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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재편 움직임, 변화·혁신을 통해 기회 찾는 자동차 산업 - 美 자동차혁신협회(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
-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
- 공급망 해외이슈
- 미국
- 전혜윤
- 기업명 :
- 2023-05-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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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4일(현지시간) KOTRA 워싱턴무역관은 워싱턴 특파원단과 함께 美 자동차혁신협회(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 AAI) 존 보젤라(John Bozzella)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자동차 산업의 향후 기회에 대해 들어보자.
□ 향후 자동차 산업의 미래
Q :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 등 3~5년 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A : 우리는 개인 이동수단의 놀라운 변화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휘발유 엔진에서 전기차(EV) 또는
전기 운송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화·연결성, 자율주행 차량의 고급 안전 기능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차량의 커넥티비티 기능으로 소비자는 차량 내부에서 더 안전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현대, 기아 자동차를 비롯한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은 차량뿐 아니라 개인용 운송 수단을 변화시키는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생산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Q :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 기업들이 직면하게 되는 도전과제와 기회요인은 무엇일까요?
A : 먼저 가솔린에서 EV로의 전환 과정에서 자동차 회사, 공급업체, 배터리 제조업체의 상당한 투자와 혁신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EV를 소유한 고객의 80%가 개인 차고에서 충전하지만, 전세계적으로 EV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분한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또 다른 도전과제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자재 및 구성 요소의 가용성과 가격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EV 공급망은 중국을 통해 작동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EV 판매 지원을 위한 공급망 개발을 위해 한국·EU 등 다른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킬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Q : 현재 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은 어떤 종류의 투자에 집중하고 향후 투자 방향을 결정하나요?
A : 향후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3~4개의 주요 영역이 있습니다. 그 영역에는 ❶배터리와 새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연구개발과 셀·모듈 및 팩의 개발·생산, ❷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장치 등에 이르는 모든 감지 기능을 포함한 고급 안전 기술과 자동화에 대한 추가 투자, ❸자동차 분야의 AI 어플리케이션, ❹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전 등이 포함됩니다. 새로운 재료의 발견은 차량 무게를 줄여 안정성을 높이고 배기가스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자동차 산업에 더 집중하게 하고,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관리
Q : 적시생산(Just-In-Time) 공급망 관리 시스템의 한계에 직면했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있을까요?
A : 자동차 산업은 꽤 오랫동안 ‘Just-In-Time’ 즉, 적시성 모델의 산업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EV 공급망 관련하여 해당 모델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탄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전환에 대해서는 원재료 및 배터리 부품 확보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동차 산업에서는 10년 또는 15년 전에 보았던 것보다 더 수직적인 모델의 발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산업의 반도체 및 중요 광물 부족 등의 공급망 이슈 극복방안은 무엇일까요?
A : 먼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같은 무역 파트너 및 旣 FTA 체결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협력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 및 무역 파트너와 더 많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경제의 다른 부문을 끌어들이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즉, 예컨대 더 많은 광산 개혁을 허용하고, 원자재 처리 및 재활용 기업 장려 방안을 모색하는 등 경제 부문을 논의하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자동차 산업의 지정학적 영향
Q : IRA, 반도체법, 인프라법, 미중 경쟁 등이 배터리산업의 디커플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A : IRA는 확실히 자동차 조항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또 다른 정책 목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에서 기존 차량에 들어가는 구성 요소와 관련하여 이미 일부에서 디커플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볼 때, 향후에는 미국의 공급망이 중국에서 멀어지도록 투자가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미국과 EU는 글로벌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 추진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보존하고자 하는데, 이는 향후 자동차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A : 넓게 보면 국가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제조업계는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사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자국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 발생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는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동맹국 간의 이러한 무역 긴장을 극복하고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맞이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최근 EU는 ’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와 관련해서 자동차 업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A :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몇몇 주 정부가 ’35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미국은 최근 미국 전체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새로운 연방 규정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충전 인프라의 가용성, 원자재 가격 등에 달려있기 때문에 매우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그들은 저렴한 차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32년까지 50%~60%, ’30년까지 100%, ’35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산업 기반의 완전한 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