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가 날로 강화되는 추세이며, 러시아도 이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응 시나리오를 5가지로 제시하고, 각각의 경우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해보자.

<러시아 보고서 시리즈> (64호) 러시아 대응 시나리오별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 (65호) 종전 이후 한국의 기회요인

□ 전례에 비추어보았을 때 러시아의 보복성 대응조치는 5가지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음

□ 시나리오별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상황에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 ’22년 기준 러시아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9%, 수입 비중은 2.1%에 불과함

- 또한 ’22년 우리나라의 전체 수입품목 10,957개 중 대러시아 수입의존도가 90%를 상회하는 품목의 개수는 23개로, 전체 대비 비중이 0.2%에 불과

• 다만 ▲방사성동위원소, ▲비합금선철, ▲페로실리콘크로뮴(제강용 원료)의 경우 금액은 크지 않으나 對러시아 수입비중이 90% 이상으로 높아 공급선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 '22년 대러시아 수입의존도(%) : 방사성동위원소(100%), 비합금선철(97.0%), 페로실리콘크로뮴(92.2%)

□ 다만 러-우 전쟁 이후 석탄의 대러시아 수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 러-우 전쟁 격화에 따라 대만, 일본, EU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 비중을 ’21년 대비 낮춤

• 대만 : ('21평균) 14.5% → ('23.1월) 9.2%

• 일본 : ('21평균) 10.2% → ('23.3월) 3.5%

• EU : ('21평균) 23.2% → ('23.2월) 0.0%

- 반면 한국·중국은 러시아 석탄 수입 비중이 ’21년 대비 높아짐

• 한국 : ('21평균) 17.5% → ('23.4월) 25.5%

• 중국 : ('21평균) 26.1% → ('23.2월) 35.1%

□ 한국은 러시아의 주요 석탄 수출항 중 하나인 보스토치니(Vostochny) 항구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러-우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석탄 수출 가격을 인하하면서 우리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