폴란드와 헝가리의 이차전지 수출이 크게 늘어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남
- 폴란드는 LG에너지솔루션 전체 생산의 47.5%, 헝가리는 삼성SDI 총생산의 77.1%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 거점으로, 해당 국가의 이차전지 수출 증가는 우리 기업의 성과가 큰 비중을 차지
[표 1] 세계 이차전지 상위 5대 수출국의 수출 동향
(억 달러, 비중 %, 증가율 전년동기비 %)
순위
국가
'22.1~9월
'23.1~9월
'22.1~9→'23.1~9
수출액
비중
수출액
비중
증가규모
증가율
1
중국
395
45.4
523
46.8
128
32.4
2
폴란드
61
7.1
102
9.1
40
65.9
3
헝가리
52
6.0
87
7.8
35
66.2
4
한국
75
8.6
73
6.5
-2
-2.6
5
독일
62
7.1
68
6.1
6
10.4
-
전세계
870
100.0
1,117
100.0
247
28.4
주 : 2023년 1~9월 데이터가 존재하는 71개국 기준, 순위는 2023년 1~9월 이차전지 수출액 기준 상위 5개국
자료 : 한국무역협회, UN Comtrade
2.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
■ (배터리 공장의 해외 생산 확대) 우리나라 이차전지 생산 거점이 해외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무역통계로 집계되는 수출액이 과소 계상되는 현상이 발생
- 해외에서 생산된 이차전지를 현지에서 판매하거나, 제3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경우 수출통계에는 집계되지 않음
- 실제로 지난해 수출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K-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
- 우리나라 이차전지의 글로벌 수출 비중('23.1~9월 기준 6.6%)이 사용량 기준 시장점유율('23년 기준 23.1%)을 하회하는 것도 생산거점의 해외 유출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음
[표 2]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3] 세계 이차전지 수출점유율과 시장점유율('23)
(GWh, 전년비 %)
(수출액 억 달러, 점유율 %, 사용량 GWh)
제조사명
'22
'23
증가율
LG에너지솔루션
71.6
95.8
33.8
SK On
30.1
34.4
14.4
삼성SDI
23.9
32.6
36.1
합계
125.6
162.8
29.6
한국(a)
세계(b)
점유율(a/b)
수출
73(2)
1,114(2)
6.6
사용량
163(1)
706
23.1
자료 : SNE 리서치(2024.2.7.)
주 : (1)한국 배터리 사용량은 3사 합계 기준, (2)1~9월 누계 기준
자료 : UN, UN Comtrade SNE 리서치(2024.2.7.).
■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21년 이후 둔화되면서 이차전지 수요도 동반 둔화
- ’21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2.6%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4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
-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22년부터 15% 내외 수준에서 정체
- ’22년 기준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 중 81.8%는 전기차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전(13.3%)과 ESS(에너지 저장장치, 4.9%)의 비중은 20% 이하
[그림 2]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망
[그림 3] 지역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백만 대, 전년비 %)
(%)
자료 : BloombergNEF(2023.12.14.).
자료 : BloombergNEF(2023.12.14.).
■ (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면서, 삼원계 배터리를 위주로 생산하는 우리 기업에게 불리한 여건이 조성
- 승용전기차용 배터리 중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년 27.5%에서 ’23년 46.4%까지 18.9%p 상승하였고, 상용전기차(동기간 +25.6%p)와 에너지 저장장치(+32.2%p) 등 다른 분야에서도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
* 이차전지는 양극재 소재에 따라 용량이 크지만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삼원계 배터리(NCM, NCA), 용량은 작지만 안정성이 높은 LFP 배터리가 현재 시점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성능이 뛰어난 삼원계 배터리를, 중국 기업은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림 4]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별 글로벌 수요
(백만 달러, 전년비 %)
자료 : BloombergNEF(2023.11.27.).
■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 핵심광물 자체조달 등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 확보
- 미국과 독일에 LFP 이차전지 공장을 신설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토지, 건설, 장비, 시설 등)은 약 8.65억 달러로, 중국 공장 설립비용(6.5억 달러) 대비 33.1% 높은 것으로 추산
- ’22년 기준 중국은 리튬, 흑연,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글로벌 제련 비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니켈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
[그림 5] 지역별 배터리 가격 범위
[그림 6] 지역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달러/KWh)
(%)
자료 : BloombergNEF(2023.11.27.).
자료 : IEA(2023.12.).
작성: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