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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조업 위기 확산, 러 원유 금수 시행 앞두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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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연방
- 하선영
- 기업명 :
- 2022-12-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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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비료, 화학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유럽 제조업계 동향에 대해 살펴보자
☐ EU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 생산 및 에너지 소비 감소
- EU 제조기업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EU 가스 도매가격은 미국·아시아의 7배 수준)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공장가동 중단·이전 등 확산 → EU 경제·산업 전반의 활동 위축
ㅇ 독일은 산업 에너지 수요가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1/4를 차지하는 에너지 집약산업이 주를 이루는데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22.5월부터 에너지 집약산업의 생산량이 전체 산업 생산량 평균 이하로 하락
- ’22.1~10월 EU 천연가스 수요는 ’19~20년 평균대비 10% 감소. 대부분의 감소는 산업계에서 발생
ㅇ 산업 에너지소비 감소는 루마니아(△64%), 핀란드(△48%), 헝가리(△46%) 순이며, 그 외 독일(△19%), 프랑스(△12%) 등
-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이라는 긍정적 평가의 이면에 에너지 가격을 견디지 못한 EU 기업들의 생산량 감축·생산기지 이전*이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
* ’22.9월 독일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8%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생산기지 脫EU 고려
<’20~22년 G20 비료 수입 도매 가격>
단위: 백만달러
자료: 농업무역정책연구소(IATP)
☐ 주요 에너지 집약 산업 동향
- (비료) 비료 생산 감축 → 수확량 감소,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세계 식량 위기 악화
ㅇ 질소·암모니아 등 비료 성분 생산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필요해 전체 생산 비용의 80% 차지
ㅇ 폴란드 Grupa Azoty, 리투아니아 Achema, 미국 CF Industries 유럽 생산기지 등 생산 감축·중단하는 등 ’22.9월 기준 유럽 암모니아 생산 설비의 33%만 가동
ㅇ ’22.11월, UN 중계로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식량·비료 공급 허용을 위해 러시아와 회담 예정
- (화학)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 생산 감축 및 脫EU 추진
ㅇ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社는 러-우 사태로 가스가격 상승 및 나프타 공급차질 이중고 상황으로, 유럽내 가스 구매비용이 전년 대비 22억 유로 증가함에 따라, ’22.9월 유럽 생산시설 축소 및 영구 감축 계획 발표
□ 러 석유 수입제재 임박, 제2차 에너지 위기 도래 가능성 제기
- 對러시아 원유·경유 수입 제재를 앞두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 경고
ㅇ EU는 ’22.12월 러 원유 해상수입 제한을 시작으로 ’23.2월까지 러産 경유(디젤), 정유제품 금수조치 시행
ㅇ 코로나-19, 러-우 사태,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로 인한 공급 억제로 경유 가격은 지속 상승*해 온 상황
* ’22.10월, 경유·원유 가격 전년대비 각각 70%, 425% 상승 (IEA)
ㅇ IEA는 EU 에너지 위기, 中 경제 약세, 美 달러 강세 상황 속에서 경유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엄청난 부담(weighing heavily)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
- ’23년 에너지 위기 심화 대비 EU 회원국 재고 비축 움직임 확대
ㅇ 제재 발효 후 非러시아산 경유 수급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제 및 원유 수요에 압박이 가중될 전망
ㅇ 금수조치 본격화 이후 유럽은 원유 110만 b/d(Barrels per Day), 경유·나프타·중유(fuel oil) 100만 b/d 규모의 대체 공급망 확보 필요
ㅇ ’22.11.1~12일까지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ARA) 지역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경유 적재량은 전월대비 126% 증가 [英시장조사기업 Vortexa]
출처: KOTRA EU 주산 프리빙 60호, Financial Times(11.15/17) | 작성: 공급망 모니터링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