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를 방문한 北 노동당 대표단, 사회주의 연대 과시
- 북한정보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 2024-04-03
- 출처 : KOTRA
-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중국, 베트남, 라오스 3개국에 대한 10일간의 방문 일정이 라오스 국내외 언론 매체를 통해 연일 보도됐다. 해당 대표단은 3월 30일 비엔티안에 도착해 3박 4일 동안 체류했고, 통룬 시술리트(H.E.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국가 주석 겸 당 서기장 접견을 통해 사회주의 연대를 과시했다.
지난 2024년 2월 14일, 한국과 쿠바 양국이 주유엔대표부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와의 우호관계를 거듭 강조해왔다. 이어서,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 3개국 방문을 통해 연대성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라오스는 북한의 적극적인 모습에 비해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언론매체를 인용하여 북측의 노동당 대표단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와 사회주의 연대에 대한 짧은 메시지로 응신하는 수준에 그쳤다.
2024년 4월 1일 언론 보도 이후, 라오스 언론사에서는 기존 언론 보도 내용을 삭제하고 다음날 정정 보도를 게시했다. 북한의 사회주의 연대를 강조하기 위한 내용으로는 다소 성의가 부족했다고 느낀 것인지 후속 보도 내용은 보다 정치적인 내용을 보완하고 라오스 측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성의를 보였다. 일축하자면 앞으로 사회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또한, 북한과 라오스는 서로 경쟁하듯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발전 이행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수교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나눴다.
현재 라오스의 경제성적표는 좋지 않다. 특히, 높은 환율, 물가, 대외부채로 인한 3고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라오스 재무부에 따르면 2022년 대외 공공부채는 105억 달러로 2027년까지 매년 평균 13억 달러 상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장물가는 2023년 1∼9월 평균 34.4%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평균 28%를 웃돌았다.
현재 라오스 정부는 내수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4년을 '라오스 방문의 해'로 지정했으며, 양자 및 다자간 협상을 통해 수입효과(ODA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2월 라오스 기획투자부 장관 주재로 열린 Round Table Implementation Meeting 2023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최저개발국(LDC) 졸업을 위한 제9차 사회경제개발계획(NSEDP) 이행 가속화」라는 표제 아래 대외협력을 강화해 자국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자료원: KPL NEWS, 라오스 중앙은행,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