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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탈중국 공급망 모색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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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 정유나
- 기업명 :
- 2022-11-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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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급망 단절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
- 세계 제품의 약 30%를 생산하고 자동차를 포함한 많은 품목에서 최대 규모의 시장을 보유한 중국과의 공급망 단절은 중국과 경제적 유대가 강한 일본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 예상
ㅇ 일본의 수입 총액 중 중국産 비중은 26%로 미국 19%, 독일 11%에 비해 높은 수준 (’20년 기준)
ㅇ 품목별 수입액에서 노트북, 태블릿 단말기, 휴대전화, 컴퓨터 부품 등 중국산 비중이 50% 이상인 품목이 1,133개에 달해 미국(590개)이나 독일(250개)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 (’19년 기준, 내각부)
- 일본의 중국산 부품 수입의 80%(약 1조4,000억 엔 규모, 약 13.3조 원)가 2개월 동안 단절되면 가전, 자동차, 수지뿐 아니라 의류, 식품 등의 생산도 중단되어 약 53조엔(약 503.5조원)에 달하는 생산액이 소실될 것으로 추산 [와세다대 토도 야스유키 교수 등]
ㅇ 이는 일본 연간 GDP의 10%에 해당하는 손실이며 2주 정도의 단기 수입 두절시에는 재고 물량을 활용하여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2개월 이상 장기간의 경우 생산량 감소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전망
□ 일본 기업들의 탈중국 공급망 모색
- 일본 기업들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와 함께 유사시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공급망 재편 방안으로 △재고를 적립해 만일에 대비하는 JIC(Just-in-Case)로 상품관리방식 변경*, △공급선 다변화, △일본내 제조·조달로 전환, △지역에 따른 제조·유통망 형성** 등 검토·추진
* JIC(Just-in-Case)는 필요한 만큼의 재고만을 확보하는 JIT(Just-in-Time)에서 조정된 방식으로 비용을 들여서라도 공장가동을 계속 유지시켜 유사시에도 제품을 계속 공급하는 것이 목적
** 지역에 따른 제조·유통망 형성시 고객 인근에서 조달·제조·유통 등을 추진하여 특정 지역의 생산이나 물류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문제없이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됨
< 일본 기업별 공급망 재편 추진 내용 >
기업명
추진 내용
혼다
• 혼다의 자동차 세계 판매에서 중국 비중이 30% 이상인 만큼 중국 사업 확장 노력을 지속하되 중국 공급망 단절 위험에 대한 대비책 마련
• 동남아 등 타지역 조달시 비용 산출 및 중국산 부품 사용 최소화 방안 검토, 중국에서 제조하는 차량의 부품은 중국내에서 조달하는 방안 모색 등 공급망 재편 추진
도요타 자동차
• (JIT에서 JIC로의 전환) ’21년 가을부터 반도체 재고를 3개월치에서 5개월치까지 늘리도록 일부 거래처에 전달하는 등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유사시를 대비하여 재고 확대 추진 등 사업의 계속성 확보
다이킨 공업
• 유사시 중국산 부품 없이도 에어컨 생산 가능한 공급망을 ’23년까지 구축할 방침
사카이 중공업
• 도로 건설기계 부품 공급선, 중국 단일 조달 →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 (’22)
니치레이
• 냉동식품 일부 생산을 중국 등에서 일본내로 이전 결정
마쓰다
• 거래처에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일부 부품의 일본내 제조 요청 및 재고 확대 요청
• 제조비용 낮은 지역에서 부품 생산 방식 → 조립 및 운송 포함한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
미츠비시 로지스 넥스트
• 중국에서 對유럽 수출 엔진식 지게차를 유럽 현지 생산으로 전환, 중국 의존 조달구조 탈피
• 중국 다롄 공장 제조 → 스페인 공장으로 전량 이전 / 부품은 일본 및 현지에서 조달 추진 예정
□ 시사점
- 우리기업 역시 중국 등 일국(一國) 의존도 완화를 위해 △JIC로의 전환(재고 확대), △공급선 다변화, △국내 제조·조달로 전환, △지역별 제조·유통망 형성뿐 아니라, △범용 부품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품설계 변경, △신규 가공기지 및 물류 시스템 정비 등 검토 가능
출처: 일본경제신문(10.18~10.21), 일간공업신문(1.27/6.7) | 작성: 공급망 모니터링실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