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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청정에너지 공급망 무역수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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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선영
- 기업명 :
- 2023-06-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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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e 공급망에서 중국, 일본, 한국은 청정e 기술을 수출하는 주요 순수출국이지만, 필요한 핵심광물 대부분을 수입한다. 반면 유럽은 기술과 핵심광물에서도 순수입국이며, 미국은 정제 핵심광물의 순수입국이다. 이에 대해 살펴보자
<청정e 공급망 무역 시리즈>
(61호) 국제무역 현황
(62호) 무역수지 분석
□주요국의 청정에너지 공급망 무역수지 분석
➀ 중국
- 중국은 청정에너지 기술*에 있어 세계적인 주요 순수출국으로, 태양광발전 모듈 생산량의 52%를 수출하며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생산량의 대부분이 자국에 공급되어 수출량이 각각 8%, 13%
* 리튬이온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차(수소차), 전해조, 태양광발전 모듈, 풍력터빈, 히트펌프 등이 주요 청정에너지 기술임
ㅇ 하지만,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의 지역 간 수출(inter-regional exports)의 각각 25% 및 80% 이상을 차지하고, 주로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수출
- 벌크자재는 거의 자급자족하며 철강은 생산량 일부를 수출하지만, 리튬·코발트·니켈·구리 광석 등의 핵심광물과 다결정 실리콘 및 정제된 니켈·구리는 대량으로 수입
➁ 유럽
- 유럽은 풍력터빈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청정에너지 기술을 수입하여 청정에너지 기술에서 음의 무역수지를 기록
ㅇ풍력터빈의 부품은 지역 간 수출(inter-regional exports)이 25%로 순수출을 보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연료전지차, 태양광발전 모듈(전량 수입) 등의 청정에너지 기술 대부분을 수입
- 유럽은 다결정 실리콘을 수출하지만, 리튬과 같이 가공용량이 없어 수입하지 않는 광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핵심광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벌크자재에서도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을 수입
➂ 미국
- 미국은 유럽에 비해 청정에너지 기술에서 수입이 적은 편이지만, 태양광발전 모듈과 풍력터빈은 자국 수요에서 수입량이 각각 65%, 38%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량이 많음
ㅇ전기차는 테슬라 덕분에 전체 지역 간 수출(inter-regional exports)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순수출국임
- 미국은 정제한 핵심광물과 알루미늄의 주요 순수입국이며, 정제용량(능력)이 없어 정제한 광물 외에는 수입하지 않음
➃ 한국과 일본
- 한일 양국은 전기차와 연료전지차(수소차)의 순수출국이지만, 필요한 핵심광물에 있어서는 순수입국
ㅇ한국은 전기차 배터리를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순수입국이지만, 전기차, 태양광발전 모듈, 풍력터빈의 경우 순수출국임. 일본은 전기차 생산량의 76%를 수출하고 연료전지차도 생산량의 61%를 수출하지만, 태양광발전 모듈은 거의 수입
<주요국의 청정에너지 공급망 무역수지(’21년 기준)>
주 : 1) 무역수지는 다음과 같이 계산됨.
순수출국의 경우 지역(국가)별 순수출량을 생산량으로 나누고, 순수입국은 지역(국가)별 순수입량을 소비량으로 나누어서 산정.
순수출국의 경우에는 양의 무역수지를 나타내고 파란색으로 표시되며, 순수입국의 경우에는 음의 무역수지를 나타내며 빨간색으로 표시
2) 본 무역수지는 무역액이 아니라 물량(물리적 단위) 기준으로 분석되었으며, 데이터 가용성 때문에 히트펌프와 풍력터빈은 무역액을 사용
3) 진한 빨간색은 소비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는 뜻이고, 연할수록 그 비율이 적다는 의미임자료 : IEA(2023)
□ 시사점
- 일반적으로 잘 확립되고 성숙한 공급망에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잠재적 교란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급처를 다각화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지리적 집중과 이와 관련된 위기에 대처하지만, 청정에너지 기술 공급망은 새롭게 구축되고 급속하게 진화되고 있어 높은 지리적 집중에 더 취약할 수 있음
-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투자는 에너지안보 개선뿐만 아니라 국가와 산업계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은 매우 크므로 청정에너지 기술 공급망에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됨
- 아울러, 대부분 핵심광물의 확인매장량은 현재 생산량에 비해 지리적으로 더 분산되어 있으므로, 핵심광물의 공급원을 다각화하여 소수의 주요 생산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음
ㅇ희토류의 경우, 매장량의 분포가 현재 채광 분포와 매우 다르므로 이는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국가가 많다는 것을 의미
- 한편, 자국의 생산·제조 용량 개발 및 공급원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 많은 원자재·기술에서 생산·제조 시설의 지리적 집중과 이와 관련된 취약성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므로 국제무역 정책과 관세를 잘 활용하여 안정적·탄력적·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해야 할 것임
작성: 미래전략팀, 에너지경제연구원
참고: IEA(’23),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023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재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